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카시아 Alocasia (Elephant's ear) | |
학명 | Alocasia spp. |
분류 | |
<colbgcolor=#d7ffce> 계 | 식물계(Plantae) |
문 |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
강 | 외떡잎식물강(Liliopsida) |
목 | 택사목(Alismatales) |
과 | 천남성과(Araceae) |
속 | 큰토란속(Alocas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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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알로카시아(Alocasia)는 택사목 천남성과 큰토란속의 식물을 총칭하는 명칭이며, 대략 80여종이 있다. 많은 종이 원예용 또는 식용으로 키워진다. 토란속과는 근연 관계이며, 이들과 유사하게 생겨서 어르신들은 뭔 토란을 집에서 키우나며 당혹스러워하기도 한다. 성장성이 매우 좋고 이파리가 큼직큼직해서 시원시원한 맛이 있다.적정 온도는 대략 25~30도 사이, 물을 많이 요구하는 편이나 과습에 취약하다.[1] 뿌리에서 자구가 생성되어 가정에서도 번식이 간단하다. 조직배양 난이도도 매우 쉬운 편이라고 한다.
2. 재배
기본적으로 어두운 숲 바닥에 사는 식물이라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의 일부분이 불에 탄 것처럼 변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공중습도는 60~80%정도로 높게 유지해야 하며, 물을 자주 주는것이 좋다. 동쪽이나 서쪽의 어두운 창가에서도 잘 자란다. 일부 대형종은 강한 빛을 받아도 잎이 타지 않고 잘 자란다.독성과 튼튼한 잎으로 인해 해충이 잘 생기지 않는 편이나 응애는 생기니 조심해야 한다.
알로카시아를 오래 키우고 분갈이를 하다 보면 조그마한 덩이뿌리가 주렁주렁 달려있게 되는데, 이들을 자구라고 하며 이들이 있을 때 분갈이를 안 하고 놔둔다면 자구가 새로운 개체로 자라나서 처음 심은 포기 아래에 작은 알로카시아가 다수 생긴다. 무늬가 있는 알로카시아인 경우 무늬가 유전된다. 자구가 알아서 자라기 전에 옮겨심어서 따로 키울수도 있다. 다만 자구를 무리해서 분리할 경우 모체에도 영향이 가므로 주의하자. 최근에는 자구가 어지간히 커지거나, 싹이 나지 않는 이상 굳이 분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자구를 싹 틔우는 것도 쉽지않고, 모체도 자구를 떼어내 힘들어한다.
기르기 쉽다는 사람도 있으나, 대체로 기르기 어려운 식물로 꼽힌다. 유튜브나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알로카시아가 유달리 어렵고, 잘 죽는다는 하소연도 상당하다. 그도 그럴만 한게 알로카시아는 흙이 젖어있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는데 반해, 습도가 높은 것을 무지하게 좋아한다. 습도가 낮으면 이파리가 하엽진다. 문제는 습도를 무작정 높이면 흙이 안마르고(..), 습도를 낮추면 식물이 맥을 못춘다. 온실에 넣어두고 습도를 올려주면서 흙의 물을 최대한 안주면 가능하지만, 알로카시아 대부분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에서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때문에 여름에는 비교적 쉽게 기르며, 습도가 낮아지는 간절기가 되면 죽어나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과습이 오면 대체로 줄기가 무르는데, 빠르게 발견할 경우 무른 부분을 칼로 자르고 물꽂이를 하거나, 다시 삽목하면 꾸준히 재배가 가능하다. 다만 물꽂이로는 그리 잘 자라지 못하니 주의.[2] 때문에 배합으로 식재하는 것도 유행한다. 대체로 들어보면 난석이나 하이드로볼, 바크같은 굵은 식재 위주로 배합 & 식재해서 물이 겁나 빠르게(..) 마르게 하는 방법이다.
3. 식용
자이언트 타로(A. macrorrhizos) 같은 일부 종은 폴리네시아 등지에서 식용으로 쓰기도 하는데, 뿌리를 캐서 자구를 떼어 앞서 설명한 옥살산칼슘 결정체를 제거하기 위해 장시간 가열하여 먹는다. 알로카시아의 덩이줄기가 아니라 자구를 먹는 이유는 어미토란을 먹지 않는 이유와 같다.몇몇 종류는 줄기가 아니라 잎만 먹기도 한다. 알로카시아 포르니카타(A. fornicata)라는 종의 불염포[3]는 북동부 인도 지역에서 제철 채소로 소비된다고 한다.
수액에 옥살산 칼슘 결정체를 함유하고 있어 접촉 시 주의해야 하며, 토란과 비슷하게 식용으로 쓰이는 종류가 있다. 토란과 비슷한 생김새 덕분에 일본에서 토란 대신 알로카시아를 먹다가 중독되는 사고가 있다.
이처럼 맹독이 있으나 몇몇 종류는 중국,베트남 등 지역에서 약재로 쓰이기도 했다.
4. 종류
알로카시아 오도라(A. odora)보통 알로카시아라고 하면 이 종을 가리킨다. 땅 위로 두꺼운 대가 자라며, 대 위에 넓은 잎이 달린다. 잎은 하트 모양으로 생겼다. 무늬가 있는 종은 무늬토란 또는 오키나와 실버라고 하며 비싸게 팔린다.
알로카시아 아마조니카(유통명: 거북알로카시아) (A. amazonica[4])
오도라 다음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구하기 어렵지 않은 품종. 잎이 어두운 색이고 흰 잎맥이 생긴다. 인공적으로 만든 잡종이다.
알로카시아 '프라이덱'(A. micholitziana 'frydek')
알로카시아 미콜리치아나의 재배 품종. 원종 미콜리치아나는 보통 그린 벨벳 알로카시아로 부른다. 알로카시아 중 좀 비싼 종류이며, 무늬종의 경우 가격대가 50만원까지 올라갔었다. 최근엔 가격이 좀 안정된 편.[5]
알로카시아 베놈
엄밀히 말하면 아마조니카의 변종으로, 국내 어느 농장에서 2021년쯤에 기형으로 자라난 거북알로카시아를 발견해서 3년간 키우다가 최근 시장으로 나오기 시작한 종이다. 즉, 국산이 시초인 품종이라고 볼 수 있다. 마블 코믹스의 베놈을 닮아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다.[6] 은색으로 잎맥이 잎 전부를 장악해서 잎 가장자리에 프릴이 생기고 잎맥이 쭈글쭈글한 것이 마치 혈관이 뻗어나간 모양새다.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던 종이며, 알로카시아가 그렇듯 번식이 빨리 되어서 가격이 낮아졌다. 해외에서도 최근에 퍼져서 인기있어진 종이다.
[1] 모든 관엽식물이 그렇다..만 알로카시아는 유달리 좀 예민한 편이다.[2] 대부분의 식물들이 물꽂이보다는 흙에서 생장이 잘되지만, 알로카시아는 유달리 물꽂이로 그리 잘 생장하지 못하는 편이다.[3] 천남성과의 꽃 유형인 육수꽃차례 형태에서 꽃을 감싸는 잎[4] 학명처럼 쓰이지만 실제 정식으로 등록된 학명은 아니다.[5] 알로카시아들이 은근 기르기가 까다로워 인기가 하락 +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플랜테리어 수요가 줄고.. 등등.[6] 엄밀히 말하면 잎 앞면은 흰색으로 베놈보다는 안티베놈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