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genda회의에서 논할 의제 또는 안건.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어젠다'가 맞는 표현이지만, 일반적으로 '아젠다'라는 단어가 자주 혼용된다.
2. 어원
'하다', '이루다', '논하다' 등의 의미를 지닌 라틴어 agere의 1인칭 미래수동분사 agendus에서 유래되었다.3. 외국어 단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같은 유럽 언어권에서 agenda는 개요와 같이 의제, 의사 일정, 협의 사항 등의 의미이며, 그 밖에 비망록, 계획표와 같이 무언가 앞으로 할 일을 적어놓은 메모장, 수첩 따위를 이르기도 한다.남들 모르게 가지고 있는 '숨은 의도'를 영어로 hidden agenda라고 한다.
4. 용례
- 도하개발어젠다: 2001년 11월 도하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제4차 각료회의에서 합의되어 시작된 무역협상이다.
- 아젠다 2010 :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개혁안
- 아젠다 2020 : 기후변화에 따른 독일의 온실가스 감축안
- 아젠다 2050: 2016년 6월 29일 여의도에서 2050년 경제아젠다를 논하기 위해 개최한 초당적 국회의원 경제 연구 모임.
5. 언론 용어
커뮤니케이션학에서 어젠다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1972년 맥스웰 매콤과 도널드 쇼의 연구 이후부터다.매스미디어가 특정 어젠다를 반복적으로 보도하면서 이슈를 형성하면, 공중(公衆) 또한 이러한 이슈를 중요시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의제 설정 이론(Agenda Setting Theory)이라고 한다.
언론의 어젠다 설정이 중요한 까닭은 이러한 의제 설정이 너무 한 가지 화제에 집중될 경우 다른 의제가 묻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한창 한일 월드컵이 어젠다를 선점하고 있던 2002년을 예로 들면, 이로 인해 미군 여중생 압사 사건(효순이 미순이 사건)이 묻힐 뻔했다. 언론이 월드컵 보도에 바빠, 다른 사건을 어젠다로 삼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건은 11월이 되어서야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제2연평해전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언론이 어떠한 어젠다를 선정하느냐에 따라 공중이 특정 사건에 갖는 관심도도 달라지게 된다.
6. 관련 도서
- 아젠다 세팅(네이버 책) - 맥스웰 맥콤스(매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