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50A3E5><colbgcolor=#000> 연희공략 등장인물 화친왕 | |||
이름 | 애신각라 홍주 (愛新覺羅 弘晝) | ||
배우 | 홍요(洪尧) | ||
민족 | 만주족 | ||
가족관계 | 아버지: 옹정제 어머니: 유태비 경씨 형: 건륭제 동생: 과군왕 홍염 외손녀: 사완격격 | ||
거주지 | 승건궁 → 화친왕부[1] | ||
<rowcolor=#50A3E5> 품계 | 황자 | 친왕 | |
5황자 → | 화친왕(和親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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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연희공략의 등장인물.2. 캐릭터
선황제의 후궁인 유태비의 소생. 넷째 형[2]의 권세를 등에 업고 오만방자하게 구는 방탕한 한량으로, 종친과 신하들의 눈 밖에 났지만 넷째 형의 비호를 받고 있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황후인 형수님조차도 홍주를 함부로 대할 수 없다고 할 정도다.[3] 왜냐하면 어린 시절에 셋째 형인 홍시가 넷째 형인 홍력에게 독이 든 연꽃 과자를 먹이려다가 홍주가 자기가 먹겠다고 하는 바람에 독살은 미수로 끝났기 때문이다. 대신 그걸 먹은 홍주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건강이 많이 망가져버렸다.[4][5]그리하여 무사히 황제로 즉위한 넷째 형 건륭제는 홍주가 그때 자신을 대신하여 그 과자를 먹지 않았다면 자기가 목숨을 잃을 수 있었기에 홍주를 최대한 비호해주고, 배려해준 거였다. 뿐만 아니라 건륭제는 즉위하는 시점에 자기랑 같이 무사히 장성한 형제가 다섯째인 홍주와 열째 동생 홍염 밖에 남지 않았던 것도 있다. 건륭제에게 있어선 단 둘 밖에 안 남은 형제인 만큼, 온갖 만행을 저질러도 다 봐주고 있었던 것.
3. 작중 행적
사실 홍주는 실력 면에서는 출중한 황자긴 했다. 허나 형제들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넷째 형이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총애를 한몸에 받았기에 도무지 비빌 틈이 없었다. 이를 알고 있던 생모 유태비는 홍주가 무사히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에 황위를 포기하라고 종용하였고, 내면의 야망을 억누르게 된 것이다. 또한 유태비는 어떻게 봐도 차기 황제는 4황자 홍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홍력이 마음만 먹으면 홍주를 얼마든지 죽일 수 있기에 홍주를 거의 억압하듯이 관리하였고, 홍력의 어머니인 희귀비 뉴호록씨에게 알아서 숙이고 들어간 거다.
그래서 홍주는 자신의 야망을 감추기 위해서 철저히 각종 또라이짓이란 또라이짓은 다 하고 다녔다. 군기대신인 뉴호록 눌친을 구타하고, 갑자기 자기 관을 짜더니 식솔들에게 통곡을 하라 시키고, 자기는 대청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그걸 듣고 큰소리로 웃는 막장 기행을 일삼았다. 뿐만 아니라 위영락의 언니인 위영녕을 강간하기까지 이르렀다. 그렇기 때문에 위영락을 자금성에 오게 만든 제1의 원흉이 바로 이 인간이다.
상술했듯이 건륭제에겐 함께 장성하고 살아남은 형제가 얼마 없었던데다[6] 홍주에겐 자기 목숨을 살려준 공이 있고, 또한 자신에게 황위를 양보했다는 느낌을 받은 것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기에 홍주를 더욱 잘 대해줬다. 강희제 시절에 황위 다툼이 정말 처절했기에[7] 또다시 그런 일이 터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홍주가 먼저 뒤로 물러선 덕분에 건륭제는 옹정제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건륭제는 홍주를 황실 종친들 중 그 누구보다도 아꼈는데 문제는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는 거다.
