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악녀는 변화한다
관련 문서: 악녀는 변화한다(웹툰)
1. 주인공
- 엘쟈네스 크로커스 (1~14화) → 엘쟈네스 윈터나이트 (14~165화)
로벨리아 왕국 명문가인 크로커스 공작가의 장녀이자 임시 후계자. 붉은 머리카락[1]에 진갈색의 눈을 가졌다. 파괴마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화려한 외양과 차림새로 로벨리아의 사교계를 지배하고 있다. 애칭은 '엘쟈'.
동생 리리엘 크로커스와 대비되어 불리는 별명은 로벨리아의 악녀. 화려한 드레스와 보석으로 치장하고 사교계 파티에 파묻혀 사는 여성 쯤으로 알려져 있다. 혁명을 부르짖는 리리엘에게 감화된 젊은 귀족들 사이에서는 귀족 영애의 전형과 같은 그녀의 행실이 백안시되고 있으며 웹툰에서는 평민 꼬마들마저 악녀 악녀 거릴 지경이다. 그러나 실상은 사교활동을 통해 빈민 자선사업의 후원금을 끌어들이고 리리엘이 아무 생각없이 망쳐놓은 자선사업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집안의 후계자 업무와 내정업무까지 도맡아 처리하는 먼치킨. 그렇기에 나이 있는 귀부인들 중에는 엘쟈네스를 호평하는 이들도 있다.[2][3][4]
본디 카멜리아 백작인 란제크 카멜리아와 약혼한 사이였다. 그러나 북방의 대국 아마릴리스 제국의 윈터나이트 대공이 크로커스가에 청혼을 넣고 유일한 미혼 여식인 리리엘이 자살소동까지 일으켜가며 결혼을 거부하자 카멜리아와의 혼약을 파기하고 스스로 정략결혼을 자청한다. 로벨리아에서의 인간관계에 지쳐 남녀간의 사랑을 불신했으며 대공에게도 사랑만은 기대하지 말라고 선언했으나..
귀족의 전형이라 할만한 인물로 이웃 나라 델피늄의 혁명이 오히려 사람 간의 차별을 더욱 부추겼다고 보고 있으며 신분에 따른 권리를 누리되 그만큼의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모두에게 존대를 하는 남편 루카르엔과 달리 고위 측근이 아닌 이상 사용인이나 평민들에게 하대하는 관습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단 그녀가 사교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 아마릴리스 제국에서 후에 누구나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 귀족이 될 수 있게 된 걸 보면 신분의 상승 기회를 제공하는데까지 반대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크로커스가에 대대로 전해지는 파괴마법은 평화로운(?) 로벨리아에서는 쓸 일이 없어 경멸의 대상이었으나 윈터나이트 대공비가 되어 아룬델과의 싸움에 뛰어들면서 괴물 대공비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여기에 윈터나이트 대공비로서 부여받은 겨울마법, 모종의 이유로 내재된 아룬델 마력을 동시에 지니게 되면서 웹툰에서 최강이라고 불리는 렌과의 대련에서도 밀리지 않는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내정업무도 완벽하게 처리해 원터나이트 가는 물론 아마릴리스 제국에서도 금방 인정받는다.
또 로벨리아와 달리 자신을 인정해주고 호의적인 아마릴리스에 금방 정이 들어 리리엘 약혼식건으로 로벨리아에 돌아갔을 때 화이트 기사단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크로거스가 집사와 기사단들에게 대공비로써 경고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붉은색 머리카락은 원래 아마릴리스 제국에서 아룬델 일족의 머리색이라 천박하다는 편견이 강하며 적발을 다른 색으로 염색하는 경우가 많으나 엘쟈네스의 유능함과 미모가 알려지면서[5] 원래 홍발인 사람들이 당당해진 것은 물론 영애들이 엘쟈네스를 따라 붉은 색으로 염색하는 유행마저 번진다.
에너지석 건으로 동생 리리엘 약혼식으로 로벨리아로 돌아간다. 리리엘이 자신의 남편 루카르엔에게 반해 약혼을 파토내고 헬이 등장해 아룬델 사태가 터진다. 엘쟈네스의 파괴 마법으로 사람들은 구하고 주동자인 헬을 처치한다. 그렇게 악녀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환호받고 찬양받던 리리엘은 경멸 받는다. 하지만 끝까지 리리엘을 감싸는 부모에게 질려 절연을 선언하고[6] 리리엘이 갖고있던 아룬델의 마력을 회수해간다. 리리엘은 치유마법과 매혹 마법을 잃었고 엘쟈네스는 리리엘에게 "사람들은 예전처럼 너를 일방적으로 사랑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온 일들의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말하며 루카르엔과 다시 아마릴리스로 돌아간다.
작가 후기에서 친정 가족들과 연을 완전히 끊고 리리엘은 용서하지 않았고 남동생 요하네스도 용서하지 못하나 이내 행복을 빌어줬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엘쟈네스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그나마 요하네스"는" 어렸고 엘쟈네스에게 민폐를 끼치거나 상처를 준 적이 없어 요하네스에게는 악감정이 없었다.
그 후 20년 뒤 아룬델 잔당 처리 문제로 다시 로벨리아를 찾게되며 정신 차린 리리엘과 재회한다. 많이 변한 리리엘과 요하네스를 보면서 사과는 받아들이지만 용서는 하지 않았다.[7]
2. 윈터나이트 대공가
2.1. 대공가 가족
- 루카르엔 윈터나이트
아마릴리스 제국 유일의 대공가이며 황실의 방계인 윈터나이트 대공가의 가주. 이른바 괴물 대공으로 불리고 있다. 북쪽 발음으로는 루카렌이라고 불리며 애칭은 '렌'.
훤칠한 키에 짙은 흑발과 흑안, 수려하면서도 위엄있는 외모로 제국 영애들의 선망의 대상이나 정작 정치에도, 사교계에도, 연애나 결혼에도 관심이 없이 대공령 업무에만 파묻혀 살고 있었다. 결국 보다못한 황제가 로벨리아와의 에너지석 외교를 구실로 로벨리아 왕실에 청혼을 하도록 명령했으나, 왕가 공주와 직계 영애들이 모두 시집을 갔기 때문에 유일하게 미혼 여식이 있는 왕가의 방계 크로커스 공작가에 청혼서가 들어갔다. 당연히 미혼인 리리엘 크로커스가 청혼서의 대상이 되었으나 그녀가 극력 반발하면서 약혼을 파기한 장녀 엘쟈네스 크로커스를 신부로 들이게 된다.
감정을 잘 내비치지 않으며 사랑을 불신하나 모두에게 깎듯한 예의를 지키는 인물. 철저한 신분제 사회임에도 아랫사람들과 평민들에게까지 존댓말을 쓴다.[8] 신부에게도 사랑은 줄 수 없으나 최대한의 존중과 대우를 해주겠다고 생각했으며 이 때문에 바뀐 신부인 엘쟈의 악명을 듣고도 별 상관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름답고 유능하면서도 기품있는 엘쟈와 함께 지내면서 점점 그녀에게 끌리게 된다. 다른 남자들이 엘쟈네스에게 호감을 표하면 질투도 한다.[9]
- 르윈스키 윈터나이트
윈터나이트의 전대 대공. 루카르엔이 성년이 되자 대공 자리를 물려주고 아내 멜리사와 함께 전세계를 여행중이다. 아들 루카르엔 이상으로 딱딱한 인상으로 젊은 시절에는 아마릴리스 정계를 주름잡던 거물이다.
