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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마 미치나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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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즌별 평가
2.1. 여명 & 해후 시즌2.2. 모략 시즌2.3. 괴리 시즌2.4. 통곡 시즌2.5. 모정 시즌2.6. 창세 시즌2.7. 가면라이더 기츠 쟈마토 어웨이킹
3. 총평

1. 개요

가면라이더 기츠의 등장인물 아즈마 미치나가에 대한 평가를 다룬 문서.

2. 시즌별 평가

2.1. 여명 & 해후 시즌

미치나가가 기츠와 가면라이더에 대해 적개심을 불태우게 된 이유는 5~6화에서 밝혀지는데, 디자이어 그랑프리에 참가한 친구가 다른 가면라이더들에게 집단으로 구타당해 버클을 빼앗기고 그대로 쟈마토로 인해 탈락해 사망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봤기 때문이었다.

토오루를 폭행한 라이더들이 떠난 뒤 남은 쟈마토들은 기츠가 정리하고 토오루를 도우려 했지만, 이미 치명상을 입은 토오루는 살릴 수 없어 기츠가 떠났는데 이것까지 미치나가가 목격하면서 친구가 사망한 원인은 가면라이더라고 받아들여 라이더들에 대한 복수를 소원으로 적었다.

2.2. 모략 시즌

하지만 에이스에 대한 일방적인 적대심을 불태우다가 전투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쓰러지는 걸 반복하는데, 14화에선 동료 라이더들의 사나운 행보를 보여주며 평가가 엇갈렸다.

사실 타카하시 유야의 말에 따르면 초기 설정에선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캐릭터로 계획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배우의 캐스팅을 보고 캐릭터성이 조금 변화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스미다 카나토에게 게임이 끝나면 쟈마토로 인한 피해가 복구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은채 매그넘 버클만 냅다 받아가거나, 코가네야 모리오 몰래 신경쇠약 게임의 파트너를 바꿔서 뒤통수를 먹이는 등 의외로 타인을 이용해먹는 경우가 잦았다. 수단을 가리지 않는 성항은 13화 이전에도 보였던 셈이다. 다시 말해, 규칙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것이 현재 미치나가의 성격이며 가끔 보이는 선한 면이 눈에 너무 띄어서 초기 설정과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 일 뿐, 그의 행동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초기 설정과 현재의 인물상은 전혀 다르진 않다.[1]

2.3. 괴리 시즌

그 녀석한테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
모든 가면라이더를 쳐부수는 게 소원이니까 말야.
우키요 에이스

괴리 시즌에선 사에의 좀비 버클을 빼앗고 구타하는 등 토오루를 공격했던 라이더들과 똑같은 행동을 보여줘 많은 논란을 빚었다.

해당 논란의 가장 큰 쟁점은 사에가 가족을 구하고 싶다며 필사적으로 버파에게 애원했음에도 무자비하게 걷어차버렸던 장면으로, 토오루를 버렸던 라이더들에 대한 복수가 목적임에도 그런 라이더들과 비슷한 행동을 보이기 때문이었다. 물론 미치나가의 입장에서는 사에 또한 자신의 소원만을 중시하는 이기적인 '가면라이더'로 그녀의 가족이 피해를 입는것은 자업자득으로 보여졌을 것이며, 좀비 버클 또한 토오루의 소중한 유품과 같은 물건이기에 더더욱 감정적으로 행동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하나, 그 정도가 과했다는 평가가 중론.

다만 미치나가는 좀비 버클로 죽을 위기를 간신히 넘겨 온 직후이고 쟈마토 버클까지 사용해 신체가 쟈마토로 변화하는 과정이라 신체적으로도 인간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쟈마토 그랑프리의 플레이어로서 디자이어 그랑프리의 플레이어와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이유도 없으니 이때 당시의 미치나가의 행동은 지극히 당연할 뿐이다. 또한 토오루의 모습을 본뜬 나이트 쟈마토와는 우정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나 결국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토오루를 복사한 나이트 쟈마토를 이용해먹었을 뿐이었다.[2]

이런 모습들을 통해 토오루의 모습을 본 딴 쟈마토를 이용하고 내친 행동을 기점으로 미치나가가 쟈마토 측에 붙은 이유는 자신의 소원을 이루는데에 가장 유리한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입증되었으며, 실제로 치라미의 비전 드라이버를 강탈하면서 소원을 이루기 직전까지 가는데에 성공했다. 또한 이후 빼앗은 비전 드라이버로 쟈마토 그랑프리를 통해 자신과 쟈마토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여 무려 그 에이스가 부스트 MK-2가 아니었다면 패배가 확실했을 정도로 몰아붙혔다.

