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3:22

아이언(골프)

1. 개요2. 종류
2.1. 번호에 따른 분류2.2. 헤드의 모양에 따른 분류2.3. 헤드의 두께에 따른 분류2.4. 공법에 따른 분류
3. 특징
3.1. 스윙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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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이언 골프클럽.png
아이언 클럽 종류

아이언 (Iron)

1. 개요

골프클럽의 한 종류. 이름답게 금속제이기 때문에 우드에 비해 묵직하다. 중거리와 단거리를 칠 때 사용하는 클럽이다.

아이언과 웨지는 성격이 좀 다르기 때문에 따로 구분하여 취급한다. 다만,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파는 아이언 세트는 3~4개의 웨지를 포함하고 있다.

2. 종류

2.1. 번호에 따른 분류

아이언마다 공의 비거리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헤드가 서 있는 각도를 다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이언에는 헤드 각도에 따라 즉, 원하는 거리에 따라 골라 쓰도록 0번부터 9번까지 번호가 새겨져 있다.

9번보다 짧은 거리 용의 아이언은 대체로 웨지라고 따로 구분해서 부르며 숫자 대신 P, A (G), S, L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각각 Pitching, Approach (Gap), Sand, Lob의 머리 글자이다.[1] 4, 5, 6, 7, 8, 9, P, G, S의 9개가 아이언의 일반적인 구성이다.

아이언의 번호가 낮을수록 공이 낮게 멀리 날아가며, 번호가 높을수록 높고 짧은 거리를 날아가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어 7번 아이언으로 140미터면 8번 아이언으로는 130미터를 날리는 식이다. 이렇게 미터 단위로 본인이 원하는 거리만큼 정확하게 날려 보내는 것이 프로냐 아마추어냐, 고수냐 초보냐의 차이가 되는 것이다.

골프를 가장 먼저 배울 때는 보통 7번 아이언을 쥐게 된다. 아이언 세트 중에 가장 가운데에 있는 클럽이고 스윙의 기본을 다질 수 있기 때문에 7번 아이언을 가장 먼저 쥐고 연습한다.

번호가 낮아지면 채의 길이도 길게 제작하는데 초보들에게 대체로 5번 이하의 롱 아이언은 잘 다루기가 쉽지 않다. 0번, 1번, 2번 등의 롱 아이언은 실제로는 구경하기도 힘든 물건이며, 요즘은 3번, 4번까지도 잘 쓰지 않아 아이언 세트 구성에서도 빠지는 추세이다.[2] PGA 프로 선수들도 2번 아이언을 사용했다 하면 그것 자체로 뉴스로 다룰 정도로 어려워 잘 쓰지 않으며 바꿔 말해 2번 아이언을 잘 칠 수 있다면 고수라는 뜻도 된다.

세트 구성에서 롱 아이언이 많이 빠지고 있는 추세지만 그래도 5번 이하의 롱 아이언을 다루고 싶어 하는 몇몇 골퍼나 드라이버로 티 샷을 치기 어려운 상황[3]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골퍼들을 위해 최근에는 몇몇 롱 아이언에서 헤드를 일부 개량하고 헤드에 번호와 로프트 각을 같이 각인하여 드라이버 대신 티 샷을 칠 수 있도록 진화하여 티 샷 한정으로 기존 롱 아이언보다 더 멀리 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직진성과 관용성까지 더해져 드라이버로 티 샷이 어려운 상황의 파4 이상의 홀에서 정확하게 공략이 가능하도록 고안되어 출시되기도 한다.[4] 이러한 아이언은 기존 세트와는 별개로 단품으로 판매되는 게 대부분이며 티 샷은 물론이고 페어웨이에서도 롱 아이언의 역할을 어느 정도 대신할 수 있다.

2.2. 헤드의 모양에 따른 분류

아이언에는 '캐비티백'과 '머슬백'이 있다. '캐비티백'은 우리가 흔히 보는 대중적인 아이언으로 헤드 뒷부분이 패여 있는 아이언이고, '머슬백'은 헤드가 얇고 헤드 뒷부분이 밋밋한 아이언이다. 캐비티백과 머슬백 구분

대체로 캐비티백이 조그만 실수가 있어도 적당히 공을 날려 주기 때문에[5] 초보자를 비롯한 동호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한편, 머슬백은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조그만 실수에도 공이 엉뚱한 곳으로 가게 마련이라 주로 프로 선수나 초고수들이 사용한다.