- 멜리사 윈터나이트
윈터나이트의 전대 대공비. 르윈스키의 아내이며 루카르엔의 어머니, 엘쟈의 시어머니다. 고트 자작가 출신으로 아카데미에서 고고학을 전공했다. 윈터나이트 영지를 연구하려는 목적으로 일종의 정략결혼을 했으나 타고난 친화력과 사교능력, 심미안으로 남편 르윈스키를 휘어잡고 아마릴리스 사교계를 장악했다. 젊었을 적엔 아마릴리스 최강의 창기사라 불릴 만큼 뛰어난 창기사였었다고 한다. 외아들 루카르엔 외에 자식이 없어 며느리인 엘쟈를 친딸처럼 아낀다. 엘쟈도 막장인 자기 친부모보다 더 친어머니처럼 따른다.
- 테오도르 윈터나이트
엘쟈네스와 렌의 아들. 외전 두 편의 주인공으로 마지막 외전에서는 대공위를 물려받는다. 조부와 부친 세대에서의 윈터나이트 대공의 역할이 강력한 카리스마의 발휘였던 데 비해, 테오도르 세대의 윈터나이트 대공은 북쪽과 남쪽의 외교관의 역할을 요구받기 때문에 정보전에 능하다. 덧붙여, 부모보다는 조모를 닮았지만 이를 알아차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크로커스 출신인 모친의 영향으로 동생인 엘리샤가 크로커스의 마법인 치유의 마법을 가진 것에 반해, 테오도르의 경우 어릴 땐 아무 마법도 발현되지 않다 어른이 되어 치유와 파괴의 마법 둘 다 조금이나마 발현되었다고 한다.
엘리샤가 황태자비가 되자 이 일로 빡치기라도 했는지 아마릴리스 황실에 말 그대로 쳐들어가 날뛰었다고 한다(...). 주변에 기사라고는 문자 그대로 초인들의 집단인 윈터나이트의 기사단 사람들만 보고 자라서 그런지 일반적인 기사에 대한 상식을 몰랐던게 문제였었다나. 당시 그 모습을 목격한 아마릴리스의 젊은 귀족들은 테오도르를 어려워한다고...
- 엘리샤 윈터나이트
엘쟈네스와 렌의 딸. 독심술과 예지력을 지니고 있는데, 윈터나이트에 전해지는 겨울 마법은 기본적으로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이 있으나 엘리샤는 상대를 거의 꿰뚫어보는 수준이다.[10] 마지막 외전에서 황태자비가 된다.
2.2. 대공가 사용인
- 루안
대공가의 집사. 대대로 대공가를 관리해왔으며 윈터나이트 대공가와 화이트기사단에 전해지는 겨울마법을 관리하고 있다. 처음에 라리엘 대신 엘쟈네스가 루카르엔의 신부가 되자 '로벨리아의 악녀'라는 소문을 듣고 걱정했으나 소문과 달리 엘쟈네스가 사려깊고 기품있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루카르엔도 전과 달리 잘 웃자 엘쟈네스에게 고마워한다.
- 율리히
루안의 손자. 등장 당시 14세. 루안의 아들이자 율리히의 아버지가 집사직을 거부하여 율리히가 견습집사를 맡고 있다. 블랙기사단에게 충성맹세를 받으려는 엘쟈네스에게 길을 잘못 가르켜 줘 화이트기사단으로 보내게 만들었다. 그벌로 저택에 있는 조각상을 다 닦는다. 외전에서는 마법 전반에 능통한 성년 집사로 등장하나 마법을 습득할 때 너무나 큰 고통이 따른 탓에 유능하지만 냉소적인 모습으로 나온다.
- 지펠
수도 대공저의 집사. 루안의 동생.
- 아이라
시녀장. 전대 시녀장이 전세계를 돌며 선발한 시녀장 후보 중 한사람으로 면접 당시 아룬델의 습격을 받을 때 침착하게 대응한 공로를 높이 사 시녀장이 되었다.
- 루시
부시녀장. 아이라와 함게 전대 시녀장이 선발한 후보 중 한사람으로 팬지 출신이다. 정보 수집 및 분석에 능통하며 아룬델의 습격을 받을 때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부시녀장이 되었다.
- 지노
테오도르의 보좌관. 한 때는 아카데미의 패기 어린 청년이었다고 한다. 유능한 인물이라 율리히가 은근히 탐내는 눈치라는데, 업무 능력은 그럭저럭이지만 그만큼 성실한 사람이라고.
2.3. 화이트 기사단
- 렉더 마이어
화이트 기사단장. 기사단 최고의 실력자로 원래 용병 출신이다. 원래 블랙 기사단의 충성맹세를 받으려는 엘쟈네스가 율리히가 길을 잘못 알려줘 화이트기사단에 오자 화이트 기사단에게 두번의 기회는 없으며 대공비의 능력을 보이라며 마침 싸우고 있던 두 기사를 말려보라고 하자 엘쟈네스가 갖고 있던 파괴의 마법으로 말리자 다른 기사들과 충성맹세를 한다. 블랙 기사단장과 만나면 서로 까면서 티격태격하나 루카르엔이 경고하자[11] 서로 다독여준다.
- 원
화이트기사단 부단장. 원래 암살자 출신으로 루카르엔을 암살하려 하였으나 실패하자 자신이 유일하게 암살하지 못한 그를 주인으로 받든다. 이름이 '원'인 것은 죽인 사람의 숫자가 넘버원이기 때문(...).
- 엘리나 블루벨
화이트 기사단 단원. 블루벨 후작가의 여식으로 요정같은 외모를 가졌다고 하며 기사단_평기사 중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가졌다. 겨울 마법을 지니고 있어 화이트 기사가 되었으나 유일하게 대공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겨울마법이 발현되지 않았다. 최강의 기사단이라는 화이트 기사단에서도 단장과 부단장 외에 적수가 없으며 크로커스 가의 기사는 수십명이 달려들어도 상대가 안 될 정도다. 엘쟈네스의 강함과 유능함에 매료되어 충성 맹세를 바치려 하나 엘쟈네스가 기사를 믿지 않는다고 선언하자[12][13]그녀의 곁에 있기 위해 시녀 업무를 자청한다. 그후 엘쟈네스에게 극단적인 수준의 호감을 표하며 이 때문에 기사단에서는 '엘리나가 마님께 금단의 감정을 품고 있다'는 소문도 도는 듯.
시녀로 일하면서 엘쟈네스를 노리는 가짜 시녀장 후보 베스 아룬델에 의해 엘쟈네스가 위험해지자 그녀를 지키기 위해 대공에게 충성 맹세를 하려고 했으나 엘쟈네스가 해주면서 겨울마법이 발현되어 지금보다 더 강해졌고 그 덕에 단장도 자리를 물려주려고 한다. 본인은 그것보다 엘쟈네스가 애칭을 불러도 허락하자 '엘쟈님♥'이라고 부르며 황홀해한다.
20년 후를 다룬 시점에선 여전히 엘쟈네스의 기사로 남아있으며, 테오도르-엘리샤 남매의 유모이기도 하다.
- 알렉
화이트 기사단 단원. 복종심 하나 빼면 기사단이라기보다는 용병단에 가까운 분위기의 화이트기사단에서 거의 유일한 상식인 포지션이다. 엘리나의 룸메이트이나 이성적 감정은 없이 그냥 가족같은 느낌이다. 외전 시점에선 결혼해 아내가 늦둥이 자식을 임신하였다고 한다. 아룬델과의 싸움이 끝난 이후 기사의 일을 거의 은퇴하다시피 했다고.
- 조제프
화이트 기사단 단원. 전형적인 근육뇌 속성 캐릭터로 종종 엘리나가 여자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린다.알렉 말고는 다들 그렇다하지만 근육뇌 치고 로벨리아를 방문했을 때에는 리리엘의 모순된 헛소리를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한다. 별명은 미친 개.