이후 그동안 DGP에서 철저히 룰을 지키던 이유도 만약에 룰을 어겼다간 운영에게 방해받아 우승이 쉽지 않기 때문에 웬만하면 룰을 지켰을 뿐이고, 에이스를 적대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이유 외에도 DGP에 참가했을 시절과 현재 쟈마토 진영에 있을 때나 매번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데에 가장 큰 장애물이었기 때문이었음이 밝혀졌다. 쟈마토나 DGP측이나 둘 다 적개심을 지니고 있으나, 그것을 숨긴 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 더 유리한 선택지를 고르는 모습과 함께 소원 '모든 라이더를 쳐부술 힘'을 복수가 아닌 DGP의 철폐를 위한 힘으로 해석하자 그간의 모순이 말끔히 해결되는 등 20화 이전까지 보여준 미치나가의 행적들이 어느 정도 맞물려지기 시작했고 오히려 이렇게 점점 더 강해져가는 미치나가의 행보를 기대하는 사람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29화에서 베로바의 여러 반칙과 네온에 대한 악랄한 폭로 행위를 목격하자 정색하며 해당 게임의 참가를 철회하는 등 여러모로 20화 이전에 강조되던 정의로운 본성이 다시금 부각되기도 했다.[3]

2.4. 통곡 시즌

똑같이 보지 마라... 디자이어 그랑프리만 없었으면 이런 비극도 일어나지 않았어.
그러니 내가 쳐부순다! 모든 가면라이더와 함께, 디자이어 그랑프리의 모든 것을!!!
30화 中, 에이스의 분노서린 질문에 대한 답변

통곡 시즌에서 마침내 그가 마음속에 감춰둔 진짜 목적이 드러나며 그동안 이해받지 못하던 행적의 진의가 밝혀졌다.

토오루가 죽은 사건으로 인해 가면라이더를 원망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와 동시에 가면라이더라는 시스템을 만든 디자이어 그랑프리 자체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악순환은 반복될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단순히 가면라이더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행복만을 바라는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비극인 디자이어 그랑프리라는 시스템 자체의 붕괴를 노리고 있었다. 허구한날 못마땅해하면서도 쟈마토 측에 가담한 것 또한 당시 입장에서 보자면 세력이 없는 미치나가 입장에선 디자그랑에 맞설 수 있는 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4] 31화에서 창세의 여신은 단 한 명의 디자신을 위해 디자그랑의 수 많은 희생자들의 행복을 추출해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라는 게 밝혀지자 미치나가의 주장에 호응하는 의견이 늘었다.

다만 아무리 미치나가가 디자이어 그랑프리와 이기적인 라이더들의 배제라는 이상적이고 좋은 목표로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희생된 피해자들도 세계의 리셋을 통해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할지언들 그것이 그의 독선적이고 강압적인 행적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 대의는 정당하나 그 대의만을 위해 달려나가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그가 혐오하던 라이더들과 점차 가까워져가는 미치나가의 모순적인 행동들은 작중에서 계속해서 강조되는 부분 중 하나였으며, 결국 33화에서 베로바를 통해 직접적으로 그 모순점을 지적한다. 그렇게 밝혀진 미치나가의 모순덩어리 행적의 진정한 의미는 자신이 모든 죄를 짊어지고 비극의 연쇄를, 디자이어 그랑프리를 끝내는 것이었으며, 본인 또한 그러한 모순과 죄업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2.5. 모정 시즌

베로바: "알고 있지? 네가 하는 짓은 결국 네가 그렇게나 증오하는 가면라이더들하고 다를 바가 없다는 거 말이야.''

