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8 12:42:01

아크(헤일로 시리즈)

아크
The Ark
파일:external/i65.tinypic.com/28us86q.jpg
정식명 00번 시설 아크(Installation 00 The Ark)
용도 헤일로 제조 시설 및 피난처
위치 은하간공간(은하계 중심에서 262,144 광년 떨어진 곳)
직경 127,530km
하루 길이 35.3시간
중력 1G
구성 대기 1.0(질소, 산소, 아르곤)
지표면 온도 -30~50°C
1. 개요2. 상세3. 역사
3.1. 헤일로 3 이후3.2. 헤일로 워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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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선조들이 건설한 대형 시설. 헤일로 3의 중반부 무대다.

2. 상세

거대한 원을 중심으로 여덟 갈래로 뻗어나간 가지가 난 형상에 지름은 헤일로의 약 12배 이상인 12만 7530 km.[1] 사실상 우주 한가운데 건설된 인공 물체로, 선조의 천지창조급 기술력의 결정체로 볼 수 있다. 정식 명칭은 '00시설.' 이름의 모티브는 방주다. 헤일로와 마찬가지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며, 원모양의 중심 부분에는 은하계에 존재하는 무인 위성을 통째로 옮겨와 운영에 필요한 광물 자원으로써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552년 말에 중심 위성은 지구 크기의 약 3분의 1 정도로 보였고, 지름은 약 4,255 킬로미터였다.[2]비록 큰 간격은 소행성의 안쪽 가장자리에 있는 천체의 중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도된 것일 수도 있지만, 이 간격은 적어도 지름의 두 배는 수용할 수 있고, 연이은 헤일로의 생산으로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언급이 있기 때문에 원래는 훨씬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헤일로의 공격 여파를 피하기 위해 헤일로의 공격 거리가 닿지 않도록 우리 은하계 중심에서 218 광년, 즉 약 26만 2144 광년이라는 엄청난 거리를 둔, 사실상 은하계를 벗어난 지점[3]에 건설된 시설로, 이름에 걸맞게 기본적으로 헤일로가 가동할 때 희생당할 수 있는 여러 생물종을 수집해서 보호하기 위해 제작되었고, 은하계에 존재하는 7개의 헤일로를 원격으로 작동시키거나 관리하며, 심지어 기존 헤일로가 파괴되었을 경우 중심 부분의 광물 자원과 용광로를 이용하여 대체 헤일로의 제작도 담당한다.

또한 생물종을 빠르게 수집해서 전송하고 헤일로의 가동 이후 그들을 원활하게 원래 생태계에 돌려놓기 위해서 각각의 행성에 아크로 연결되는 포탈을 하나씩 건설해 놓았고, 지구에는 아프리카 대륙 케냐의 뉴 몸바사 인근에 묻혀 있었다. 전속 모니터 또한 존재하는데, 일반적인 헤일로의 모니터보다 더 높은 지식과 권한을 가지고 있기에 343 길티 스파크가 곤란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헤일로를 관리하는 모니터들은 아크의 존재 사실은 알고 있으나, 쉴드 월드의 일종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 아크의 정확한 위치와 기능, 지리, 보안에는 문외한인데, 아마도 선조는 헤일로의 모니터마저 플러드에게 납치 또는 포섭당할 것을 걱정하여 아크에 대한 정보를 미리 차단한 듯하다. 실제로도 선조가 그레이브마인드의 탐색을 위해 보냈던 병력을 지휘하던 AI가 포섭되거나, 05 시설 헤일로의 모니터가 그레이브마인드에게 납치당했으므로 선조의 예상은 기우가 아니었다.

헤일로 3편에는 카토그래퍼와 시타델이라는 시설이 등장한다. 카토그래퍼는 헤일로에도 존재하는 지도실에 해당하고, 시타델은 초강력 통신 시설로 여기서 비상수칙으로 가동대기 상태에 들어간 모든 헤일로를 원격으로 작동할 수 있다.[4]

3. 역사

헤일로 선조 삼부작 내용에 따르면 아크는 하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현재 헤일로 3에서 본 이 아크는 소형아크이며, 대형아크도 존재했다. 이 대형 아크는 지름 3만 km짜리 헤일로의[5] 생산을 담당하며, 수도성인 메이스릴리안의 함락 후 선조들의 피난처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 대형 아크와 3만 km급 헤일로들은 플러드와 맨디컨트 바이어스성간 도로에 의해 파괴되었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이 소형 아크다. 성간 도로 항목에 있는 삽화를 보면 대형 아크의 크기가 대략 15만~20만 km 정도로 그려져있다.

마지막 발악에도 불구하고 플러드를 막을 수 없던 선조는 결국 아크에서 원격 조작으로 헤일로를 가동시켜 플러드를 청소해버리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선조들이 플러드 함대를 지연시키고 헤일로를 가동시키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 희생되었다. 그리고 이후 백여 년에 걸쳐, 아크에 보존되었던 수많은 생물종들은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그 고향 행성으로 되돌려 보내진다.

10만 년 뒤, 헤일로 3의 중후반부 주 무대이다. 헤일로 3의 아프리카 전투 시점에서 뉴 몸바사에서 발견된 아크로 향하는 포탈이 인간과 코버넌트에 의해 발견되고, 슬립스페이스를 해 온 하이 채리티가 아크에 들이박아서 플러드가 퍼지기 시작하고 이곳은 인간, 코버넌트, 플러드의 마지막 전장이 된다. 결국, 치프가 플러드를 제거하기 위해 아크에서 건조 중이던 미완성 04시설 헤일로를 무리하게 가동시킴에 따라 아크는 큰 손상을 입는다.

