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2-30 22:50:21

아오스지 고로

직역하면 '푸른핏줄의 고로'.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의 7권, 146~147피리에 걸쳐 연재된 작중 내 작품.[1] 까놓고 말해서 다른 만화를 연재한 셈이지만 이 만화가 재규어니까 괜찮다.

실로 엄청난 내용 전개로 많은이의 가슴을 불태웠...을 거다(…). 총 1854화까지 연재되었다고. 3화 56피리 맨 끝의 백지(142페이지)에 그려진 삽화에 따르면 작가는 소이 소스 쥰페이인 듯 하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야구 유망주였던 고로는 몸이 망가지면서 야구를 그만두게 되고, 고교 시절 라이벌이자 현재 안마사로 일하고 있는 '키치 슈나이더'에게 안마를 받아 그 운명의 주물떡거림에 이끌려 돈 안내고 튀다가 야구공 얻어맞고 그 일을 계기로 안마만 들으면 눈썹을 뽑는 등의 발작증세(?)를 보이다가 수많은 일들(= 오락실과 게임기, 그리고 빠찡코(…))을 겪고 안마사가 된다. 그러나 어깨 다친 김에 놀려고 하다 키이치에게 걸려 안마를 받아 회복하여 농땡이가 무산된 것을 계기로[2], 이런저런 별 시덥잖은 먼지만도 못한 일들로 인해 고로가 키이치에게 반감을 갖고, 결국 자기들끼리 장난으로 툭툭 치다가 싸움으로 번진 것을 계기로 완벽히 틀어지고 만다.니들 병신이냐 이상이 146피리의 내용이자 아오스지 고로 1화에서 1853화까지의 줄거리이다(…).

마지막회에서는 라이벌인 키치 슈나이더와 라이벌 회복전[3]을 벌이다가[4] 결국 웬 등장인물의 종교 포교로 만화가 끝난다. 역시 재규어, 정상이 아니구나

작중의 작품인만큼 '대체 이게 어떻게 연재됐을까'라고 생각될 만큼의 작품. 막장이다.

여담으로 단행본의 147피리 표지에는 아오스지 고로 마지막회가 1854피리라고 되어있는데, 사실 작가는 1854주물떵으로 할 생각이었다. 근데 실수했다고(…).

최근 네이버 일요 웹툰 호랭총각에서 비슷한 대결을 하고 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게 아닐까 추측된다...


[1] 최초로 언급된 것은 57피리의 이전 스토리 요약. 일반적인 만화라면 이전 이야기인 56피리의 이야기를 적었겠지만, 이 만화는 재규어라서(…) 아오스지 고로 만화의 이전 스토리를 만들어서 적어버렸다(…) 참고로 57피리 제목은 "아오스지 고로는 아무래도 상관없어"(…)[2] 57피리에서는 이 부분이 언급된다. 참고로 앞에서 말한 142페이지의 삽화에 따르면 해당편이 제 556안마사(그러니까 제 556편)의 이야기였다고 한다(…). 별 것도 아닌 이야기로 참 오래도 끌었다[3] 말 그대로 공격...으로 보이는 회복을 걸어 상대방이 회복할 곳이 없을 때까지 회복시키는 대결이다. 십자 굳히기를 통해 데미지...를 준 줄 알았더니 어깨결림이 가셨다! 라던가.[4] 이 와중에 키이치가 "오늘 승부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동생과 약속했다"고 한다던지, 과거에 싸웠던 그리고 146피리에서는 전혀 나오지도 않았던 녀석이 "저 아들한테는 깜짝 놀란다 아이가!" "나가 라이벌일 때랑은 레벨이 다르당께~"라고 한다던지, 마찬가지로 146피리에서 얼굴도 안 나온 히로인이 "옛날처럼 셋이서 사이좋게 지낼 수는 없는거냐고~!" 라고 하는 등의 대체 몇십년 전에 쓰였나 싶은 진부한 클리셰를 적절히 끼워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