미치나가: "그게 어쨌다고?"
33화, 베로바의 지적에 답해 자신의 각오를 드러내며

그렇게 쟈마신에 등극하여, 한번 탈락하면 다시는 디자이어 그랑프리에 엔트리할 수 없도록 룰을 개정했다. 정황상 라이더들이 참가하는 족족 찾아가 압도적인 힘으로 리타이어시켜 그 누구도 가면라이더가 되지 못하도록 만들고, 결과적으로 디자이어 그랑프리 자체를 개최 불가능 상태로 만드는 것이 목적인 듯 하다.[5]

그렇게 룰을 개정한 뒤 본격적인 가면라이더 사냥에 나선 후에도 상대를 쓰러뜨린 뒤 추가적인 상해를 입히지 않고, 다시는 변신하지 못하도록 라이더 ID 코어만 뽑아내 파손시켜 탈락시키는 것으로 그쳤으며, 네온이 통곡 시즌에서 깨달은 고통스런 진실을 가면라이더로서의 기억과 함께 잊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네온에게 라이더 ID 코어를 만지지 말도록 경고하고, 도망치는 네온을 추격하지도 않는 등 선을 지켜가며 디자이어 그랑프리 관계자들만 철저하게 박살내는 중이다. 유일하게 선을 넘은 상대는 방송의 재미만을 위해 가면라이더와 민간인을 말 그대로 갈아넣은 치라미로, 그마저도 무방비 상태였던 치라미와 진을 기습했을 때 치라미가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비전 드라이버를 돌려준 뒤 정면에서 쓰러뜨린 것이다.

디자이어 로얄이 진행되면서 다이치가 복수를 위해 네온과 사라를 함정에 빠뜨리고자 버파에게 조력을 요청하나, 역으로 다이치의 뒤통수를 치며 철저하게 박살내버린다. 다이치가 안쓰러울 정도의 압도적인 힘의 격차로 두들겨 패면서도 ID코어 파손 이상의 피해는 입히지 않았으며, 자신이 가장 혐오하는 인종을[6] 상대로도 마지막 선을 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일관된 모습을 보여 다시금 주가가 올랐다.[7]

그러나 아무리 많은 라이더들을 탈락시킨다고 한들 디자이어 그랑프리의 세계를 초월하는 영향력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2.6. 창세 시즌

난 어떻게 돼도 상관 없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별개다…![8]
42화에서 드러난 미치나가의 본심
결국 그랜드 엔드가 실행되어 목표 중 하나인 '디자이어 그랑프리의 퇴출'은 결과적으로 달성했으나 본질적인 문제 해결은 그랜드 엔드에 의한 기억 소실로 시도조차 하지 못했으며, 결국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기츠가 해결했다. 게다가 그의 행보가 결과적이긴 하나 사라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점에서 미치나가의 지론이 지니는 한계는 명확하다.[9]

그리고 그런 미치나가를 비웃듯 41화를 기점으로 지금까지의 타협없이 움직여온 행동의 결과들이 업보와도 같이 사쿠라이 사라의 죽음을 시작으로 그대로 돌아오며 그를 덮쳐왔다. 사라가 죽은 것을 계기로 케이와는 완전히 타락해 짓토와 거래하고 츠무리를 납치해서 '디자이어 그랑프리 피해자가 모두 되살아나는 세계'라는 소망을 이루었지만 운영진과 베로바, 케케라의 농간 때문에 세상을 악인들이 설치는 디스토피아로 만들고 말았고, 급기야 43화에서 케이와가 갱단의 보스가 되었다는 언론 보도까지 접하고서야 이런 자신의 독단적이고 모순적인 행보를 비로소 후회한다. 이후 올바른 세상을 만드는 것은 창세의 힘을 제어할 수 있게 된 에이스에게 맡기기로 하고, 자신의 업보인 케이와를 되돌리고자 그의 아지트로 쳐들어간다. 44화에선 무인 소드의 힘을 얻은 케이와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결국 패배하지만, "나는 에이스를 믿는다"는 말과 함께 끝까지 그를 되돌리고자 노력한다.

또한 46화에선 에이스가 만들어준 기회의 세계를 통해 자신이 직접 오디언즈와 디자그랑 스태프의 손에 죽는 한이 있어도 자신의 죄를 청산하고자 목숨을 던져가며 결자해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에이스를 통해 알게 된 케이와가 그가 죽기 일보 직전까지 되면서도 속죄를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에 용서를 선택하며 이들의 갈등도 해소된다.

2.7. 가면라이더 기츠 쟈마토 어웨이킹

창세 시즌에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면모를 계속해서 이어간다.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단순히 복수가 아닌,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증오의 연쇄를 막는다는 가치관을 확립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면모는 오직 인류에 대한 증오만을 가지고 인류를 철저하게 배척하며 동족을 희생하면서까지 쟈마토를 번성시키려 하는 뒤틀린 가치관을 지진 킹 쟈마토와 명백하게 대비되는 부분이다.