캐비티백과 머슬백을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다.
캐비티백 일반적으로 스위트 스팟이 넓어서 미스 샷이 날 확률이 낮다.
비거리는 낮게 나오지만, 안정된 샷을 할 수 있어서 초보자에게 권장된다.
머슬백 일반적으로 스위트 스팟이 좁아서 미스 샷이 날 확률이 높다.
정타가 날 경우 비거리가 높아지며, 페이드 샷 등의 고난이도 샷을 구사하는 데 용이하다.

요즘은 캐비티백도 조작성이 많이 향상되어서 프로들도 캐비티백을 사용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으며, 일부 프로의 경우 실수의 위험 부담이 큰 롱 아이언은 캐비티백으로, 실수에 대한 부담이 적고 정밀한 컨트롤이 필요한 숏 아이언은 머슬백으로 아이언 세트를 구성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캐비티백도 얼마나 깎아 냈느냐에 따라 하프 캐비티백, 풀 캐비티백, 언더컷 캐비티백으로 나뉠 수 있으며, 뒤로 갈수록 관용성이 높아진다. 즉, 초보자에게는 언더컷 캐비티백이 권장되며, 실력이 올라가면 풀 캐비티백이나 하프 캐비티백으로 바꾸면 된다.

2.3. 헤드의 두께에 따른 분류

아이언의 경우 같은 캐비티백이라도 헤드 두께에 따라서도 사용 난이도와 클럽의 특성이 정해진다.
두꺼운 헤드 두께 장점 : 스위트 스팟에 정확히 맞을 경우 숏 아이언으로도 충분한 비거리가 보장되어 롱 아이언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다.
헤드가 무거워 실수가 있더라도 그 묵직한 헤드 무게로 인한 관성으로 공을 때리기 때문에 공이 어느 정도 날라가 준다.
단점 : 두껍고 무거운 헤드로 인해 백스핀이 잘 걸리지 않아 런이 많아지면서 거리 조절이 쉽지가 않다.
얇은 헤드 두께 스위트 스팟에 정확이 맞을 경우 백스핀을 원하는 대로 걸어서 원하는 거리에 공을 세울 수 있어 세심한 컨트롤 샷이 용이해진다.
대신 헤드가 얇아질주록 헤드 무게 역시 가벼워져 조그마한 실수에도 거리 손실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두께가 얇아져서 헤드 무게도 더 가벼워진만큼 비거리가 줄어 아이언으로 더 먼 거리를 보내기 위해서는 유틸리티에 의존하거나 롱 아이언의 추가가 강제된다.

2.4. 공법에 따른 분류

헤드의 페이스, 즉 공이 맞는 부분이 어떻게 가공이 되었는지에 따라 '주조 (cast)'와 '단조 (forge)'로 나뉜다. 주조는 말 그대로 연철을 주형이라고 불리는 틀에 부어서 단번에 만들어 낸 페이스이고 단조는 대장간에서 하듯이 프레스 기계와 망치로 두들겨서 만든 페이스이다. 단조로 만든 페이스는 주조로 만든 페이스에 비해 금속의 조직이 치밀해져서 금속이 더 좋은 성질을 가지게 되면서 내구도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가격도 단조 페이스가 주조 페이즈에 비해 더 비싸다. 그러나 주조로 만든 페이스의 경우 초보자용 저가형 클럽이거나 품질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저가형 브랜드일 경우 심심할 만 하면 헤드 밑부분에 크랙이 가는 등의 문제도 있으며[6] 단조 페이스의 경우 공정 상의 문제가 발생하거나 가품이 아닌 이상 저가형이라도 헤드 크랙 등의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몇몇 메이저 브랜드의 경우 초보자용 아이언 세트도 단조 페이스로 만들기도 한다.[7]

주조 페이스와 단조 페이스의 이러한 차이로 인해 "단조 페이스 채로 칠 때와 주조 페이스 채로 칠 때의 감각이 다르다"는 등의 소문이 있으나, 감각이 아주 예민한 사람이 아닌 이상 이를 단순히 손맛으로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최근에는 마레이징강 합금 등 신소재를 사용한 페이스도 등장하고 있어 구입 시 고려해 볼 사항이 될 수 있다.

3. 특징

목표 지점을 향해 공을 칠 때 힘을 조절해서 공이 날아가는 비거리를 다르게 할 수는 있지만 목표 지점에 정확히 공을 떨어뜨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항상 일정한 힘으로 채를 휘두르게 하고 대신 사정거리가 다른 아이언을 여러 개 구성하여 맞는 걸로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다. 100미터용 채, 110미터용 채, 120미터용 채를 각각 준비하는 식이다. 차이가 있지만 목표 지점이 대략 60미터 이상 180미터 이내의 거리일 때 알맞게 선택하여 사용한다. 본인의 기호와 실력에 따라 아이언으로도 200미터 이상을 날리는 사람도 있지만 아이언 200미터 이상의 장타자는 선수 중에서도 드물다.[8] 약 60미터 이내의 거리에서는 각자의 노하우로[9] 힘을 조절해서 친다.