3.1. 헤일로 3 이후

파일:external/img4.wikia.nocookie.net/800px-Halo_Hunters_in_the_Dark_Wallpaper.jpg
000 트래직 솔리튜드: 제 리트리버는 당신들 항성계를 사용해서 수리에 필요한 자원을 얻을 것입니다.
올림피아 베일: 네 리트리버?
000 트래직 솔리튜드: 실제로. 전 수천명을 처분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수리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포털을 통해 보낼 것입니다. 저는 아크이며, 저는 수리해야 합니다.

큰 손상을 입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야생 동물들이 사는 등 전체적인 모습은 나름 멀쩡한 편. 하지만, 소설 'Hunters in the Dark'에선 아크 담당 모니터인 트래직 솔리튜드가 지난번 아크 전투로 인해 완전히 뚜껑이 열려버렸고, 헤일로 배열을 멋대로 발사하는 페이크를 통해 인류 & 상헬리 탐사대의 파견을 유도한다. 이렇게 지구행 포탈을 연 뒤 수천대의 대량의 리트리버 센티널을 보내서 아크 수리에 필요한 원자재를 확보하려고 했으며, 올림피아 베일 휘하 탐사대가 기를 쓰고 트래직 솔리튜드를 무력화시킨 다음에야 멈출 수 있었다.

이후 소설 프라이모디움에서 여기에 접근했던 ONI 탐사대가 반파된 343 길티 스파크를 회수했다가 함선을 장악당한다. 여담으로, 헤일로 3 막바지에 억지로 사용한 04 대체시설은 작동되지 못했다. 무리한 기동 때문에 작동하기도 전에 시설이 붕괴되어서 아크 전체에 막대한 피해만 입힌 모양. 그나마 이 난리통에 공동체기에 들어간 플러드도 그레이브 마인드가 붕괴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어서 천만 다행이었지... 길티 스파크의 우려가 너무 정확했다.[6]

3.2. 헤일로 워즈 2

주요 배경으로 다시 부각된다. 설정에 따르면, UNSC와 인류가 어느 정도 안정된 뒤 뉴 몸바사의 포탈을 통해 연구팀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초기엔 아크의 자체수복능력에 경탄하며 활발히 활동했으나 지구에서 컴포저 수확이 일어나는 시점에 갑자기 포탈이 단절되며 연구팀 전체가 아크에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서 에이트리옥스배니시드가 별개의 포탈을 통해 아크를 강습하자 전투력이 거의 없던 인류 연구팀은 AI 이사벨을 제외하곤 모두 몰살당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후 UNSC 스피릿 오브 파이어가 모종의 사유로 아크까지 포류하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헤일로 워즈 2에서의 언급으로는 마스터 치프가 싸운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레드팀이 보고 '존'이 살아있음을 확인해서 안심해하는 모습을 보인다.살아 있는 수준이 아닌 대활약 수준이지만

헤일로의 생산 재료로 중앙에 있는 핵 같은 위성을 사용하는 모양. 여러번 부시진 헤일로의 재생산 때문에 중앙 위성의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심지어 플러드에 감염된 하이 채리티도 그대로 아크에 박힌 채 남아서 센티널들이 근방 수백 미터 내의 생물권을 모조리 멸종시킨 뒤 고형광선 방어막으로 둘러싸서 봉쇄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깐 담당 모니터가 빡처서 리트리버를 지구로 보내려 했던 모양.

이 아크에 묶인 플러드는 배니시드가 봉인 한번 풀었다가 죄다 밖으로 튀어나가려는 대형사고가 터졌으나 배니시드에서 개고생하며 간신히 다시 틀어막았다.

앤더스의 말에 따르면, 아크에는 언제나 완성 직전의 헤일로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기존에 존재하는 헤일로가 파괴되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 헤일로가 파괴되면 준비된 미완성의 헤일로가 완성되어 슬립스페이스 포털을 통해 파괴된 헤일로의 위치로 자동으로 전송된다. 스피릿 오브 파이어는 이를 이용해 3편에서 파괴된 08시설(제2의 04시설)을 대체할 09시설 헤일로의 무기 체계를 무력화하고 통신 비콘을 설치해 09시설이 전송되면서 구조 신호도 같이 보내는 계획을 실행하게 된다.


[1] 태양계의 행성 중 두 번째로 큰 토성보다 더 크다.[2] 수성보다 살짝 작다.[3] 헤일로 3에서 아크에 착륙한 뒤 진행하는 미션을 보면 하늘에 우리 은하가 떠 있다. 병사 한명이 그걸 보고 놀라워하는 대사도 등장.[4] 3편에서 이를 이용해 진실의 사제가 헤일로들을 작동시킬 뻔했으나 마스터 치프와 아비터에 의해 저지되었다. 여기서 헤일로를 작동시키는 것도 인간과 선조만 가능한 듯하다.[5] 지름 1만 km급 헤일로의 저성능 프로토타입으로, 사거리는 수십만 광년으로 훨씬 길었으나 단방향 공격만 가능해서 은하계 전체를 커버하기엔 사각이 있었다. 현재까진 두 대가 공개되었는데, 07시설 제타 헤일로는 중파되어 남은 부분을 수습해 1만 km급으로 개수되었고, 번호가 알려지지 않은 오메가 헤일로는 전쟁 막바지에 파괴되었다.[6] 다만 헤일로 팬들은 쓸데없는 설정을 추가했다며 이를 몹시 싫어한다. 치프가 헤일로를 격발하는 장면은 치프가 10만 년만에 다시 헤일로를 격발해서 선조가 했던 일을 마무리한다는 상징성이 있었는데, 그냥 모든 것을 말아먹을 뻔한 일로 격하시킨 것이니 말이다. 이외에도 343 인더스트리에서 진행하는 헤일로 시리즈에서 마스터 치프의 서사가 점차 푸대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