그리고 홍주도 이 사실을 잘 알기에 나날이 거만을 떠는 게 하늘을 찌르는 수준까지 왔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군기대신 뉴호록 눌친과 말다툼을 하다가 주먹을 휘두른 것과 황제가 간만에 종친들 좀 보자고 모임을 열었는데 리친왕과 평군왕 등, 황숙들에게 대들고, 황제 앞에서는 독이 든 차를 마시다가 죽은 사람 흉내를 내는 악질적인 장난까지 쳤다. 그런데도 황제는 한 번도 홍주를 엄하게 꾸짖질 않으니 청나라의 문무백관들도 홍주에 대한 불만은 많은데 황제에게 홍주와 관련해서 말 한마디도 꺼내질 못한 것이다.[8]
결국 이 날도 홍주의 장난질로 파토가 난 모임을 뒤로 한 채, 다들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홍염과 다른 황숙들이 갑자기 성벽에 귀신이 나타난 것을 보면서 혼비백산하며 달아났다. 홍주는 그걸 보면서 예전에 자신이 강간했던 궁녀를 떠올리며 그 자리에 쓰러진 채 버둥거렸다. 그리고 여기서 홍주가 위영락의 언니인 위영녕을 강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영락이 조만간 홍주에게 복수하려는 사실을 알아차린 부찰 부항은 "홍주는 폐하께서 정말 아끼는 동생이야. 반역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끝없이 관용을 베푸실 거야."라고 복수심에 불탄 그녀를 말렸다.
얼마 뒤에 부항은 정월 초, 열흘 밤에 있었던 그날에 홍주가 부항의 옷을 입고 그 강간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을 추궁하였다. 홍주가 저지른 그 일 때문에 부항은 위영락에게 살해당할 뻔한 적이 있었고, 장춘궁을 적대하는 저수궁의 고 귀비와 서귀인도 홍주가 흘리고 간 부항의 물건을 빌미삼아 영락과 부찰 황후를 이간질하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항은 끝까지 평정을 유지하면서 귀신 소동을 일으킨 장본인과 대면하는 조건으로 절대 그녀를 해치지 말라고 하였다.
그렇게 홍주는 형수님과 부항의 중재 하에 귀신 소동을 일으킨 영락을 만나게 되었다. 영락이 언니의 일에 대한 원한에 그런 짓을 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홍주는 금자로 영녕의 죽음을 퉁치려고 했을 뿐만 아니라 만취한 상태에서 그런 짓을 한 거라며 정말 성의없는 사과까지 하였다. 그러자 부찰 황후는 그 일 때문에 위영녕이 죽었다고 질책하였고, 홍주는 살짝 당황해하면서 자기가 영녕을 죽이지는 않았다고 맹세하였다.[9] 이에 영락은 여자의 순결을 짓밟은 게 살해한 거랑 뭐가 다르냐고, 그 일 때문에 자기 언니는 위씨 집안의 묘에 들어갈 수도 없게 됐다고 항변하였으니 홍주는 "죽은 영녕을 시첩으로 삼아서 황실 족보에 올려놓으면 니네 언니가 순결을 잃었다고 함부로 떠들 수 없을 거다."라는 개막장 발언까지 하였다.[10]
위영락은 사람의 목숨까지 빼앗은 마당에 겨우 부질없는 명예와 거액의 돈으로 매수하려는 홍주의 태도를 비웃었지만 이미 자기 아버지인 위청태가 홍주가 준 관직에 먼저 매수되어 넘어가버렸다. 그리하여 영락은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황제는 홍주가 사고를 치지 못하게 계속 양심전에 붙잡아두며 같이 군기대신 상소문을 읽거나 서법과 바둑을 뒀다. 사실 이는 홍주가 밖에 돌아다니면서 말썽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기 위함도 있지만 무사히 황제처럼 성년까지 자란 형제가 홍주 뿐이었기에 홍주가 조정 대사에 관한 일을 맡길 생각도 있었다.