외전에서는 아카데미의 검술 교수가 되었다고 하는데, 거기서의 별명도 똑같다고 한다. 다만 이전처럼 술과 약을 찾지는 않는다는 모양.
- 조이 블루벨
외전에서 등장하는 화이트 기사단원. 엘리나 블루벨의 늦둥이 동생으로, 엘쟈네스와 루카르엔 부부가 아닌 테오도르의 기사다. 엘레나-조이처럼 한 집안에서 두 명의 화이트 기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모양. 어리다거나 아이라 서술되는 걸 보면 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미성년자 나잇대로 추측된다.
3. 로벨리아 왕국
3.1. 크로커스 공작가
- 리리엘 크로커스
엘쟈네스의 동생. 크로커스가의 차녀. 금발에 치유마법을 지니고 있으며 드레스보다 검을. 사교계보다 정치를 좋아하는 여성. 언니와는 정반대로 로벨리아의 성녀라 불리며 집안에서든 바깥에서든 모두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14] 심지어 그녀에게 감화된 귀족 여성들이 드레스를 버리고 검을 들고 연무장을 찾을 정도.[15] 검술실력이 뛰어나다 하나 같은 여기사 엘리나한테 상대가 안된다.[16]
혁명이 일어난 이웃 국가 델피늄의 영향을 받아 귀족적인 모든 것을 거부하며 혁명가를 자칭하고 있다.[17] 귀족 여성들의 사교행위와 드레스, 보석을 명석하지 못한 두뇌의 상징과 사치로 폄하하며 엘쟈네스에게도 사치를 멀리하고 빈민 구제에 동참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귀족가의 내정업무 역시 하찮은 일로 치부하며 모조리 엘쟈네스에게 떠넘기고 있다. 그나마 후계자 자격은 없다.[18]
로벨리아 왕가 및 그 방계 집안의 유일한 미혼 영애로 윈터나이트 대공의 청혼대상이 되었으나 정략결혼은 거부한다면서 자살까지 불사한다. 결국 언니 엘쟈네스가 약혼을 파기하고 아마릴리스로 시집을 가지만 여기서부터 그녀의 파멸이 시작된다.[19] 엘쟈네스가 뒤를 봐주지 않는 그녀의 자선행사나 각종 행보는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며[20][21], 사치를 비판하는 발언과는 달리 연인인 칼레스 왕자가 보내는 각종 드레스와 귀중품들은 한번도 거부한 적이 없다.[22] 급기야 웹툰에서는 세상을 변혁하려면 내가 더 고귀한 자리에 올라가야 한다며 자신과 칼레스 왕자의 결혼 승낙을 요구하는 등 혁명가 행세는 어디로 가고 계급주의적인 사고관을 여실히 드러낸다. 엘쟈네스가 로벨리아에 있을 때에는 이런 모순된 행보에도 추종자들이 들끓었으나[23] 엘쟈네스가 로벨리아를 떠나자 차츰 이에 의문을 가지고 등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난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초장부터 찐악녀로 낙인찍힌 상태.
결국, 약혼식을 앞두고 언니네 부부가 찾아오자 형부 루카르엔을 보고 자신의 이상형이라며 반해 약혼식도 얼마 지나지 않은 마당에 약혼을 파기하고, 루카르엔에게 원래 자신이 약혼녀였으니 자신과 결혼하자고 말하는 초대형 사고를 친다!!![24] 당연히 로벨리아 왕과 루카르엔은 분노해 가문은 몰락직전까지 간다. 여러가지로 리리엘에게 시달려지만 그녀를 걱정해줬던 엘쟈네스 마저 이에 실망해[25] 리리엘이 갖고 있던 아룬델 마력을 뺏어간다. 결국 리리엘는 치유 마법과 매혹의 힘도 잃는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비난받는 처치가 되었다.
그후 자신의 부모가 자신을 늙은 남작에게 시집보내 1년만 버티고 합법적으로 이혼해 공작가로 돌아오라고 했으나 그걸 못 참고 가출하는 사고를 친다.[26] 그후 델피늄에서 용병 생활을 하면서 카밀이라는 남자에게 과거 자신이 했던 무개념 짓을 그대로 받으면서 그제서야 자신이 언니 엘쟈네스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음에도 자신을 아끼던 언니 엘쟈네스와 가족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지 깨닫는다. 하지만 자신의 철없던 행동으로 인하여 명예와 존경을 잃어버리고 황실 시녀들에게 굽실거리며 고생하는 가족들 모습과 용병생활하면서 변해버린 외모로 모두에게 잊혀진 존재가 되었고 자신의 어리석은 과거를 후회하며 절규한다. 후에 아룬델 사태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돌보면서 속죄하는 삶을 산다. 그러다가 20년 뒤 아룬델 잔당들이 크로커스의 마법을 강탈하려는 음모를 아마릴리스 황실과 원터나이트에 알리고 엘쟈네스에게 용서를 받는다.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작품 내의 진짜 악녀. 말로만 청렴, 검소를 주장하면서 혼자 호의, 사치는 다 누리는 내로남불에 별의별 이유와 미사여구를 다 붙였다. 거기다 말로만 혁명 노래를 하면서 정작 그 무게는 알지도 못하고, 혁명을 이끄는데 필요한 지식도 계획력도 없다. 애초에 그냥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아무 것도 없는 요란한 빈 수레나 다름없다. 뭘 하려고 해도 아는게 없으니 늘 사고만 쳐서 뒷수습은 엘쟈의 몫이었으니. 결정적으로 인격부터가 성장이 덜 된 몸만 큰 어린애다. 자기가 못하거나 하기 싫은 것은 떼를 써가며 하기 싫어하고, 자기 좋아하는 것만 하려든다. 아룬델의 마력 때문에 주변에서 추켜세워주고 뭘해도 애정을 주니 아이같은 성정으로 큰 게 당연했지만[27], 옆에 있던 엘쟈를 본받을 생각도 없었다.