또한 부모를 잃고 증오심에 사무쳐 갓 쟈마토로 각성하려는 하루키를 자신이 직접 몸을 막아서 저지하며,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이 자신들이 바라는 것이라 하루키를 설득하는 데 성공하면서 갓 쟈마토로 인해 인류가 망하는 역사를 막았다.

3. 총평

아즈마 미치나가라는 남자도 참 불쌍한 인간이긴 해. 누구도 불행해지게 하고 싶지 않다며 자기만 불행해지는 길을 걷기만 하니까 말이야.
(생각해보면 반도영도 참... 딱한 인생이라니까. 아무도 불행해지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자기 자신만 불행해지는 길에 뛰어들었잖아.)
- 이스즈 다이치, 46화에서 지금까지의 미치나가의 행적에 대해 내린 평가.

아즈마 미치나가는 작중 인물들 중 특히 현실적이고 진지한데, 가끔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과 혼자 진지한 모습에서 나오는 개그 포인트 덕분에 인기가 많은 편이다. 미치나가는 목적을 위해선 수단을 가리지 않으며 철저하게 신념과 대의에 따라 움직이는 혼돈 선 성향의 다크 히어로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1호인 기츠와 사상적으로나 전투에서나 자주 대립함과 동시에 대등한 전투력을 지녔고, 악의 조직의 힘을 활용하기도 하며, 대의를 위해서라면 자기희생도 감내하는 면모, 상당히 많은 폼, 올바르나 본질을 해결하지 못하는 행동 원리, 그리고 1호와 대립 끝의 공투 등 전통적인 라이벌형 2호 라이더의 특징을 전부 지니고 있어 공식 2호인 케이와보다도[10] 더 2호 같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이런 그의 행적이 오만하면서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타협의 결과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우선 그의 1차적 목표인 '가면라이더를 쳐부숴 디자그랑을 막는다'는 결국 상황이 더 나쁜 쪽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막을 뿐,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없는 한계가 명확한 목표이다. 결국 자신이 라이더들을 탈락시켜 소멸만큼은 막는다 한들, 운영은 다시 라이더를 뽑으면 그만이니까.[11] 거기다 설령 디자그랑 자체를 부수는 데 성공한다고 해도, 그 이상의 행동이 없다면 결국 희생자들의 구원은 없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을 이루지 못하는 목표인 것이다. 다만 41화 이후 등장하는 아즈마의 행동과 대사에서 디자그랑 퇴출 이후의 애프터케어도 후속 목표로서 준비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그것을 시도하기도 전에 그랜드 엔드가 발생하고 기츠가 전부 해결해버렸을 뿐.

이러한 과격한 성향과 선악의 경계에 서 있는 특유의 입체적인 행적으로 인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고 팬만큼이나 안티 팬도 많은 캐릭터이다. 또한 각본가가 맡은 들처럼 보라색 라이더 편애로도 보일 수 있는 전개가 다수 존재해 아즈마라는 캐릭터에 대한 평이 갈리기도 한다. 실제로 모정 시즌부터 베로바만이 아즈마가 괴리와 통곡 시즌에서 벌였던 모순적 행동을 계속 언급할 뿐 다른 주역 등장인물들은 이를 크게 지적하지 않으며, 공식 코멘트에서 천국과 지옥 게임을 설계한 건 베로바고 미치나가는 관계 없다고 실드를 쳐주기도 하는 등.[12] 그의 행적과 지론이 지니는 의미를 작중에서 명확하게 강조하지 않아 주의 깊게 시청하지 않으면 다크 라이더로 착각하기 쉬울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로 설계되어 더욱 논란이 거셌었다. 그리고 44화에서 케이와에게 남의 불행을 바라는 거냐, 네온이 불행해져도 아무 상관 없냐고 일갈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정작 그도 이뤄야 할 이상이 있다며 애원하던 네온을 무시한 채 진실을 잊고 행복해지라며 그녀의 ID 코어를 부숴버리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어 또 한번 논란이 되었었다.