공을 최대한 멀리 보내는 것이 주 목적인 드라이버와 달리 아이언은 목표 지점을 향해 원하는 거리 만큼만 정확히 보내는 것이 주 목적이다. 선수의 능력치를 평가할 때 드라이버 비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안착률, 퍼팅 회수 등의 지표를 측정하는데, 그린 안착, 즉 페어웨이에서 그린에 공을 올려 놓을 때 쓰는 것이 아이언이다. 보통 각 홀의 세컨드 샷이나 어프로치 샷을 칠 때 아이언을 이용한다.[10]

3.1. 스윙 스타일

아이언의 특성 상 내려 찍는 스타일로 스윙해야 한다. 이를 소위 '다운 블로우'라고 부르는데 초보자일수록 다운 블로우를 어려워하므로 아이언의 제 성능을 모두 발휘하기 어렵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공을 하늘로 띄워 보내려면 공의 아래 부분을 타격하여 위로 퍼 올려야 할 것 같이 보인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은 전혀 그렇게 공을 치지 않는다. 오히려 공을 강하게 내려 찍으면 출발하는 공의 각도는 낮지만 강한 백스핀이 걸리며 공이 하늘로 떠오르게 된다. 또한 백스핀이 많이 걸리므로 땅(그린)에 랜딩했을 때 앞으로 더 구르지 않고 떨어진 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멈추거나, 오히려 강한 백스핀으로 인해 공이 진행 방향과 반대로 굴러가기도 한다. 다운 블로우는 찍어치는 스윙이므로 자연스레 공이 놓여있던 잔디를 뜯어내게 되는데 이 때 뜯겨 나가는 잔디 덩어리를 디봇이라고 부른다.
디봇이 나지 않게 스윙하는 모습

타이거 우즈처럼 디봇이 나지 않게 스윙하는 골퍼들도 일부 존재한다.


[1] 또는 52도, 56도, 60도 등 각도로 표기하기도 하고 10, 11, 12 등 숫자로 표기하는 회사도 있다.[2] 이 롱 아이언들은 현재 '하이브리드'나 '유틸리티'라고 불리는 클럽으로 대체되고 있다.[3] 코스 폭과 페어웨이가 매우 좁아 드라이버로는 도저히 정확하게 티 샷을 날리기 어렵다던지 파4 이상의 홀에서 극단적인 도그랙이라던지 내리막 도그랙에 한 쪽은 가파른 절벽으로 뚫려 있고 다른 한 쪽은 같은 절벽으로 가려져 있어 IP 지점을 확인하기 어렵다던지 드라이버를 쳐서 공이 안착하는 지점이 매우 큰 해저드나 OB와 같은 상황으로 페널티 지역 그 전에 공을 멈춰 세워야 하는 상황 등 골프를 치다 보면 드라이버를 잘못 잡았다가 해저드 또는 OB 처리가 되어 버리는 상황이 제법 있어서 아이언으로 끊어가야만 하는 상황도 제법 있다.[4] 이렇게 개량된 롱 아이언은 드라이빙 아이언으로 불린다.[5] 이를 '관용성'이 좋다고 한다.[6] 이도 케바케지만 뽑기 실패일 가능성도 있다.[7] 주조 페이스와 단조 페이스의 내구성 차이를 심각하게 과장해서 설명하면 주조 채는 연식이나 상태에 따라 잔여 수명이 많이 틀려지기에 중고 구매 시 주의해야 하지만 단조 채는 샤프트 부식만 아니면 수십 년 된 구닥다리 골동품 중고를 사도 평생 사용 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내구성 차이가 극에 달한다.[8] 아이언으로 장타를 쳤던 선수 중의 한 명이 타이거 우즈인데 이 사람은 숏 아이언 중 하나인 7번 아이언으로 190미터 가까운 장타를 날리기도 한다.[9] 보통은 백 스윙의 각도를 좁히는 것을 노하우로 꼽는다.[10] 아이언으로 티 샷을 치는 경우도 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거리가 짧은 파3 홀의 경우가 그렇다. 이때는 길이가 긴 보통의 롱 티가 아닌 숏 티를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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