웹툰판에서는 비교적 그녀의 이후는 짧게 그려진다. 원작에서는 남작가에 간 뒤 카밀과 함께 델피늄으로 도주 한 것으로 나오지만 웹툰에서는 칼레스 왕자가 돈을 들여 그녀를 델피늄 왕국으로 도주시켰다. 그리고 그곳에서 쭉 청소부로써 살게되고 후에 프리케가 델피늄에 방문했을 때 만나게된다. 자신이 해온 짓을 크게 후회하고 엘쟈를 그리워 하나 프리케에게 팩폭을 당하고 다시한번 절망한다. 최종적으로 엘쟈에게 용서받는 원작[28]과 달리 몸도 망가져서 용병도 못하고 델피늄에서 가난한 청소부로 살아가게 되어 어찌보면 원작보다 더 비참한 최후로 보일수도 있으나 그녀가 한 짓에 비해 웹툰에서 그녀가 고통받고 자책하고 후회하는 장면이 워낙 짧기도 하고 원작에서 고통받는 부분 또한 아예 없어서 원작을 보고 온 사람, 웹툰만 본 사람 두쪽 다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다. [29][30]
- 요하네스 크로커스
엘쟈네스와 리리엘의 동생이자 크로커스 가의 유일한 아들. 남부 아카데미에 재학중이며 엘쟈네스가 시집을 가면서 후계자 업무를 물려받는다. 어른스럽고 무표정인 엘쟈네스와는 달리 리리엘을 편애하는 안팎의 분위기로 인해 그 역시 엘쟈네스에게는 거리감을 느끼며 비난을 방관했지만 처음 후계자 업무를 맡고 그 엄청난 업무량에 한탄하면서 지금까지의 인식에 의문을 갖게 된다. 엘쟈네스가 가족들과 연을 끊고 용서하지 않지만 요하네스의 행복은 빌어준다.[31][32] 외전에서 엘쟈가 있는 윈나이트 영지에 가서 거기서 사랑받는 엘쟈네스를 보고 조카들을 만난다. 뒤틀린 성장 환경을 가진 부모님이 성장하여 또 다른 뒤틀린 가정을 만들었다는 결론을 낸다. 새로운 로벨리아 국왕인 칼레스와는 친분이 있어 가문이 멸문되는 사태는 막았으며 사태가 진정된 후 크로커스의 공작이 된다. 그 후 크로커스 가문에 대대적인 숙청을 가해서 전대 공작 부부와 가문의 썩은 자들을 몰아내고 크로커스 가문을 부흥시킨다.[33] 그 결과 리리엘과 선대 크로커스 공작으로 인해 몰락했던 크로커스 가문을 부흥시키고 크로커스 가문을 남부 대륙에서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명문가로 탈바꿈 시킨다. 오히려 왕실을 포함한 로벨리아 왕국 전체가 크로커스 가문의 눈치를 봐야할 정도.[34]
하지만 웹툰에선 확실히 크로커스 공작가가 작위와 영지를 박탈당해 몰락하게 되면서 평민으로 전락되어 주변인들로 부터 요하네스가 아닌 요한으로 불리고 있다. 일로 윈터나이트의 영지에 방문하면서 조카들과 윈터나이트 부부와 다시 재회하는 장면으로 웹툰판은 마무리된다.
- 크로커스 공작
엘쟈네스, 리리엘, 요하네스 남매의 아버지이자 크로커스 공작가의 가주. 어려서부터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짓눌려 살아왔으며 이 때문에 대중적으로 인정받기 좋은 외부 업무에 치중하고 가족들에게 소홀한 경향을 보였다. 그 와중에 리리엘에게만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관심을 보인다. 결국 이때문에 리리엘이 칼레스 왕자와의 약혼식날 루카르엔에게 반해 파토내고 자신은 에너지석을 빼돌린 것과 아룬델 사태로 가문이 몰락직전까지 갈 뻔 했다. 엘쟈네스에게도 의절당한다. 외전을 보면 가문이 멸문되는 사태는 면했으나 아룬델 사태의 책임으로 재산과 영지를 반이나 날리고 황실 시녀에게 굽신거릴 정도로 위상이 약해졌다. 그래도 정신 못차리고 가문을 망치다가 요한네스에게 숙청되어 가문에 축출되고 도박에 빠져살다가 부인과 같이 야산에 묻힌다.[35] 또 죽기전 아룬델 잔당들에게 사채를 빌려서 하마트면 크로커스 가문이 아룬델 잔당들에게 마법을 뺏긴 채 종속될 뻔 했다.장녀 인생 한 번 말아먹으려다 그 꼴 당해놓고서도 정신 못차렸다.윕툰판에서 작위와 재산을 몰수당하고 자기대 에서 몰락이 확정되자 정신못차리고 공식적으로 절연한 엘자네스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하려다 부인이 자신들이 엘쟈한테 했던 짓을 상기시키면 말려진다.
- 크로커스 공작부인
엘쟈네스, 리리엘, 요하네스 남매의 어머니. 아카데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둘 정도로 똑똑했지만 타인에 대한 의존성이 높고 내향적인 성격이다. 남편과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리리엘에게만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아붓는다. 십수년간 딸인 엘쟈네스에게 내정살림을 떠넘기다시피 했던 터라 엘쟈네스가 시집을 간 이후 내정살림을 다시 손에 잡지만 도저히 업무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사교계에 나갈수조차 없는 처지가 된다. 이때문에 원작에서는 다른 귀족들에게 귀부인의 기본소양인 내정업무도 처리하지 못하냐며 비웃음을 당한다. 엘쟈네스가 리리엘 약혼건으로 돌아오자마자 뻔뻔하게도 아무리 딸이라도 엄연히 손님으로 온 아마릴리스의 대공비 엘쟈네스에게 집안일을 도와달라고 한다.[36] 결국 엘쟈네스가 이를 지적하며 냉대한다. 원작에서 엘쟈네스와 동행한 그녀의 친우들인 루이자, 세실, 레이라에게 엘쟈네스 결혼식 때 오지 않았으면서 손님으로 온 엘쟈네스에게 내정살림을 부탁하냐고 지적받는다. 그리고 리리엘이 약혼식 날 대형사고를 친 이후에도 끝까지 리리엘을 감싸자 결국 엘쟈네스에게 의절 당하고 만다. 그리고 아룬델 사태 이후 그제서야 리리엘를 호되게 야단친다. 그러나 본인의 잘못을 알지 못하고[37] 남편과 같이 도박에 빠져 살다가 가문에 추방당하고 모두에게 잊혀진다. 다만 웹툰에서 다소 늦게나마 정신을 차려 리리엘의 정신나간 행동으로 인해 자기 대에 가문의 몰락이 확정된 것에 멘탈이 나가 의절한 큰 딸을 찾아가 도와달라는 남편에게 그동안 자신들이 엘자네스에게 했던 짓을 상기시키며 뻔뻔하게 구걸하는 것을 뜯어 말리며 엘쟈네스에게 했던 행동을 크게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찌보면 웹툰화 하면서 가장 크게 세탁된 인물이다.
3.2. 공작가 외부
- 로벨리아 국왕
이름은 나오지 않는 로벨리아의 국왕. 소설에서는 큰 비중이 없으나 웹툰에서는 주기적으로 엘쟈네스에게서 사교계의 동향을 보고받고 있으며 그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마릴리스와의 에너지석 외교를 위해 크로커스가에 정략결혼을 명하며 혁명사상을 선동하는 리리엘이 며느리가 된다는 사실을 탐탁지 않아하고 있다. 결국 결혼을 허락해주었지만 리리엘이 자신의 형부 루카르엔에게 반해 약혼식을 파토내자 크게 분노한다. 한편으로는 아마릴리스에 유학했던 시절 아마릴리스의 왕족과 귀족들에게 무시당했던 일로 트라우마가 있으며 아룬델은 그틈을 노려 국왕을 정신조종하여 꼭두각시로 만든다. 아룬델 사태 이후 강제로 칼레스에게 양위하고 유폐된다.
- 칼레스 로벨리아
로벨리아의 왕자이며 차기 계승권자. 리리엘의 가장 열렬한 구혼자로 사실상 연인으로 인정받는 듯. 엘쟈네스가 떠난 이후 빈발하는 리리엘 주변의 문제들을 무마하기 위해 그녀의 추종자들과 함께 뒤치다꺼리에 정신이 없다. 리리엘와 약혼을 치르나 리리엘이 자신의 형부 루카르엔에게 반해 파토낸다. 이때문에 평생을 여자를 혐오하는 정신질환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런 그가 리리엘의 친우였던 프리케와 결혼한 이유는 하나 프리케가 여자로 보이지 않아서. 그래서 중간에 이혼위기도 찾아오나 결국은 끝까지 같이 살고 현실 부부처럼 아이도 낳고, 권태기도 오고, 정으로 산다. 하지만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아마릴리스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하여 아마릴리스와 단교하고 로벨리아의 문제점을[38] 그대로 방치하면서 한때 남부대륙의 강대국 로벨리아를 몰락시키는 암군이 되었다. 마지막에는 요하네스 크로커스에게 눈치를 봐야 할 정도로 왕실 위상도 낮아졌다.