한데 얼마 뒤, 홍주는 몰래 태감으로 변장하면서까지 자금성에 남아서[11] 어화원에 있는 영락과 마주쳤는데 그녀의 계략에 빠져서 실컷 얻어터진 데다가 영락이 홍주에게 겁탈당할 뻔한 연기를[12] 황제가 목격하는 바람에 그의 눈밖에 나버렸다. 이때 황제는 영락을 속으로 좋아하는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궁녀는 황제의 여자이기 때문에 아무리 홍주라고 해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존재다. 그래서 이때 홍주는 생전 처음으로 형한테 "금수만도 못한 놈!"이라는 폭언을 듣고, 따귀 한 대를 맞았다. 추가로 이 사태를 알고 달려온 유태비에게 채찍으로 얻어맞기까지 하였다.[13]
하지만 영락은 이 이상 홍주에게 손을 쓸 수가 없었는데 부찰 황후가 말하길, "황상이 얼마나 홍주를 아끼시는지 니가 알고 있니? 함부로 군기대신을 폭행하고, 공공연하게 종실들을 조롱하는 것을 보고도 못 본 척 하시니, 만약 아까 본궁이 조금이라도 늦게 왔다면 황상은 홍주를 지키기 위해 너를 죽여 분풀이 했을 거야."라며 경고하면서 다시는 홍주를 건드리지 말라고 하였다. 한편 홍주는 병석에 드러누워서 '다 나으면 영락을 죽이고 말 테다'라고 벼르고 있었으나, 영락에게 손을 댄다면 죽을 줄 알라는 부항의 협박에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가뜩이나 몸도 안 좋은 홍주가 유태비한테 실컷 얻어맞은 덕분에 한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때에 유태비는 이런 망나니 자식을 살리겠다고 황제의 어머니인 태후 뉴호록씨를 찾아갔다. 하지만 태후조차도 쉽게 나설 수 없었는데[14] 홍주가 평소에 저지른 말썽 때문에 모든 대소신료들과 종친들이 언젠가 큰 사고 하나 치기만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시국에 홍주가 궁녀를 겁탈하려는 엄청난 불경죄를 저질렀으니 이때다 싶어서 다들 황제를 압박하기 시작하였다.
황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고 있었다. 그리고 황제 직속의 수석 어전 태감인 이옥은 "홍주가 직접 궁녀를 겁탈한 것을 본 사람은 없으니 위영락을 은밀히 처리하시면 어떻겠습니까?"라는 조언을 해줬지만 되려 한 소리듣고 쫓겨났다. 그만큼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컸던 것이다.
얼마 뒤, 유태비가 위영락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서 부디 홍주를 용서해달라고 하였지만 언니인 영녕을 살려내지 못하는 한, 절대 그럴 수 없다는 영락의 말에 유태비는 물러났고, 나중에 의원을 찾아간 영락에게 자객을 보냈다. 하지만 부찰 부항에 의해 실패하였다. 이때 영락은 홍주가 자길 없애려고 암살자들을 보냈나 의심했지만 부항이 바로 이를 부정하였다. 홍주가 온갖 황당무계한 짓은 다 저질렀지만 살인까지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니 영락의 언니를 죽인 진범은 아니라는 것. 그러자 영락은 설마 황제가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닐까 의심하지만, 황제가 누군가를 죽이려고 한다면 굳이 이렇게 소란을 벌이지 않고 은밀하게 처리했을 거라는 부항의 지적에 유태비가 진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유태비에게 보낼 얼음 상자 안에 그 자객의 잘린 손을 넣으면서 유태비를 식겁하게 만들었다.
이에 유태비는 위영락에게 얼음 상자 사용법을 물어보기 위해 수강궁으로 불러들였는데 사실은 이거 자체가 함정이어서 영락은 유태비의 태감들에 의해 물고문을 당하였다. 그러면서 유태비는 "니 말이 맞다. 니네 언니를 죽인 사람은 본궁이다. 감히 홍주를 유혹한 천박한 년이니 죽어도 싸지."라는 말을 함과 동시에, 영락이 다시 눈에 띄는 순간, 영락 뿐만 아니라 위씨 가문 전부를 죽일 거라 협박까지 하였다.[15]
헌데 벼락이 치던 어느 날, 갑자기 수강궁에 난입한 영락의 하소연으로 환관과 궁녀들이 보는 앞에서 유태비가 하늘의 벌로 벼락맞고 비명횡사하였다.[16] 그리고 홍주는 어머니는 천벌을 받아서 죽은 위선자, 자신은 방탕한 강간범으로 낙인찍힌 상황에 몰렸다. 그래서 자금성에 그 어떤 후궁도 유태비의 장례식에 오길 꺼리는 상황에 그에게 다가간 사람은 다름아닌 한비였다. 한비는 홍주를 위로해주는 말을 하면서 어떤 옥패를 슬그머니 꺼냈는데 홍주가 그 옥패를 알아봤다. 두 사람 모두 어린 시절에 홍주가 소매치기를 당하여 거리를 떠도는 중에 그때 한비가 홍주에게 은혜를 베풀어줘서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낸 적이 있었다. 한비는 홍주가 방탕한 사람이지만 의외로 정이 깊고, 의리를 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를 포섭하여 후궁에서의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고 한 것이다.
