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9-05 17:48:47

알릭

Alric

1. 소개2. 최후의 아바타라3. 1편에서의 행적4. 2편에서의 행적5. 떡밥

1. 소개

미스(게임) 시리즈의 주요 등장 인물 중 하나. 사실상 The Fallen Lords와 Soulblighgter편의 주인공이다.

본래는 남 프로방스의 어린 왕이었으나, 클라우드스파인 산맥이 돌파당하면서 발러의 군세가 코버넌트를 함락시키자 나라를 잃었다. 섭정 마우리악의 도움으로 비밀통로를 통해 탈출한 후에는 아바타라로서의 훈련을 받고 빛의 군단의 지도부인 더 나인(The Nine)에 합류했다.

2. 최후의 아바타라

더 나인은 빛의 군단을 이끄는 9명의 아바타라를 이르는 말로, 아바타라는 대마법사 마자린이 설립한 학교에서 배출되는 마법사들이었다. 그러나 캐스 브루익 제국이 멸망하면서 그 숫자는 크게 줄어들어 게임 1편 시점인 칼의 시대에는 단 9명만이 남아 저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1, 2편을 통틀어 직간접적으로 등장한 이름은 엘릭을 포함해 총 5명. 라비칸(Rabican)은 2편에서 나온 일러스트를 볼 때 군사적인 능력이 더 출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폴른 로드 중 한 명인 쉬버를 파멸시키는 공을 세웠으나, 그레이트 워 17년째 겨울에 세븐 게이트를 지키고 있다가 타르시스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혼란 통에 와쳐의 군단이 라비칸의 군단을 돌파하면서 행방이 묘연해졌다.[1][2] 쿠 로이(Cu Roi)와 머겐(Murgen)은 그 다음해 봄에 숲의 거인들을 포섭하기 위해 포레스트 하트에 약 4천명의 병력과 파견된 아바타라였다. 하지만 소울블라이터가 언테임드 랜드에서 발굴해온 아티팩트 테인(Tain)에 의해 그 안에 갇혔다가, 이틀 간 출구를 찾아 헤멘 끝에 머겐이 스스로를 희생하여 테인을 내부에서 박살내 다른 사람들을 탈출시켰다.[3] 멜던(Maeldun)은 라비칸의 군대가 패주했을 당시 바그라다 쪽을 맡고 있었던 지휘관으로 헤드의 배신이 드러난 때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서부로 후퇴했고, 이후로 소식이 끊겼는데 2편에 따르면 모두 사망했고 60년을 지난 시점까지 살아남은 건 엘릭뿐이다.

3. 1편에서의 행적

더 나인은 어느 사막에서 늑대의 시대를 열었던 영웅 코나트의 부관이며 아바타라라고 자칭하는, 잘린 머리(헤드)를 발굴해서 이야기를 나눠 각종 정보를 알아냈었다.(라비칸이 쉬버를 죽일 수 있었던 것도 헤드가 '허영심'이라는 약점을 가르쳐줬기 때문) 엘릭은 헤드의 지시를 받고 17년째에 겨울이 되기 전에 클라우드스파인 산맥 동부로 파견되었는데 겨울이 되도록 돌아오지 못했다. 나인에서는 조사를 한 끝에 엘릭은 디시버에게 포로로 사로잡혔고 그의 군단은 괴멸당했다는 걸 알아내자 5명의 챔피언을 파견하여 엘릭을 구출하여 서부로 귀환할 것을 명한다.

다행히 엘릭은 구조되었으나 서부로 돌아가지 않고 독자행동을 했다.[4] 겨울이 지나고 포레스트 하트의 참사(앞에서 언급한, 소울블라이터가 테인을 사용해 쿠 로이와 머겐 및 그들의 군대를 가두어버린 사건)에서 살아남은 병력을 수습한다. 그리고 디시버에게 포로로 사로잡혔을 때, 발러에게 직접 고문을 당했으며 이를 통해 폴른 로드들이 발러를 통해서 힘을 얻으며 발러를 쓰러뜨린다면 이 결속이 무너져서 어둠의 군단이 무너진다는 점을 장교들에게 말하여 설득했다.

북부로 향하는 엘릭의 길은 순탄치 않아서, 소울블라이터는 후방에서 추격하고 와쳐는 전방에서 매복해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소울블라이터를 기욜 강에서 저지하는 동안, 실버마인에서 회수한 와쳐의 팔[5]뼈로 만든 화살과 동부 사막에서 회수한 석화 아티팩트를 활용해 와쳐를 석화시켜 혼란에 빠진 틈을 이용해 주력을 온전히 보존하여 북부로 빠져나갔다. 물론 엘릭의 목적은 리아논으로 진군하는 것이지 와쳐를 죽이는 건 아니었다. 허나 천 년 전, 늑대의 시대에 코나트가 와쳐를 사로잡았을 때 죽이지 않고 감금만 했던 것이 현 시대인 칼의 시대 때 어둠의 군세에 힘을 더해줬다는 결과를 생각하면 이번에는 반드시 죽여야만 했다. 궁수들을 호위하던 30명의 버서크들이 달려들어 적 대형을 돌파해 석화된 와쳐의 발 밑에 시체의 산을 쌓았지만 마지막 일격을 날리기 전에 전부 죽었다. 이러자 위험한 적이 구출받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판단한 100명이 와쳐를 박살내는 데 지원했고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혔던 최초의 네크로맨서 '주시자' 바알이 죽음을 맞이한다.

