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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요네타 시리즈에 등장하는 3대 신[1]들 중 하나. 인간의 진짜 신이며, 빛도 어둠도 아닌 '혼돈'의 신이다.설정 자체는 1편부터[2] 있었지만, 이름과 행적은 베요네타 2에서 밝혀진다. '퍼스트 아마게돈'에서의 싸움 끝에 인간계를 담당하게 된 신으로, 다른 두 신들이 여성인 것과 다르게 남성이라는 것도 특징.
2. 작중 행적
작중에서 언급되는 애시르 전설[3]에 따르면, 자신이 관찰한 것을 하나의 기록으로 남겨서 보존하고, 그 보존된 기록들이 모여서 애시르의 힘을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일종의 세이브 데이터. 1편에서 나오던 천계 스테이지와도 부분적으로 관련이 있을 듯하다.
원래 핀볼베트르의 정상에서 인간들을 지켜보면서 인간들이 이성 없이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것을 불쌍하게 여겨서 자신의 관찰하는 능력을 세계의 눈이라는 형태로 인간들에게 넘겨주었다. 이때 빛의 눈을 가진 자들이 루멘의 현자, 어둠의 눈을 가진 자들이 엄브라의 마녀를 이끌게 되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2편에서 베요네타는 애시르의 유물들을 볼 수 있으며, 흩어진 파편들을 복구하여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이 이성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되었기 때문에 베요네타 세계관의 인류에게 있어서 중요한 신이지만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애시르 신앙을 가진 노아툰이라는 조그만 수상 도시가 핀볼베트르 산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노아툰 주민들의 의복이나 문양 등은 애시르의 모습과 상징에서 파생되어 있다. 또한 핀볼베트르 산의 어딘가에는 천국으로 향하는 문과 지옥으로 향하는 문[4]이 있다고 하는 전승이 있다. 작중에서는 잔느의 혼이 지옥으로 끌려가자 베요네타가 그녀를 구하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다가 로댕의 조언으로 위의 전승에 따라 핀볼베트르로 향하게 되면서 애시르에 대한 이야기가 상세하게 나오게 된다.
애시르의 힘이 두 쪽으로 분할될 때, 선의 화신과 악의 화신으로 나눠져서 두 명의 존재가 되었다. 인류를 생각하여 힘을 넘겨줬던 선한 쪽이 현재의 로키, 인간을 하찮게 보고 힘을 되찾으려고 하는 악한 쪽이 롭트였으며, 결국 롭트가 로키의 힘(세계의 눈의 제어권)을 빼앗아서 애시르로서의 힘을 되찾아 최종 보스가 된다. 작중에서 로키가 공간을 열어서 천계로 인도하거나 파괴된 구조물을 복구하는 능력을 사용했던 것이 부분적인 복선. 물론 롭트도 지옥문 앞에서 파괴된 구조물을 복구하여 던지는 등의 패턴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혼돈의 신 애시르의 진정한 힘은 모든 것을 무(無)로 되돌리는 능력이었고, 그 능력을 통해 자신의 힘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의 눈의 존재를 지워버렸다. 결국 그 여파로 롭트는 힘을 잃게 되고, 로키도 영향을 피할 수 없었는지 육체가 소멸한다. 이후 에필로그에서 로키는 전생에 성공했는지 지나가던 유모차에서 로키가 쓰던 카드가 떨어지고 베요네타가 주으려 했지만 바람에 날아갔다.
결국 대부분 기억하지 않지만 인간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한 위대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