그리고 홍주는 이에 홀라당 넘어가서 형수님에게 상당히 위험하고 복잡한 감정을 갖게 되었다. 어릴 적에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이로 인한 특별한 감정인 듯도 하나, 단순한 감사함이라고 하기엔 숙신의 일 하나하나에 깊게 관여하고 신경쓰는 등 복잡미묘하다. 하지만 숙신은 홍주를 이용하려는 생각 뿐, 사랑한 적이 없었다.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황제 단 한 사람 뿐이었다. 결국 홍주는 아무것도 모르고 숙신에게 깊이 빠졌고, 그와 동시에 언젠가 위영락에게 복수할 날을 꿈꿨다.
그런데 영락이 형의 후궁이 되었고, 무사히 귀비까지 승급하였다. 그런 와중에 영락이 양육하던 5황자 영기가 다치고, 나랍 황후가 양육한 4황자 영성이 5황자 영기를 다치게 한 범인이 되어 종인부에 연금이 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나랍 황후의 세가 꺾이고, 더해서 건륭제가 위영락을 황귀비에 앉히고 내명부의 권력을 줄 거라는 걸 듣자 홍주는 황제가 항주로 남행을 갈 때, 선상에서 반란을 일으켜 황제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결국 모반은 실패하였고 연금된다. 이후 연모했던 휘발나랍 숙신마저 사실상 폐후가 되어 처소에 연금되자, 자신의 어머니 유태비를 모셨던 시녀를 보내주면서 마지막까지 그녀를 걱정한다.[17]
그러나 엄연히 황제를 시해하려는 역모를 주도한 자로서 살려둘 순 없었기에 건륭제의 명으로 독주를 마시고 사망하였다.[18] 건륭제의 측근 색륜 해란찰이 독주를 가지고 와 홍주가 술을 마시면 왕부로 모시라는 황제의 명을 받았다고 하자, 자신을 병사로 가장해 처형하려는 이복형의 진의를 깨닫고 허탈하다는 듯이 "형님께서는 가장 마음이 차갑고 수단이 악랄한 사람이야."라고 한탄한다.
4. 여담
- 놀라운 사실이지만 이 드라마에서 홍주의 각종 기행들은 전부 사서에 기록된 사실이다. 뜬금없이 자기 장례식을 치르고, 눌친을 구타하고, 형에게 불경스러운 말을 내뱉다가 화들짝 놀라서 죄를 청한 것 등등, 모두 진짜 저지른 짓으로 확실하게 고증이 된 에피소드. 실제 역사에서도 애신각라 홍주는 황자의 신분만 믿고 온갖 기행을 저지르며 방탕하게 사는 개망나니였으나, 종친들이 정치에 관여하는 걸 싫어한 건륭제가 내무부와 어서처의 일을 처리하는 임무를 맡길 정도로 매우 아끼는 동생이었다.[19] 때문에 건륭제는 홍주를 처벌하거나 꾸중하긴 커녕 옹호하기만 했고, 문무백관들도 홍주의 만행을 황제에게 건의조차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 위영락이 언니 위영녕의 죽음으로 인해 입궁하여 홍주를 몰락하여 죽게 만들어 복수를 완수하는데 걸린 시간은 장장 24년이다!
- 후속작인 연희공략: 금지옥엽에서 화친왕의 외손녀 사완격격이 위영락의 딸 소화공주를 위기에 빠트리는 메인 악역으로 나온다.
- 홍주를 맡은 배우 홍요는 위영락을 맡은 여배우 오근언과 2024년 9월에 결혼했다.
