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해성의 알긴산 나트륨염(또는 칼륨염)과 황산칼슘 이수염 등을 주성분으로 만든 치과 인상재료의 하나.
1. 특징
알지네이트는 주로 치과에서 크라운(시술)이나 임플랜트 등의 시술을 하기 전 치아의 본을 뜰 때 사용되는 인상재료 중 하나로 치과 치료 중 입안에 이상한 껌덩어리 같은 것을 물어 본 적이 있다면 그것이 알지네이트다.
알지네이트 분말은 물과 적절한 혼수비로 혼합하면 겔을 형성하며 제품에 따라 1~5분 이내로 경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물의 온도에 따라 경화 속도가 다른데 물의 온도가 1°C 차가워짐에 따라 6초 씩 경화시간이 느려지며 권장되는 물의 온도는 약 18~24°C이다.
알지네이트의 장점은 인체에 사용하여도 안전하며, 빠르게 경화 하기 때문에 인상채득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 특별한 장비가 필요없어[1] 비교적 사용이 간편하고 채득부위에 습기가 있어도 부정확한 인상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
단점으로는 보관 시 고온과 습기에 취약하고 온도에 민감하게 작용한다. 여름철에는 유독 더 빠르게 경화될 정도. 빨리 경화되기 때문에 다루는 방법이 미숙할 시 부정확한 인상모형이 나오기 쉬우며 인상채득 직후부터 점진적 비가역성 수축이 일어난다. 인상재 중에서는 미세부 재현성이 제일 낮고 표면결함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매우 정교한 인상채득이 필요할 경우에는 러버를 사용하는편. 알지네이트를 취급하는 의사나 보조요원들이 분진에 포함된 미량의 납을 흡입하게 된다는 점 또한 문제.[2]
치과에서 주로 사용되는 알지네이트지만 식품이나 공업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일반인들의 경우 아기의 손발 석고 모형을 뜨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금속이나 플라스틱통에 들어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은박지나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제품은 구입 즉시 밀봉이 가능한 통에 다시 담아 놓고 사용해야 한다.
2. 사용방법
알지네이트 믹싱법
알지네이트 분말에는 Fast, Normal, Slow형이 있다. Fast형은 Normal보다 절반에 가까운 속도로 경화되기 때문에 추운 겨울이나 참을성 없는 어린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편이다. 사용하기 전에 알지네이트 분말을 흔들어서 분말의 각 성분이 골고루 섞일수 있게 한 후, 분진이 가라앉을 1분 정도를 기다린 후 분말을 측량컵으로 가볍게 떠낸다. 떠낸 알지네이트 인상재는 혼합자를 약간 뒤로 젖혀서 과잉 인상재를 제거하고 물은 증류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혼수비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말 측량컵과 물 계량컵이 동봉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으나 치과용이 아닌 아기의 손발이나 단순 공작용으로써 높은 정밀도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면 분말과 물을 1:1로 잡고 작업해도 무난. 오목한 그릇이나 고무볼에 반드시 물을 먼저 담고 분말을 섞어야 한다. 혼합시간은 Fast형은 30~45초, Normal, Slow형은 30~75초로 잡고 벽면에 향해 8자를 그리며 힘차게 섞는다. 혼합 시간이 매우 중요한데, 너무 짧게 혼합하거나 너무 길게 혼합하면 강도가 50% 정도 저하되어 정밀한 인상을 얻기 어렵다. 물과 혼합하는 시간까지 포함하여 경화되까지의 작업시간은 Fast형은 1분15초 정도이며 Normal형은 2분 정도. 최대 압축강도는 경화 후 약 3~4분 정도이기 때문에 치아 인상을 할 시 혼합물을 트레이에 담아 채득부위에 대어 두고 경화된 뒤 약 2~3분 더 기다렸다 빼면 적절하다.[3] 요령으로 트레이를 한번에 바로 빼내어야 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다.
[1] 알지네이트 믹서기를 사용하면 기포가 거의 없는 정교한 알지네이트 혼합물을 단 6~10초 사이에 얻을 수 있다.[2] 치과재료를 통한 중금속 노출문제는 아말감등에서도 자주 언급된다.[3] Normal형을 기준으로 혼합 30초 + 경화 90초 + 최대 강도 120초 해서 총 4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