마냥 피해자인 것처럼 굴지만 정작 엘쟈네스가 불링과 린치를 당하던 당시, 엘쟈네스의 무고함을 알면서도 리리엘에 대한 애정으로 전부 묵살했으며[39]그러니까 말하자면 방관, 공범에 가깝다.리리엘이 사고를 터트린 이후에도 엘쟈네스에 대해서는 용서를 못했다는 이유로 용서를 한 그 남동생인 요하네스를 더 높이 평가한다. 이 평가도 웃긴게 엘쟈네스가 겪은 고통과 요하네스가 겪은 고통은 엄연히 그 규모와 피해에 대해 차이가 나며 가문을 이어받고 다시 일으켜 세워야만했던 요하네스와는 달리, 엘쟈네스는 이미 혼인으로 인해 로벨리아 측에 대해 온정적으로 굴어야할 이유가 없다.거기다 본인 역시도 엘쟈에게 사과해야할 가해자(방관자)들 중 하나일 뿐이다. 즉 가해자가 피해자보고 평가질하는 거다.
웹툰 상에선 여성혐오증이 아니라 리리엘이 준 트라우마로 인해서 금발여성만 보면 공황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나온다. 이후 직접적인 등장은 없으나, 로벨리아를 몰락시켰다는 원작과 달리 프리케가 델피늄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외교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제대로 된 왕 노릇을 하는 듯.[40]
- 아리타 로벨리아
로벨리아의 왕녀. 과거 리리엘과 가장 친한 친우였으나 시집을 가면서 사이가 멀어진다.
- 프리케 아르메리아
아르메리아 가문의 영애로 리리엘과 두번째로 친한 친우이나 아리타 왕녀가 결혼하면서 사실상 리리엘의 가장 친한 친우가 된다. 과거 수도 뒷골목에서 불량배들에게 위협을 받던 그녀를 리리엘이 구해주면서 친해진 사연이 있다. 엘쟈네스가 로벨리아를 떠난 후 점점 빈발하는 리리엘의 모순점과 문제들을 보며 의문점을 가지다가 끝내 리리엘과 반목하는 덴드로비움 영애의 손을 잡으면서 절교한다.[41] 웹툰에서는 절교로도 모자라 모두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리리엘의 모순을 지적하는 등 개념캐 버프가 늘어났다.[42]
리리엘이 칼리스 왕자와의 약혼을 파토낸 후 칼레스의 비가 된다. 외전 '프리케 아르메리아'와 '어떤 여자의 타락'의 주인공. 무개념인 리리엘을 본격적으로 참교육시켜 영원한 불행에 빠트린다. 이쪽도 겉으로만 봐선 언뜻 무고한 피해자인 것 같지만 남편과 마찬가지로 리리엘의 가장 친한 친우 포지션에서 친우의 언니가 억울하게 악녀몰이 당할 때 돕지 않았으며, 그나마 엘쟈네스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도 엘쟈네스가 시집가게 되어 더이상 뒷처리를 해주지 못하자 그제야 의구심을 갖게 됐다.
웹툰에서는 이 참교육 부분이 빠져 아깝다는 얘기가 많다.[43] 다만 왕비가 된 뒤 델피늄에 방문하는데 거기서 청소부로 일하는 리리엘와 재회한 뒤 후회하는 리리엘에게 팩폭을 날린다.
- 란제크 카멜리아
카멜리아 백작. 엘쟈네스의 약혼자였으나 약혼이 파기되면서 그녀를 아마릴리스로 떠나보낸다. 당초 란제크가 먼저 엘쟈네스에게 이런 살갑지 않은 여자와는 같이 살 수 없다며 파혼을 요청하면서 자신을 붙잡아 주기를 바랐으나 오히려 엘쟈네스 쪽에서도 그 타이밍에 아마릴리스로 가기 위해 파혼서를 보내버렸다.맞파혼
카멜리아 백작가는 여느 백작가와는 비교가 안되는 로벨리아의 주요 명문가 중 하나로 남부대륙 전역에 걸쳐 수많은 귀비들을 배출하였으나 대대로 딸만 태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때문에 오래간만에 태어난 아들인 란제크는 그야말로 하늘 높이 떠받들려 키워졌으며 본인의 능력까지 더해져 매우 오만한 성품을 지니게 되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엘쟈네스에게 어떻게든 반응을 이끌어내보려 화도 내고 독설도 하다가 결국 마지막 수로 파혼 카드를 내민 것이 그대로 자충수가 된 것. 이후로도 엘쟈네스를 잊지 못하고 지분덕거리나 주변에서는 그가 리리엘을 사모하여 가까이에 있기 위해 엘쟈네스와 약혼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44] 엘쟈네스가 동생 리리엘 약혼건으로 잠시 돌아오자 렌과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속 쓰려한다. 작가의 후기에서 결국 타국으로 떠나 평생 결혼하지 않는다고 한다.
- 에이프릴 공작부인
로벨리아에서 몇 안되는 엘쟈네스의 진가를 알아보고 호의적인 인물.[45] 남부 아카데미아 교수직도 맡고있다.
- 카밀
원작에서만 등장하는 인물로 리리엘을 갱생(?)시킨 인물. 리리엘이 남작가에 있을 때 등장한 용병으로 리리엘을 꼬셔 델피늄으로 같이 도망쳤었다. 하지만 막상 같이 지내면서 일도 안하고 창부와 만나며 리리엘에게 돈을 갈취해갔지만 리리엘은 카밀의 행동을 통해 자신이 옛날에 했던 짓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 였는지를 깨닫고 이러한 자신을 항상 지켜주고 도와줬던 엘쟈네스를 그리워하고 과거에 자신이 한 짓을 후회하게 된다.
나중에 알고보니 사실 카밀은 리리엘을 절망에 빠뜨리려고 프리케가 고용한 용병으로, 일부러 그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어찌보면 리리엘을 갱생시키는데 성공한다. 실제로 이 일이 있기 전 즉 남작가에 시집갈 때까지만 해도[46] 리리엘은 정신 못차리고 반성하는 모습을 크게 보이지 않았지만 카밀을 만나고 델피늄에서의 일을 겪은 뒤에야 반성하게 된다. 리리엘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프리케의 경고를 받아 사심을 누르고 의뢰를 수행한다.
하지만 먼 훗날 결국 리리엘과 부부 관계가 되면서 로벨리아에서 암약하는 아룬델에 잠입한 리리엘을 도와주게 되며, 모든 일이 마무리된 후 리리엘이 크로커스에 돌아가게 되면서 그 또한 아내의 성인 크로커스를 쓰게 된다.
4. 아마릴리스 제국
4.1. 황실
- 조나단 아마릴리스
아마릴리스의 현 황제. 로벨리아와의 에너지석 거래를 구실로 독수공방하던 루카르엔에게 결혼을 명하여 엘쟈네스가 아마릴리스로 오게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로벨리아에서 불온한 낌새가 포착되자 칼레스 왕자와 리리엘의 약혼식 축하를 핑계로 루카르엔의 로벨리아 출장을 명한다.
- 니콜라이 아마릴리스
아마릴리스의 현 황태자. 과거 아카데미 재학 시절 자신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황위계승권까지 가진 루카르엔에게 위협을 느껴 그가 '괴물'로 불리며 배척받는 것을 방관한 전적이 있다. 엘쟈네스가 시집 온 후 첫 여름휴가 때 윈터나이트를 방문하여 루카르엔에게 이를 사과한다. 끝까지 자신들은 마냥 피해자인양 구는 로벨리아 측 사람들과 달리, 루카르엔이 피해받을 때 외면했었던 것에 대해 깔끔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대조적으로 좋은 평을 받았다. 외전에서는 루카르엔과 엘쟈네스의 딸인 엘리샤를 며느리로 맞는다.