엘릭의 주도면밀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리아논에 진입한 후에도 발휘되었다. 윌로우에서 넘어온 버서크가 의문의 꾸러미를 엘릭에게 전달해주었고, 요새 내부로 이동할 통로를 확보한 후 엘릭은 남은 병력에서 100명을 차출한다. 리아논에는 현 시대인 칼의 시대때는 사용된 적이 없는 월드 낫이 남아있었고, 엘릭은 이를 이용해 차출한 병력을 요새의 꼭대기 근처로 호출하여 발러를 추격하기로 한다. 나머지 리전의 병력 2천 2백명은 일출 직후에 요새를 정면으로 공격하여 발러의 목을 벨 시간을 벌 생각이었다. 요새의 적 병력은 50만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죽는거나 마찬가지였다. 요새의 꼭대기에 도착한 엘릭은 테인에서 회수한 머크리디아의 깃발을 세워 발러를 도발한다. 발러가 코나트라는 걸 알고 있었던 엘릭은 머크리디아를 향한 오랜 증오 때문에 반드시 발러가 나올 거라고 예상한 것. 마침내 발러가 모습을 드러내고, 천 년만에 레벨러와 세이비어가 마주하게 된다. 이는 천 년전, 아니 삼 천년 전부터 이미 정해저 있었던 비극이었다.

처음에 등장한 발러는 머크리디아의 깃발을 파괴하고 돌아가지만 (엘릭은 이 레벨에선 직접 조종할 수 없는 NPC라 스크립트로 디스퍼셜 드림을 쓰는 걸 제외하면 공격을 전혀 안한다. 몰려오는 적 정리는 플레이어 몫이다.), 두 번째로 마주쳤을 때는 '그 한 줌밖에 없는 군대로 뭘 하겠단 말이냐?'고 조롱하면서, 요새를 정면으로 공격해 시간을 벌기 위해 분전하다 죽어간 나머지 리전 병력의 머리를 던진다. [6] 또다시 몰려오는 적 병력을 전부 처리하면 '나를 섬기던가, 아니면 죽어라 엘릭! 넌 이 전투를 이길 순 없다!'고 발러가 일갈하는데, '이 전투를 이길 필요는 없다. 널 죽여야 할 뿐.'이라고 엘릭이 맞받아치고 마지막으로 몰려오는 적 병력을 전부 처리하면 엘릭이 천천히 발러를 향해 접근한다.

그리고 엘릭이 버서크에게 넘겨받은 꾸러미의 정체가 드러난다. 그건 이 세상에 5개밖에 없다는 이블리스 스톤[7]이었고, 그 힘을 사용한 엘릭은 잠시나마 발러와 동급의 힘을 얻어 발러를 속박한다. 그 틈에 병사들이 달려들어 발러의 목을 베는 데 성공하고 엘릭은 바로 목과 병사들을 그레이트 디보이드로 순간이동시켰다. 그레이트 디보이드로 순간이동한 병사들은 가까스로 발러의 머리를 그레이트 디보이드에 던져넣어 발러의 존재를 이 세상에서 지웠고, 18년간의 그레이트 워는 드디어 종결을 맞게 된다.

4. 2편에서의 행적

발러의 죽음으로 인해 폴른 로드들이 몰락한 후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나인 멤버였던 그는 마드리갈을 수도로 하여 하나의 나라로 통일된 인류를 60년 동안 다스렸으나, 서머너와 머크리디아를 앞세운 소울블라이터로 인해 그의 왕국은 또다시 몰락한다. 허나 그는 재빨리 과거의 적인 디시버와 손을 잡고 디시버 또한 트로우족과 연합을 성사시켜 새로운 세력 균형을 이룬다. 한편 알릭은 몰락한 캐스 브루익 제국의 수도 뮤템에서 아이비스 왕관과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발뭉[8]을 발견하며, 스스로 캐스 브루익 제국의 황제에 올라 다시 새로운 힘을 얻은 인류를 이끌어 결국 타르시스 화산에서의 결전에서 소울블라이터를 제거한다.

5. 떡밥

본인의 힘이 약하다고는 하나 시리즈 최고의 아이템 빨을 자랑한다. 일회용으로 써먹은 이블리스 석은 '소유자를 절대로 패배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힘을 가졌고, 아이비스 왕관 또한 온갖 신기한 능력을 다 갖추고 있어 가짜를 11개나 만들어 내고 비밀리에 보관해야 했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발뭉은 공식적으로 미스 세계관 최강의 무기. 문제는 미스 세계에서 이러한 강력한 렐릭들은 죄다 소유자를 타락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그 중에서도 탑 클래스 렐릭들이 전부 알릭의 손을 거쳐 갔다는 점.

