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왕 알 하킴의 실종 후 16세의 나이로 즉위, 실권자인 고모 시트 알 물크가 섭정하였다. 1023년 시트 알 물크가 사망하자 파티마 조는 혼란에 빠졌고 그해부터 1025년까지 이집트에 기근이 들어 위그는 가중되었다. 그러던 1024년 시리아의 아랍 부족들이 대규모 봉기를 일으켜 이집트까지 위협했음에도 파티마 조정은 무기력했다. 비록 아르메니아 출신의 튀르크 군벌 아누쉬타킨 알 디즈바리의 활약으로 반란은 1029년 진압되었지만 이후 파티마 왕조는 긴 쇠퇴의 길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알레포의 미르다스 왕조는 파티마 조가 아닌 동로마에 복속하였다. 그러던 1036년 앗 자히르는 병사하고 그의 아들 알 무스탄시르가 계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