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19:30:21

알릴 막 마타



1. 개요2. 가족 관계3. 죽음

Ailill mac Máta

1. 개요

파일:440px-Ailill_MacMáta.jpg
2013년 코르막 매캔(Cormac McCann)이 그린 알릴.
알릴 막 마타는 아일랜드 신화 얼스터 대계의 등장인물로, 코나흐트의 왕이자 메브 여왕의 부군이다. 메브와 같이 크루어한(Cruachan)에서 코나흐트를 다스렸으며, 쿠얼녀의 소도둑 전투에서는 몸소 선봉으로 나서 전투를 지휘했다.

2. 가족 관계

막 마타의 마타(Máta)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 이름이다. 알릴의 어머니는 코나흐트의 왕족인 피르 올 네흐마흐트(Fir Ol nEchmacht) 족의 마가(Mága)의 딸 마타(Máta)이고, 아버지는 러인의 왕 루스 루어드(Rus Ruad)이다. 아버지 쪽 형제로는 타라의 왕 카르브러 니어 페르(Cairbre Nia Fer), 아버지를 이어 러인 왕이 되는 핀 필리(Find Fili), 판본에 따라 콘호바르 막 네사의 아버지이자 고위 드루이드인 카흐바드(Cathbad)가 있다.
쿠얼녀의 소도둑 전설에서는 핀, 카흐바드, 콘호바르와 달리 마음 속에 사악함이나 두려워하고 질투하는 바가 없어 메브가 그를 부군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한편 후기 전설 보인 전투(Cath Boinde카흐 보이너)에서는 알릴이 메브의 자매 엘레(Ele)의 손자로 나오고, 어렸을 때 메브의 궁정 크루어한에서 길러진 것으로 나온다. 즉 키잡. 알릴은 잘 자라서 메브의 경호대장이 되고, 메브의 당시 남편 오하드 달라(Eochaid Dála)는 알릴을 질투하여 쫓아내려 했으나 메브가 거부했다. 오하드와 알릴은 결투를 벌여 알릴이 승리했고, 그대로 메브의 남편이 된다.
자식으로는 일곱 아들과 고명딸 핀다바르(Findabair)가 있었는데, 메브가 드루이드로부터 마너(Maine)라는 아들이 콘호바르를 죽일 것이라는 말을 듣고 아들들의 이름을 전부 마너로 갈아 버린다(...). 아들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 마너 아흐라말(Athramail, 아버지를 닮은), 전 이름 페들리미드(Feidlimid).
  • 마너 마흐라말(Máthramail, 어머니를 닮은), 전 이름 카르브러(Cairbre).
  • 마너 안도어(Andoe, 빠른), 전 이름 오하드(Eochaid).
  • 마너 티(Taí, 조용한), 전 이름 페르구스(Fergus).
  • 마너 모르고르(Mórgor, 위대한 의무의), 전 이름 케트(Cet).
  • 마너 밀스코허흐(Mílscothach, 달변가), 전 이름 신(Sin).
  • 마너 모어피르트(Móepirt, 말로 다 할 수 없는), 전 이름 다러(Dáire).
어찌저찌하여 이 예언은 이루어졌다. 마너 안도어가 콘호바르를 죽인 것이다. 근데 콘호바르 왕이 아닌 애먼 사람인 아르후르 막 비너(Arthur mac Buine)의 아들 콘호바르(...)라 문제지.

3. 죽음

알릴은 메브가 얼마나 많은 정부를 두든 상관 않고 질투하지 않았지만, 페르구스 막 로흐가 정부로 들어오자 드디어 꼭지가 돌았다. 호수에서 메브와 페르구스가 같이 목욕까지 하고 있는 것을 본 것이다. 아예 딴살림을 차리겠구나 생각한 알릴은 자기 눈먼 동생 루거드 달레케스(Lugaid Dalléces)에게 암수 사슴 한 쌍이 호숫가에서 뛰어노니 창을 던져 사슴을 잡으라고 했고, 루거드는 창을 던져 페르구스를 죽인다.[1]
이후, 울라의 영웅 코널 케르너흐가 크루어한으로 온다. 이유는 그의 막대한 식욕을 감당할 수 있는 부자는 온 에린에 메브 부부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메브는 자기 정부 페르구스는 질투해서 죽여 놓고 뻔뻔하게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알릴을 죽여 달라고 코널에게 말한다. 코널은 페르구스의 복수를 할 생각에 기뻐하며 이를 수락했고 5월 1일 발터너 축제 날에 여울에서 알릴을 죽였다. 코널은 도망쳤으나 코나흐트인들이 그를 쫓아 캐번(Cavan) 주의 밸리코널(Ballyconnell)에서 코널을 죽인다.
[1] 북유럽 신화호드로키가 생각나는 일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