최강의 영웅이라는 코나트 이상의 활약을 하고 싸이클을 파괴한 그야 말로 미스 세계관 최강의 영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작품 곳곳에서는 오히려 발러가 아닌 그가 진짜 레벨러, 혹은 그에 준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곳곳에 뿌려져 있다.[9] 실제로도 분명 TFL 편의 엔딩에선 순간적으로나마 그의 몸이 산산이 조각난 모습이 보이는데 후속작인 SB 편에서는 멀쩡히 살아 있기도 하고[10], 여러가지로 미스테리한 인물. 게다가 TFL과 SB의 스토리를 잘 이어놓고 보면, 인류가 멸망하네 마네 하는 두 차례의 대전쟁에 걸쳐 강력한 경쟁자들이 죽어가는 사이 알릭의 권위와 권능만이 점점 강해져 가는, 뭔가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시리즈 전체의 이야기를 뒤집어 버릴 수도 있는 수많은 이론들이 존재하지만,(떡밥이 암시하는 바만 보면 그는 이전의 레벨러였던 모아김으로 추정된다.) 후속작이 나오지 않은 바람에 진실은 전부 어둠 속으로…

다만, SB보다 조금 이후의 미래를 다룬 확장팩 키메라 편의 관련 인터뷰에 따르면, 그 시점에서도 살아서 캐스 브루익 제국을 다스리고 있다고 한다.

[1] 일설에는 와쳐가 직접 라비칸을 죽였다는 말도 있으나 진위는 불명.[2] 겨울철의 클라우드 스파인 산맥은 언데드 군단도 넘을 수 없을 정도의 혹한과 눈보라가 몰아치기에 다들 전쟁이 다음해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 약간의 경계부대를 전진 배치하고 대부분의 군대는 중요 주둔지에 있었다. 그런데 화산이 터지면서 홍수가 발생해 클라우드 스파인 산맥을 지키던 리전이 전멸하는 개판이 되어 버리고 만다. 다행히 와쳐와 디시버 간에 해묵은 원한이 터지면서 서로 싸운 덕에 간신히 소수의 부대가 산맥 돌파까지는 막아낸다. 이런 상황에서 포레스트 하트의 비극과 내전이 발생, 여러 아바라타가 죽고 리전의 군세가 크게 기울어 클라우드 스파인 산맥을 돌파 당해 폴른 로드들이 우세한 상황이 되고 만다.[3] 언급되지 않지만 쿠 로이도 살아서 나오지 못했다. 어쨌든 아바라타 두 명이 테인 내부에서 죽고 짧은 순간 4천명의 병력이 증발해 폴른 로드의 군대가 클라우드 스파인 산맥을 넘어 강력한 공세를 펼치게 된다. 테인에 갇혔던 병력 4천 중 살아서 나온 병력은 2300~2400명이고 이들은 최후의 계획을 짠 알릭을 따르게 된다.[4] 이는 헤드를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헤드는 산맥 동부에 강력한 갑옷 아티팩트가 있으며 이를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알릭이 파견되었다가 알릭은 포로로 잡히고 군대는 전멸했다. 어떻게든 헤드를 믿을 수 없게 된 것.[5] 천년 전에 코나트가 와쳐를 가둘 때, 팔 하나를 바위로 깔아놓고 강력한 드림 마법으로 속박해놓았다. 후에 발러가 와쳐를 풀어줬지만 저 드림 마법은 풀 수 없어서 팔을 뜯어내야만 했다.[6] 게임 심의 기준이 엄격했던 1997년 당시에 발매된 한국 정발판은 스모크 버젼이라고 하는 독일판을 정발한 것이라 전부 잘렸다. 나중에 2편의 플러그인으로 1편을 다시 해보고 충격받았다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7] 절대 전투에 패할 수 없는 힘을 준다는 유물.[8] 게임상의 성능은 그야말로 엄청나다 적을 칠때마다 적이 경직을 받으면서 전격이 튀어나와 적에게 피해를 준다. 이 전격은 근방의 적에게도 튕기는데 Twice born 미션에서 나오는 대규모 적 부대를 상대로 알릭 무쌍을 벌이게 해준다. 그러나 아쉽게도 해당 미션의 소울블라이터와의 일기토에서 알릭이 이긴 다음에 부러져 최종 미션까지는 쓰지 못하게된다.[9] 이것은 여러가지를 의미한다. 싸이클의 순환으로 인해 고통받는 인류를 레벨러의 위협으로부터 영원히 구원했다는 의미도 갖지만 만약에 알릭이 레벨러의 망토를 두를 경우를 위해 자신을 방해 할 게 뻔한 빛의 구원자로서 돌아올 코나트의 영혼을 완전히 멸한 것이었다면 인류는 망했어요가 된다.[10] 이건 일종의 이스터 에그다. 마지막 엔딩영상에서 멀찍이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온갖 시체 조각들이 날아오는데 그중 알릭의 머리 비슷한 것이 섞여 있다. 물론 알릭은 리아논에서 마지막 미션 지점으로 발러의 머리를 가진 소수정예의 군사들을 순간이동 시켜놓고 자신은 따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폭발에 휘말릴리가 없음으로 그냥 이스터 에그로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