- 발라디미르 아마릴리스
아마릴리스의 2황자. 듬직한 체구의 쾌남아로 묘사되며 라시아 블렌시아 자작영애와 약혼하였다. 본디 잔혹한 성품으로 궁중에서 피를 본 사람만 수십이 넘으나 황위계승권을 포기하면서는 개미새끼 한마리도 못 죽이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아마릴리스 측에서 루카르엔과 화해를 한 뒤, 사실 라시아의 검은 속내를 다 알면서도 봐 주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 레오드릭 아마릴리스
아마릴리스의 3황자. 병약한 몸으로 황족의 이능을 물려받지 못했으며 북부의 추위를 견디지 못해 비밀리에 남부 아카데미에 유학을 다녀왔다. 이로 인해 엘쟈네스와도 안면이 있으나 물론 그 역시 로벨리아의 악녀로 그녀를 기억하고 있으며 리리엘과 가깝게 지냈다. 그러나 엘쟈네스와 윈터나이트에서 재회하면서 이에 의문을 갖게 된다. 세실리아의 평으로는 현재 아마릴리스의 미혼 영식들 중에서는 유진 바이올렛 이상 가는 제일의 미남이나 병약하고 신경질적이라 별로라고 한다.
- 예리카 아마릴리스
아마릴리스의 1황녀. 안경을 낀 학자풍의 여성으로 아카데미 졸업 이후 연구직에 종사하고 있다. 엘쟈네스를 만나는 자리에서 남쪽 식으로 악수를 청하는 등 그녀에게 호감을 보인다.
- 아나스타샤 아마릴리스
아마릴리스의 2황녀. 막내딸답게 제멋대로인 구석이 있다. 라시아 블렌시아와 아카데미에서 같은 수업을 들으며 친해져 그녀를 황족들에게 소개시켜주고 발라디미르와 약혼에 이르게 했다. 아름다운 사람을 좋아하며 기품있는 엘쟈네스를 만나 단박에 푹 빠진다. 마이페이스에 천진난만한 아가씨로 보이지만 실상은 겉과 속이 다른 캐릭터. 하지만 엘쟈네스에게는 호의적이며 엘쟈네스에게 열폭해 엿먹이려는 라시아의 본 모습을 꿰뚫고 있어 이를 두고 경고와 협박을 해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는다.
4.2. 황궁 외부
- 루이자 바이올렛
바이올렛 공작의 딸. 차가운 미모를 지닌 사교계의 꽃 중 한명으로 가장 고귀한 꽃 혹은 사교계의 주인으로 불린다. 세실리아, 레이라 외에 친우를 사귀지 않았으나 엘쟈네스에게는 극히 호감을 보인다. 오빠인 유진 바이올렛과는 현실남매의 극한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어 부친의 골머리를 앓게 만들 정도. 제국 최고의 신붓감으로 구혼을 받고 있으나 유진은 저런걸 누가 데려가냐고 혀를 차고 있다. 웹툰에서는 (오빠를 발로 걷어차가며 단련한) 전투력이 폭발하여 크로커스 공작의 뚝배기를 깨버리기도 한다.
- 세실리아 에델바이스
제국에서 정보를 담당하는 에델바이스가의 영애. 사교계의 꽃 중 한명으로 가장 재치있는 꽃으로 불린다. 소설에서는 갈색머리로 묘사되나 웹툰에서는 은발로 나온다. 별명답게 정보의 수집은 물론이고 남의 눈치나 주변의 공기를 살피는데 능하며 루이자나 레이라도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자기관리에 충실한 성격이다. 아직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지 못한 엘쟈네스에게 루카르엔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일깨워주며 유진 바이올렛이 엘쟈네스에 대해 품고 있는 연정을 눈치채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차단하기도 하는 등 사교계의 세 꽃 중 가장 바쁜 캐릭터. 웹툰에서 말하기로는 불구경이 취미지만 자기 주변에서 불이 나는 건 원치 않는다고 하며 유진과 엮이는 연출이 많이 늘어났다.
- 레이라 시네라리아
루이자, 세실리아와 함께 사교계의 꽃 중 한명으로 가장 사랑스러운 꽃으로 불린다. 북쪽 사교계에서 보기 드문 타입의 사랑스러운 미인이라는 듯. 세실리아와 함께 엘쟈네스에게 자주 편지를 보내며 손재주가 좋은지 숄을 만들어서 엘쟈네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웹툰에서는 풍속소설 매니아로 엘쟈네스와 루카르엔의 관계를 상상하며 줄줄 읊는데 그냥 이 소설 줄거리 자체다(...)
- 유진 바이올렛
제국 외교가문인 바이올렛 공작가의 장남이자 후계자로 루이자의 오라버니....지만 절대 오빠나 오라버니라고 불리는 법이 없고 언제나 매우 과격한 대명사 용법이 적용되며 심지어 마차 안에서 걷어차이기까지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버지의 명에 따라 엘쟈네스를 보러 가는 동생과 함께 윈터나이트를 방문하였다가[47] 엘쟈네스에게 반해버리고 아룬델에게 습격을 받는다. 다행히 루카르엔과 직접 마찰을 빚지는 않고 후에 로벨리아행 사절단에 동생 및 동생의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다. 제국 최고의 미남이자 총각인 레오드릭 황자가 병약한 탓에 제국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히고 있으나 루이자는 저런걸 누가 데려가냐고 혀를 차고 있다.[48]
- 라시아 블렌시아
블렌시아 자작의 딸이자 발라디미르 황자의 약혼녀. 루카르엔의 옛 연인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상 썸이라기보다도 어장관리에 가까웠고 결국 그를 쪽쪽 빨아먹다가 발라디미르를 택한것으로도 모자라 아카데미에 숨어든 아룬델을 처치한 그를 괴물, 살인자로 몰면서 루카르엔이 사랑을 믿지 않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다. 황실의 여름휴가 때 함께 윈터나이트를 방문하나 이미 서로에게 푹 빠진 윈터나이트 대공 부부를 보고 무한 열폭한다.[49] 결국 자신의 본 모습을 꿰뚫고 있던 아나스타샤 황녀에게 경고와 협박을 받는다.
- 도란 카렌
제국 최고의 드레스 디자이너. 원래 아마릴리스 황가의 인척이나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 업계에 투신했다. 10년 전만 해도 화장 쪽이 전문이었으나 그녀보다 뛰어난 드레스 디자이너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드레스 업계로 옮겨오게 되었다. 황실 전속 디자이너로 제국 패션업계의 유행을 선도하며 로벨리아에는 그녀의 드레스가 단 한 벌뿐이라고 한다. 엘쟈네스의 결혼식을 계기로 그녀에게 수백벌의 드레스를 납품하며 엘쟈네스의 아름다움과 심미안에 반해 그녀를 자신의 뮤즈로 선언한다.
- 안나
도란 카렌의 조수. 웹툰 오리지널 캐릭터.
5. 아룬델
- 베스 아룬델
엘쟈네스가 윈터나이트 대공비가 되어 치른 시녀장 면접의 후보....인줄 알았으나 사실 진짜 후보를 죽이고 나타난 가짜 후보. 아룬델의 마지막 순혈이나 엘쟈네스 습격이 실패로 돌아가고 루카르엔에게 죽는다.
