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Warhammer 40,000의 은하에 존재하는 행성 중 하이브 월드로 분류되는 행성인 네크로문다(Nercomund)에 서식하고 있는 유기생명체. 슬라임 문서를 통해 소개된 다른 슬라임들과는 다른 의미로 무시무시한 괴물이다.아이크로틱 슬라임은 어른 주먹 정도 크기의 투명한 물방울 같은 생물인데, 얼핏 귀엽게도(?!) 보일 수 있는 외견과 달리 인간의 뇌 속에서 번식하는 충격과 공포의 습성을 가지고 있다. 아이크로틱 슬라임은 천장에 붙어있다가 적당한 대상이 지나갈 때 떨어지거나 잠자는 사이에 몰래 접근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숙주의 머리에 들러붙으며, 일단 들러붙은 아이크로틱 슬라임은 강력한 향정신성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숙주를 말 그대로 뿅가게 만들어서 아이크로틱 슬라임을 떼어낸다는 생각조차 못하게 만든다. 그 후 아이크로틱 슬라임은 신체의 삼투압을 조절하여 아무런 저항도 못하는 숙주의 뇌 속으로 침투하기 시작한다.
일단 슬라임이 뇌에 완전히 침투하면 녀석은 포낭을 만들어 자신과 똑같은 아메바성 기생유기체를 만들기 시작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어린 아이크로틱 슬라임들은 희생자의 뇌를 녹여서 먹어버린다. 유기체들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불어나게 되면 그 압력으로 희생자의 머리가 터져 끔살당해버리게 되며, 새롭게 만들어진 수많은 아이크로틱 슬라임들은 유유히 빠져나와 또 다른 숙주를 노리게 된다.
이러한 위험한 습성 때문에 아이크로틱 슬라임을 네크로문다 외부로 반출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아이크로틱 슬라임을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즉결처형이다. 하지만 아이크로틱 슬라임이 분비하는 화학물질은 굉장히 유용하기 때문에 귀족들, 갱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마약, 미약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아이크로틱 슬라임의 숙주가 위험에 처한 경우 슬라임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숙주를 강화하는 성질이 있는 탓에 전투력 강화제로 쓰이고 있다.(실제 스페셜리스트 게임인 '네크로문다: 언더하이브 워즈'에서도 전투 강화제로 쓰인다.) 물론 적당한 시기에 떼어네지 않으면 결국 슬라임이 번식해서 머리가 터져 끔살당해버리게 되는 극한 위험성이 있다. 아이크로틱 슬라임을 퇴치하는 약은 있으나 이미 포낭을 만든 후라면 소용이 없으며, 약에 내성을 가져 통하지 않는 변종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