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 모델링 | 초상화 | 생전 초상화 |
Queen Asylla
디아블로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바네사 마셜/박신희[1].
"전쟁에서 승리하는 건 좋은 지도자의 자질 중 하나일 뿐이야. 백성들에게 가장 좋은 방안을 찾는 게 네가 할 일이지. 너희 아버지는 책을 읽고 훌륭한 왕이 되셨어. 너도 그래야 한단다."
-아실라 왕비가 알브레히트에게 한 말-
-아실라 왕비가 알브레히트에게 한 말-
레오릭 왕의 왕비이자 아이단 왕자와 알브레히트 왕자의 어머니이자 아이단과 아드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레아의 할머니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미녀에다 선량한 성격이라서 레오릭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왕비였다. 디아블로의 사주를 받은 라자루스의 영향으로 미쳐가는 남편을 구하려고 했으나 이를 눈엣가시로 여긴 라자루스의 모함을 받아 반역자로 구금되어 끝내 단두대에서 참수되고 만 비운의 여인. 이때 자신을 모시던 시녀들도 살해되어, 이후 그 시녀들은 '뒤틀린 어미'란 이름의 좀비들로 변질되었다는 설정이 나온다.
디아블로 1과 디아블로 2에는 등장하지 않다가 디아블로 3에 와서 죽은 혼령이 NPC로 등장. 그런데 잘린 머리를 손으로 든 채 나타나는 모습이 영 섬뜩하다. 심지어 초상화에서도 손이 머리채를 붙잡고 있다. 남편의 광기에 희생된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해 영혼의 안식을 찾아달라는 퀘스트를 주며, 이 퀘스트를 완료하면 감옥을 지배하는 사악한 교도관을 처치해달라는 퀘스트를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아실라가 갇혀있던 감방에 들어가면 그녀가 죽기 직전 미쳐버린 남편과 아들들을 걱정하며 쓴 일지를 볼 수 있으며[2] 또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남편과 라자루스가 보는 앞에서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다 라자루스에 의해 참수당하는 과거의 장면도 볼 수 있다.[3]
2.4.0패치를 통해 재등장. 레오릭의 저택이 확장되면서 생긴 왕실 지역을 안내해주는데, 이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라크다난의 폭풍막이를 얻을 수 있는 밀실도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침실 밖 발코니에서
여담이지만 레오릭이 미쳐서 모함받기 전까지는 꽤 사랑받았던 것 같다. NPC에게 살 수 있는 염료 중 '고운 염료'의 설명글을 보면 레오릭이 왕비를 위해 이 색으로 물들인 옷을 천 벌이나 선물해줬다고 한다(…). 특히 감방에 억울하게 갇혀서도 자나깨나 남편과 자식들을 걱정했음은 물론이고, 죽어서도 남편이 생전에 벌인 일의 뒷수습을 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 디아블로 시리즈 중에서는 손녀인 레아와 더불어 몇 안되는 상당한 개념인에 현모양처가 따로 없다.
아실라 왕비 :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죠? 레오릭!?"
레오릭 왕 : "아카라트께서 자비를 베풀기를 바라거라 마녀야, 난 그러지 않을 테니까!"
레오릭 왕 : "아카라트께서 자비를 베풀기를 바라거라 마녀야, 난 그러지 않을 테니까!"
디아블로 이모탈의 트리스트럼 대성당 던전에서 그곳에 남아있는 잔재사념의 형태로 등장한다.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화목했던 시절의 레오릭 일가의 모습과 레오릭이 디아블로의 영향으로 미쳐 가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게임 가이드에 아실라의 잘린 머리가 슬픈 표정(Sorrowful Countenance)이란 이름으로 부두술사의 전설 액막이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 게임에 구현된 아이템은 아니다.
아드리아의 기록에 따르면 아드리아의 어머니는 아실라 왕비의 시녀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머니가 죽어서 뒤틀린 어미가 된 후 아드리아를 간만에 만났을 때 아드리아는 부정한 존재고 영혼에 어떠한 고결함도 없는 마녀라고 욕했다는 걸 보면 어머니와의 사이도 별로 였던 듯하다. 아드리아도 죽은 병사의 살을 뜯어먹는 어머니가 '고결한 일을 계속하도록 두고 떠났다'며 비아냥거렸다.
[1] 하칸 2세와 중복.[2] 일지에서 '아이단만 있었어도 나았으련만'이라고 써 있는 문장을 읽을 수 있는데, 이때 아이단은 레오릭의 명령으로 서부원정지로 무모한 원정을 떠난 상태였다. 때문에 아실라를 옹호해줄 사람이 없었으며 알브레히트는 너무 어렸다.[3] 그나마 레오릭 왕은 미쳤어도 자기 아내는 사랑했는지 그녀에게 살 기회를 줄테니 죄를 시인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