5. 실제 역사
자세한 내용은 아이신기오로 훙저우 문서 참고하십시오.[1] 참고로 그 집은 옹정제가 옹친왕이었던 시절에 쓰던 옹친왕부였다.[2] 건륭제가 순번으로는 넷째 형이기는 하지만, 그는 즉위 시점에서 위의 형들이 이미 모두 죽은 상태이므로 장남의 자격으로 즉위하였다.[3] 참고로 이건 형수님 본인이 직접 자기 측근 시녀에게 말한 사실이다.[4] 이 일을 회상하던 황제는 대놓고 형을 까는 것은 좀 그랬지만, 그래도 자기를 죽일 뻔한 원한은 잊지 않아서 그런지 "셋째 형은 속이 좁아서 부황의 호감을 받지 못했는데 짐이 아바마마의 사랑을 받아서 후의 태자 자리에 영향을 줄까 두려워하여 먼저 손을 써서 짐을 없애버리려 했었지."라고 말하였다.[5] 실제 역사에서의 옹정제의 3황자 홍시도 스스로 아버지의 눈밖에 날 정도로 온갖 말도 안 되는 짓만 골라서 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그토록 증오하던 8황숙 윤사와 14황숙 윤제를 구명하다가 그대로 황실 족보에서 제명당하고 얼마 뒤에 사망하기에 이르렀다.[6] 옹정제는 총 10남 4녀를 뒀는데 대부분 옹정제가 즉위하기도 전에 요절하였고, 즉위한 뒤에도 요절한 자식들이 너무 많았다. 막내인 홍염도 살아있긴 했지만, 연희공략 시작 시점에선 아직 열 살의 어린 아이였다.[7] 건륭제와 홍주의 아버지 옹정제는 목숨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치열한 이복 & 동복형제들간의 황위다툼 속에서 황위에 올랐다. 이때의 경험으로 인해 옹정제는 자신을 모함한 이복형제 8황자 윤사, 9황자 윤당은 물론, 동복형제 14황자 윤제마저 유배시키고 집안에 가두고 핍박할 정도로 이들을 증오했다. 위에서 나왔던 것처럼 친아들 홍시가 8황자, 14황자를 구명하자 가차없이 황실 족보에서 제명할 정도. 더 놀라운건 이 모든게 실제 역사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8] 목숨과 보위를 빚진 것 때문에 신하들 면전에서 엄히 꾸짖지 못했을 뿐, 건륭 또한 홍주의 망나니 같은 행실에 속을 썩이고 있었다. 어머니 유태비의 장례가 끝나고 시골로 내려가 여묘살이를 하겠다는 홍주에게 황제는 '그렇게 계속 망나니처럼 굴 거면 아예 영원히 경성을 떠나 효자 노릇이나 하고 돌아오지 마라.'라고 꾸짖으며, 사내로 태어났으면 재능을 썩히지 말고 나라를 위해 일하라고 일갈하였다. 또한 과거시험장에서 오만불손한 말을 하고 부항과 싸웠을 때에는 24년 전 일이었던 눌친 폭행 사건까지 입에 올리면서 홍주를 꾸짖었다.[9] 평소 이 인간의 형편없는 행실머리로 보면 믿을 수 없는 맹세지만, 놀랍게도 사실이다. 사실 영녕을 죽인 사람은 홍주의 어머니인 유태비였다.[10] 이후에도 영녕의 죽음을 아무렇지도 않게 본듯, 우연히 궐내에서 만난 영락에게 처제라고 부르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영락도 영녕처럼 범할 생각으로 눈독을 들여서, 부항이 영락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던 해란찰이 이것을 부항에게 일러바치고 이는 홍주와 부항이 벗에서 원수로 돌아서는 계기가 된다.[11] 자금성은 밤이 되면 황제와 시위, 그리고 환관들을 빼면 남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12] 사실 홍주는 영락을 보고 흑심이 동해서 태감으로 변복하고 한밤 중에 궁에 들어가 정말 영락을 범할 생각이긴 했다. 영락의 역공에 당해 흠씬 두들겨 맞아서 그렇지... 각색판에선 영락이 홍주에게 고자킥까지 먹였다 한다.[13] 사실 유태비가 홍주를 채찍으로 때린 건 황제가 홍주에게 더 큰 벌을 내릴까 두려웠기 때문이다.[14] 게다가 유태비가 태후의 입장은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해대니 짜증난 것도 있었다.[15] 물론 유태비가 그리 쉽게 영락을 죽일 수는 없을 것이다. 영락은 부찰 황후의 비호를 받는 수석 궁녀고, 황제의 병을 치료한 충복이다.[16] 실제로는 영락이 전기가 잘 흐르는 재질로 방수천막을 바꿔놓은 것이다. 유태비가 영락을 처리하라 분부하고 실내로 들어가려고 천막을 잡자, 벼락이 천막을 타고 쳐서 유태비가 감전사한 것.[17] 숙신 역시 홍주가 보내준 시녀에게 홍주는 잘 지내냐며 그가 다른 말은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서 나름대로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준다.[18] 소설판에선 홍주가 죽자 영락은 과거 홍주가 영녕의 죽음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에게 선심 쓰듯 건넨 금자 오십 냥을 그의 부조금으로 내면서 홍주의 마지막 가는 길까지 비웃었다.[19] 최상단에서도 언급된 자신들의 부황인 옹정제가 친왕 시절 살던 저택인 옹친왕부를 홍주에게 하사한 것도 다 실제 역사에 기록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