1. 개요
충청도 사투리를 소재로 한 유머다.2. 유래
충청도 사람인 아버지와 아들이 산 길을 지나가는데, 위에서 큰 돌이 굴러내려왔다.아버지는 바위가 굴러오는 걸 보지 못했는데, 아들은 "아부지 돌 굴러와유-"라고 느릿느릿 소리쳤다. 결국 아버지는 아들이 너무 늦게 말한 탓에 굴러오는 것을 보지 못해 그대로 바위에 치이는 이야기다. 바리에이션으로 아들이 "아부지 돌 굴러와유-"라고 느릿느릿 말하자 아버지는 굴러오는 돌은 피했지만 그 다음에 굴러오는 돌에 깔리자 아들이 "두-우갠디-"하는 것도 있다. 좀 비틀어서는 "아부지- 돌 굴러가유-"라며 느릿느릿 말해서 아버지가 다친 뒤 이후에는 이런 일이 없더록 빨리 말하기 연습을 시켜서 이후에 돌을 피했지만 다른 말은 연습하지 않아서 "두-우갠디-요--"라고 말한다는 버전도 있다.
완결본(?)으로는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에게 말을 빨리하게 가르쳐서 아들이 "아부지 돌 두개 굴러와유"[1]라고 말해서 아버지가 온몸을 굴려가며 피했더니[2] 아들이 "조약돌인디"하는 것도 있다.
또 다른 버전으로 아들이 "아부지 돌 굴러가유-" 했는데 이미 맞은 아버지가 "이미 맞았다! 이눔아아"라고 하면 아들은 "맞기 싫음 어제 오지 그랬슈"라는 것도 있다.
다른 이야기로 비행기 혼자 보기가 있다. 아부지 비행기 지나가유라고 하는 사이에 지평선을 넘어가버린 비행기.....
3. 그 외
1990년대까지는 TV에서 대놓고 희화할 정도였다. 1990년 초반에 TV에서 김형곤이 이 이야기를 하는 통에 더 크게 알려진 바 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지방에서 충청도 출신자 이야기를 할 때 꼭 등장한다. 충청남도 보령시 출신인 남희석도 충청도 사투리로 개그 많이 쳤었고 말이다. 사투리 개그 수준의 유머다.물론 말이 느리다는 것은 편견일 뿐이다. 한국어는 문맥을 중시하는 언어라서 충청도 말도 충분히 짧아질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남희석의 충청도 개그도 최양락과 함께 콤비로 조인트했을 때 터지는 것들 보면 본 문서에서 언급한 느릿한 스테레오타입과는 차원이 다른 충청도의 해학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봐도 길게 늘어지는 말보다는 한두 단어의 촌철살인으로 개그를 치는 것을 볼 수 있다.[3]
그러니 실제로 돌이 굴러 떨어지는 상황이 오면 충청도 방언 화자는 그냥 "아부지 돌!!" 혹은 "돌이유!", "피해유!", "압지피햐!!"라고 할 것이다.
다만 충청도 사람들 말하는 게 타 지역 대비 많은 것은 사실이긴 하다. 모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각 지역별 평균 안부전화 통화시간을 평균 내 보니 경상도는 50초대인데 충청도는 1분 40초대가 나왔다고... 위에 링크한 영상에서도 최양락이 언급한다. "낮에 운동회에서 실수한 걸 밤에 자기 전에 생각난 듯 얘기 꺼내서 새벽 두시까지 부부싸움 하는" 패턴이라고...
1993년 한약 분쟁 당시 이를 패러디한 박재동 화백의 만평이 나왔다. 이쪽은 '두 갠디' 버전.
1994년 방송된 베스트극장 <이종범아저씨께> 편에서 주인공 소년 영호의 같은 반 친구 승환이가 "촌놈, 아부지 돌 굴러가유~"라며 영호를 놀리다가[4] 코피가 나도록 얻어맞았다.
딱좋아 시리즈의 이동규의 이전시리즈 으악 너무너무 00다의 바보다 편에서도 나왔다.
[1] 이야기할 때 매우 빨리 말해야 한다.[2] 역시 이야기할 때 행동을 묘사해줘야 한다.[3] 저 영상에서 박명수의 충청도개그 '흉내'와 남희석의 진짜 충청도 개그를 비교해서 보자.[4] 영상 46분 36초부터... 영호가 기악합주에서 실로폰을 맡았다가 큰 실수를 하는 바람에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호되게 꾸중을 들어 의기소침해 있던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