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dddddd,#000><colcolor=#000000,#dddddd> 앨버트 브루스 세이빈 Albert Bruce Sabin | |
출생 | 1906년 8월 26일 |
러시아 제국 벨로스토크[1] | |
사망 | 1993년 3월 3일 (향년 86세) |
미국 워싱턴 D.C. |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2] |
학력 | 뉴욕 대학교 |
[clearfix]
1. 개요
미국의 의사이자 세균학자로, 1955년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하여 수많은 인명을 구해낸 인물이다.2. 상세
폴란드계 미국인으로, 원래 폴란드 국적이었으나 1930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뉴욕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저명한 의학자이자 세균학자로 1955년 경구용, 곧 먹을 수 있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하여 명성을 떨쳤다.1952년 조너스 소크 박사에 의해 먼저 소아마비 백신이 개발된 바 있으나, 이 백신은 효과가 떨어지는 사백신이고 접종 절차도 번거로운 단점이 있었다. 반면 세이빈의 백신은 투약이 편리한 경구용인데다 생백신이라 효과가 더욱 뛰어나서 효율성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백신이었다. 그래서 소크 박사에 비해 개발 시점이 늦긴 했으나 세이빈 박사 역시 소아마비 퇴치에 크게 기여한 위인으로 널리 인정받는다. 소크 백신을 널리 접종할 여력이 없는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이 소아마비 백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세이빈 박사의 공이라고 볼 수 있다.[3]
하지만 조너스 소크 박사가 백신 특허를 포기한 역사에 전무후무한 위인으로 워낙 유명한 관계로 세이빈 박사의 명성은 대중들에게 소크 박사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세이빈은 소크와 생전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그는 소크의 사백신보다 자신의 생백신이 훨씬 우수한 백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소크와 계속해서 대립하는 관계였기 때문이다. 세이빈의 생백신은 소크의 사백신에 비해 접종이 간편하고[4] 약독화된 바이러스가 전염되며 빠르게 면역을 확산시켜 집단 면역을 효과적으로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매우 드물게 진짜 소아마비에 감염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는데, 소크는 이 점을 우려했다. 당연히 소크의 사백신은 죽은 병원체를 사용하므로 이러한 문제에서는 자유로웠으나,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주사제로 여러 차례 투여해야 접종이 완료되는 소크 백신을 보급하는데 어려움이 컸다.[5]
소아마비를 위한 국립재단(The National Foundation for Infantile Paralysis)[6]에서 소크 백신을 밀어준 탓에 세이빈 백신은 초창기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세이빈 백신은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에서 널리 사용되어 그 효과를 입증했다. 그리고 마침내 1961년 세이빈 백신이 소아마비 백신의 표준이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접종되어 소아마비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박멸 직전까지 퇴치되었다.
하지만 소아마비의 유병률이 매우 낮은 현재는 세이빈 백신의 부작용이 발현될 가능성이 극히 낮은 확률이라고 해도 백신을 맞지 않고 자연적으로 소아마비에 감염될 확률보다 오히려 높을 지경이 되어, 소아마비 예방접종에는 소크 백신과 세이빈 백신이 모두 사용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소크 백신을 개량한 사백신을 접종하며, 세이빈 백신은 주사를 접종할 수 없는 경우나 소크 백신의 보급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의 경우에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3. 같이 보기
[1] 지금의 폴란드 비아위스토크.[2] 1930년까지는 폴란드 국적이었다.[3] 사백신의 경우 생백신에 비해서 없다시피한 부작용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접종을 반드시 주사로 해야 하므로 일회용 주사기, 거즈, 소독약, 이를 다룰 의료인력, 냉장고, 냉장운송장비 등 기초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1회 접종으로 면역이 생기는게 아니라 여러번 접종받아야 하는데, 의료 선진국이라면 몰라도 의료시설도 부족하고 행정력도 부족한 후진국에서는 매우 큰 단점이다. 특히 아프리카를 비롯한 열대지방의 후진국들은 여러번 백신을 맞출 행정력의 부족, 전기가 자주 끊기는데다 자금 부족에 기인한 안정적 냉장 인프라 및 의료 인프라의 부족, 미신 등에 의한 의료인 불신 등 때문에 WHO에서도 사백신은 비효율적이라고 인정했다. 생백신은 매우 낮은 확률로 진짜로 소아마비가 발병해버리는 심각한 단점이 있지만 경구 투여가 가능해서 냉장 인프라를 비롯한 기초 의료 인프라가 필요없고, 살아있는 균이기 때문에 접종하지 않은 일부 인원도 접종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있으며, 1회 접종만 하면 추가 접종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생백신과 사백신이 전부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사백신의 경우 부작용이 아예 없다는 장점 때문에 미국을 위시한 서방 선진국에서 주로 쓰고, 생백신의 경우 보급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 구 소련권이나 아프리카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주로 사용된다.[4] 세이빈 백신은 시럽이나 사탕의 형태로 되어 있어 그냥 먹으면 되는 반면, 소크의 사백신은 주사를 사용하여 세 차례나 접종해야 한다.[5] 애초에 백신을 보관하고 운반할 시설은커녕 주사기조차 부족해 주사기를 돌려쓰다가 AIDS를 비롯한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막장 상황이 비일비재한 나라들이 아직도 전 세계 곳곳에 널려 있다.[6]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인이 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발족한 재단으로, 현재는 다임의 행진 재단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