- 헬 아룬델
본작의 최종 보스. 아룬델의 순혈이 전멸한 후 나타난 만들어진 아룬델. 아룬델 공작가에 봉인되어 있던 순혈 아룬델들의 육신을 흡수해 각성한 후 로벨리아에 나타나 요하네스에게 접근한다. 그뒤에 리리엘이 갖고 있던 아룬델 마력을 증폭시키고 약혼식 날 로벨리아 왕궁에서 테러를 일으키나 엘쟈네스에게 힘을 흡수 당하며 죽게 된다.
- 엔시아
마지막 외전에서 등장하는 아룬델의 일족. 원래 고위층 여식이었으나 아룬델 일족 내부의 쿠데타로 가문이 몰락한 이후 용병일을 하다가 모종의 의뢰로 테오도르와 접촉하게 된다.사실상 차기 대공비
[1] 웹툰에서는 진홍색으로 묘사되지만 소설에서는 적갈색으로 서술된다. 덧붙여 소설 원작 표지에선 우아한 분위기의 웨이브진 머리카락으로 묘사되나, 웹툰판에선 다소 청순한 분위기의 직모 장발로 묘사된다.[2] 엘쟈가 로벨리아를 떠난 후 본격적으로 후계자 업무를 맡은 남동생 요하네스는 이 넷 중 오로지 후계자 업무만 인계받았음에도 최소한의 수면만 취하면서 일처리를 해도 벅찬 수준이고 크로커스 공작부인은 인계받은 내정업무가 밀리고 밀려 사교계 출입조차 불가능할 지경이다.[3] 거기다 엘쟈네스가 쓰는 보석들은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한 하급보석들이다. 드레스는 화려하기는 하나 저렴한 재료로 만든 것이라서 생각보다 드는 비용이 적다. 그러나 리리엘은 모양은 단순하지만 최고급재료+희귀한 것으로 외모를 꾸며서 엘쟈네스보다 많은 비용을 소비하는 등 되려 사치를 조장했다.[4] 나중에 리리엘이 몰락하면서 프리게가 언급을 하는데 사실은 아카데미에서 귀족영애들도 엘쟈네스를 동경하고 그녀에게 관심있었다고 한다.[5] 아마릴리스 제국사람들도 편견과 달리 엘쟈네스의 붉은 머리카락을 보고 루비색 같다며 아름답다고 감탄한다.[6] 웹툰에서는 리리엘의 약혼식 이전에 끊었다. 아버지의 크로커스 공작을 구출해 크로커스 공작가로 돌아왔지만 아룬델의 마력이 증폭된 리리엘의 매혹 마법에 홀린 크로커스 공작 부인이 그녀를 맹비난하자 결국 그동안 묵혀왔던 불만이 폭발해 가족들과는 연을 끊었다.[7] 실상은 리리엘이 다시 크로커스 가문의 일원으로 받아진 것을 보면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마음 속으론 용서해준 것이 맞다.[8] 후에 부모가 되어서는 자식들에게도 존댓말을 쓴다.[9] 엘쟈네스와 유진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살벌해져 화이트 기사단들을 대결하다 전부 쓰러트려 연무장 돌게하고 화이트 기사단들이 속으로 엘쟈네스를 찾고, 무도회 때 어떤 영식이 엘쟈네스가 대공비라는 것도 모르고 호감을 보이며 춤 신청을 하자 바로 다가간다.[10] 어머니 또한 딸을 임신했던 시절엔 태내에서부터 예지력을 지니고 있었는지, 산모인 엘쟈도 무언가를 예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탯줄을 통해 일시적으로 예지력을 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11] 마차 없이 맨 손으로 장작을 나르라고 했다.[12] 이유는 어린시절 자신에게 잘해주던 크로커스 가의 기사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승진을 위해 의도적으로 잘해준데다 자기 뒷담화까지 한 걸 들었기 때문이다. 그후 엘리나가 엘쟈네스의 뒷담화를 하는 크로커스 가의 기사들과 대결해 모두 쓰러트린다.[13] 웹툰에서 리리엘이 엘쟈네스를 무시하며 자신에게 대련신청을 하자 압도적인 실력차로 제대로 농락시킨다. 리리엘도 실력있는 기사라고 언급되나 남자보다 더 힘이 쎄고 혹독한 훈련과 목숨을 건 실전을 겪은 엘리나를 상대하기에 매우 역부족이다.[14] 다만, 로벨리아 왕, 에이프릴 공작부인, 프리케의 할아버지등은 리리엘의 문제점을 알아 꺼린다.[15] 이 때문에 사교계가 주춤해 로벨라이 국왕이 골치아파한다. 사교계가 활발해야 나라의 수출입이 자유롭기 때문이다.[16] 당연하겠지만 엘리나는 남기사들보다 힘이 쎄고 혹독한 훈련과 목숨을 건 실전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웹툰에서 엘쟈네스를 무시하며 엘리나에게 대련신청을 하자 열 받은 엘리나에게 제대로 농락 당한다.[17] 델피늄는 신분폐지로 인해 오히려 빈부격차가 커진 걸 모르고 있다.[18] 크로커스가의 자제들은 태어나면 가보인 금잔을 손에 쥐며 이 때 붉은색 와인이 차오르면 후계자 자격을 얻어 이름에 '네스'를 넣어 붙인다. 즉 리리엘은 이 와인이 차오르지 않았다.[19] 리리엘가 그토록 찬양받던 이유도 그녀가 가진 아룬델 마력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그게 매혹의 힘이였고, 엘쟈네스의 마력이 리리엘의 마력을 증폭시켜 사람들이 리리엘에게 선동당한 것이었다. 증폭시켜주던 엘쟈네스가 떠나니 그 힘도 약해졌다.[20] 이미 엘쟈네스가 떠나기 전부터 나타났던 문제들로, 평민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금수저를 뿌린다거나, 기름진 고기를 뿌렸다가 배탈이 나거나, 물기가 너무 많은 생선 따위를 준비했다가 상해버리거나 하는 등. 리리엘 자선행사 때마다 토사곽란으로인한 사망자가 꼭 있었고 이 뒤처리는 엘쟈네스가 했다.[21] 심지어 친할머니가 엘쟈네스에게 유품으로 남긴 반지를 훔쳐서 파는 대형사고를 쳤다. 당연히 엘쟈네스는 화를 내었지만 리리엘은 오히려 그날부터 언니를 사치에 미친 악녀로 몰았다. 언니의 반지를 훔쳐서 판 이유는 친할머니가 생전에 리리엘에게 잔소리를 많이 해서 기분이 안좋아서였다.[22] 무엇보다 단 한번도 자기돈으로 기부나 자선행위를 한적이 없다. 어디까지나 언니인 엘쟈네스의 소지품에 손을 대거나 추종자들을 등쳐먹는 형식으로 기부나 자선행사를 했다.[23] 심지어 이를 지적하기라도 하면 리리엘에게는 깊은 뜻이 있다면서 역으로 비난할 지경이었다.[24] 이 세계에서의 약혼식은 매우 신성시되며 약혼식 자체, 혹은 약혼식을 거친 혼약을 파기하는 것은 목숨까지도 내놓아야 하는 중죄로 취급받는다. 때문에 어지간한 귀족들도 약혼만 하지 약혼식은 꺼릴 정도. 애초에 그런거 다 제껴두고 만인들이 다 보는 앞에서 형부한테 추파를 던진다는 거 자체가 상식을 초월한 행동이다. 근데 리리엘는 엄연히 왕족을 상대로 파토내고 제국의 대공을 상대로 저랬으니 멸문당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25] 웹툰에서 엘쟈를 사치에 미친 악녀취급하다 뺨을 맞고 모순점을 지적받고, 윈나이트 대공가를 거든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를 받는다.[26] 사실 이마저도 아직도 정신 못차린 공작부부는 리리엘의 혼인이후 늙은 남작을 처리하고 유산을 모두 리리엘에게 상속시킬 계략이였다. 