본편 완결 시점에서는 미치나가의 입체적인 행적과 모순적 행동에 대한 이유가 전부 설명되었으며 자신의 죄 또한 목숨을 바쳐 청산하는 모습을 보여 긍정적인 평가가 크게 늘어났고, V 시넥스트에서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고 증오의 연쇄를 끊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어 캐릭터성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 이는 각본가의 전작인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하나야 타이가와 공통점이 많은 편인데, 주인공 팀과 협력과 대립을 오가는 존재감과 독고다이적인 성향, 날카로운 성격, 과거 친구의 죽음이 현재 자신의 방향성에 영향을 주었다는 점 등이 겹친다.[2] 또한 27화에선 베로바가 기츠에게 패배하여 위험에 빠진 순간 그녀를 구출하는 척 비전 드라이버를 빼앗아 쟈마토 진영 내부에서의 주도권을 잡는 쾌거를 이뤄냈다. 비전 드라이버를 돌려주라는 아르키메델의 반발에도 이건 이제 자신의 것이라 반박하고 처음부터 그게 목적이었냐는 베로바의 말에 이용하라고 한 건 그쪽이지 않냐며 비아냥거린다.[3] 미치나가는 쟈마토 진영에 가담히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부정행위만큼은 저지르지 않고 단독으로 활동했으며 베로바처럼 남의 불행이 아닌, 친구와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DGP의 철폐만을 위해 싸웠다. 그런 그에게 베로바가 네온의 진실을 폭로해 많은 사람들이 네온에게 비난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자극했을 뿐이다.[4] 디자이어 그랑프리의 틀 내에서 대놓고 적의를 드러냈다면 디자그랑의 운영진들에게 말 그대로 숙청당하며 꼼짝없이 쟈마토의 비료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5] 작중 미치나가는 가면라이더라는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것이 디자이어 그랑프리에 참가하여 개인의 욕망을 위해 남을 짓밟으며 타락해가는 피해자들이 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밝힌다. 실제로도 본인부터가 모순과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며, 작중에서도 원래라면 대학생이자 연구원을 꿈꾸는 평범한 모범생인 이스즈 다이치가 디자이어 그랑프리 속에서 완전히 맛이 간 악당으로 타락하는 모습을 비추며 가면라이더 시스템이 사람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를 강조해 이러한 미치나가의 지론에 더욱 힘을 싣는다.[6] 토오루를 살해한 자들과 같은,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 타인을 짓밟는 이기적인 자[7] 36화에서 에이스는 이런 그의 라이더 사냥을 쟈마토에게 당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들을 탈락시켜 일상으로 돌려보내주려는 것이라고 평했다. 쟈마토에게 당하면 사망하는 반면, 라이더에 의해 탈락한 라이더는 죽지 않고 사회에 복귀하기 때문. 이러한 추측에 침묵하던 아즈마였으나 사라, 케이와, 네온을 쫓기보단 그들을 노리던 둔클레오스테우스를 먼저 처리한 것에서 기츠의 추측이 맞다는 것을 드러냈다.[8] '불행해지는 건 나 하나로 충분하다'는 의미를 담은 지극히 다크 히어로스러운 대사지만, 본인이 의도했든 아니든 간에 쟈마토 그랑프리와 베로바의 민간인 대량 학살을 방조하고 에이스와 케이와를 직접 탈락시킨 전적이 있어 빛이 바래는 편이다. 에이스는 츠무리가 아니었다면 부활하지 못할 뻔했고, 케이와는 간접적이라곤 하나 그의 타락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당사자인만큼 더더욱.[9] 미치나가가 코어를 부숴버린 탓에 사라는 라이더로 변신할 수 없었다. 그 결과 다이치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 기습을 막을 수 없었고, 미치나가는 아무것도 모르고 쟈마토를 죽였다가 살인자가 되어버렸다.[10] 이쪽은 휘말린 일반인이라는 캐릭터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 극을 능동적으로 이끌지 못한다는 점 등에서 나라 슌페이와 같은 포지션으로 자주 평가받는다. 심지어 케이와의 핵심 서사중 하나인 이상론에 불과한 목표는 미치나가도 동일하게 지니고 있으나, 이상론을 되뇌일 뿐인 케이와와 달리 이쪽은 이상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더더욱.[11] 이는 33화 속 치라미의 행동이 증명한다.[12] 설계한것이 베로바일지라도 게임 진행중 민간피해를 방조했으며 게임을 이용해 에이스를 소멸시켰기에 미치나가 또한 책임이 없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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