만약 저때라도 부모의 뜻을 따랐다면 부모의 손은 더럽혀질 지언정 리리엘은 여생을 편히 살 수 있게 될 예정이었으나 그 마저도 제 발로 걷어찬 것이다.[27] 부모마저도 장녀인 엘쟈네스에게는 의무를 강요해놓고 리리엘에게는 무조건 적인 애정과 지지를 보냈으며 막내이자 유일한 아들인 요하네스는 아오안이였다. 리리엘에게 상대를 매혹하는 힘이 있더라도 그 힘에 매료되지 않고 엄히 꾸짖은 친할머니같은 이들[50]이 있던 걸 봐선 그냥 오냐부모가 호로새끼를 만들어 놓은 격이다. 특히나 남매의 모친이 공작부인으로서의 본인이 해야할 의무마저 엘쟈에게 짬처리시키던 걸 보면 애초에 자식농사를 더럽게 해먹어서 첫째는 고생시키고 둘째는 막나가는 사고뭉치로 키우고 막내는 애정도 못받고 자란 셈이다.[28] 환경만 바껴도 개념챙기고 멀쩡한 사고능력을 가지고 판단하는 걸 봐선 무조건 오냐오냐한 환경이 제일 문제였음을 확연히 볼 수 있다.[29] 그나마 리리엘은 고통받고 자책하고 후회하기라도 하지, 리리엘과 동조해 엘쟈를 악녀로 몬 사람, 악녀라고 조리돌림 당할 때 진상을 다 알면서 방관한 사람, 그냥 흐름에 따라 엘쟈를 비난한 사람 그들 중 제대로 반성하고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시피하다[30] 도리어 방관범 중 하나였던 칼레스는 용서를 한 요하네스를 피해자인 엘쟈네스보다 더 크게 판단하기까지 한다. 물론 본인도 반성은 없이 그저 리리엘에 의해 상처입었다면서 불쌍하고 찌질하게 굴 뿐이다.본인도 리리엘에 의한 피해자이면서 리리엘을 용서치 못해놓고 그건 생각 못하는 멍청하고 무능한 능지를 가졌다. 그 뿐만 아니라 엘쟈네스에게 그리 모질게 하던 사람들은 엘쟈가 떠나간 뒤에야 엘쟈를 흉내내는 모습 등을 보이는데 독자 입장에선 이마저도 역겹다는 평이 다수.[31] 실상은 엘쟈네스가 크로커스에 있을 때 엘쟈네스는 너무 바빴고 그때 요한네스는 어린애였기에 엘쟈네스도 요하네스 만큼은 악감정이 없었다.[32] 거기다 부모와 작은 누나가 싸지른 걸 뒷처리해야할 불쌍한 미래가 남았다.[33] 요하네스 본인은 이를 첫째 누님에 대한 속죄로 여기며 다시 만나게 된 그 날까지도 계속 크로커스 령을 부흥시켜 왔다. 설령 엘쟈네스가 두 번 다시는 로벨리아로 오는 일이 없더라도 크로커스에서 자신만의 속죄를 평생 했었을거라고. 그래서인지 조카들을 처음 만날 때 까지만 해도 10년 동안 자기 자신을 죄인 아닌 죄인으로 여겨왔었다.[34] 아래에 후술하겠지만, 왕실이 크로커스 가문의 눈치를 봐야 할 정도가 된 것은 새로 왕으로 즉위한 칼레스가 정작 자신의 아버지와 내적으로 다를 바가 없는 인물로 여전히 아마릴리스와의 단교를 유지하면서 국내 문제점들을 그대로 방관하면서 남부의 강대국인 로벨리아 왕국의 국력을 크게 약화 시켰기 때문이다.[35] 요한네스가 그동안 엘쟈네스를 괴롭히고 무시하던 가신과 기사,친인척들을 모두 숙청하고 대대적인 개혁을 시작하자. 용병을 고용해서 요한네스를 죽이고자 하다가 역관광당하고 부인과 같이 가문에서 추방당했다.[36] 왕국에서 대공부부는 귀빈중에 귀빈으로 왕국에서 온갖 편의를 주려고 했다. 친정의 체면을 생각해 거절하고 크로커스 가에 머물기로 한 것이다. 근데 공작부인이 한 짓은 엄청난 결례이며 왕국과 제국에서도 문제로 삼을 수 있다.[37] 이후에도 리리엘을 아껴서 늙은 남작에게 시집보내는 대신 리리엘이 시집간 남작을 처리할 계략을 꾸몄으나 리리엘이 늙은 남작과의 혼사를 거부하고 도주한 탓에 물건너 가버린다. 아무리 자식을 위한 행동이라고는 하나 끝까지 정신 못차리고 악행을 저지르는데 거리낌이 없는 부부다.[38] 부정부패,기득권층의 책임의식 부재, 계급갈등[39] 아내될 상대의 친언니가 피해입는 상황에서마저도 외면할 정도였다.[40] 렌이 유능한 왕이 될거다 라고 하는듯 이쪽도 웹툰에서 세탁을 당했다.[41] 하지만 리리엘은 덴드로비움 영애가 사치스럽다며 까면서도 이게 프리케가 자신에게 날리는 절교 선언인지도 모른다.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누군가가 자신을 버린다는 상상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42] 프리케가 리리엘에게 일침을 날릴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눈치만 보던 로벨리아 귀족들은 리리엘이 자리를 벗어나자 그제야 뒷담화를 깐다.[43] 외전의 경우, 자신의 남편이 된 칼레스가 여성불신에 시달리는 만큼 영원히 남편과 사이좋은 부부가 될 수 없다는 점에 더해 리리엘에 대한 원망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개연성이긴 했다.원작에서 외전으로 메꾼 개연성이 날라갔다는 이유로 웹툰판을 싫어하는 독자들도 있다.[44]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작중에서 묘사되는 리리엘 추종자들의 사고방식이라는 게 대략 이렇다. 그들의 사고로는 '악녀' 엘쟈네스에게 이성적 호감을 느껴 약혼을 하고 그녀가 떠나 괴로워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45] 사실 정신이 제대로 박혀있던 귀부인들 대개는 엘쟈네스의 편이었다. 매혹의 여파도 있기야 했지만 생각이 짧고 신문물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서는 예쁘고 말로만 평등사상을 외치는 리리엘에게 호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으나 부인들의 입장에선 실무를 책임지며 본인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엘쟈가 더 낫다고 여기는 이가 많았다. 리리엘 추종하는 아들 때문에 고생하는 부인이 있을 정도.[46] 공작부부는 원래 평판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리리엘을 남작가에 보냈다가 남작을 처리해서 리리엘에게 자유를 주려고 했었다. 마지막까지 최애자식에게 일그러진 애정만 준다. 하지만 그마저도 리리엘이 싫다고 도망간 탓에 계획이 전부 무너지게 된다.[47] 원작에서는 빌린 마법서를 반환하기 위해서이며 웹툰에서는 르윈스키 윈터나이트가 선물한 보호마도구에 마력을 충전하기 위해 방문한다.[48] 웹툰에서는 세실리아와 이어질것 같은 묘사가 나온다.[49] 원작에서는 엘쟈네스가 라시아를 거의 가지고 농락하는 수준이나 웹툰에서는 황제 부처가 동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별별 수를 다 쓰려 든다.
[50] 젊은 귀족들은 아이돌과 같았던 리리엘에게 금세 넘어갔지만 어느 정도 사교계에 짬이 있는 부인들은 엘쟈네스의 진가를 이미 눈치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