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최후의 발악으로 일으킨 테러로 알려져 있는 액화 타이베리움 폭발. 폭발 범위는 적게 잡아도 동유럽 전역.
1. 개요
커맨드 앤 컨커 3 타이베리움 워에 등장하는 전략병기. 타이베리움의 성장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출현하는 액화 타이베리움을 이용한 폭탄이다.2. 작중 묘사
Nod 미션에서는 수송 물자로 나온다. 다만 무기화가 되어있지 않은 샘플형이라서 평범한 트럭이다. 당연히 파괴되면 게임 오버. 본격적으로 무기화된 폭탄은 GDI 캠페인 마지막 미션에 등장한다.2.1. 엔딩 이전
본디 Nod에서 케인의 주도하에 만들어지고 있던 병기로서 그 본래 목적은 태양계 외곽의 카이퍼 벨트에서 대기하고 있던 스크린을 지구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액화 타이베리움은 타이베리움 침식의 최종단계에 출현하며, 폭발 시 근처의 타이베리움과 공명하여 연쇄적인 대폭발을 일으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1] 또한 액화 타이베리움은 타이베리움 침식 말기 단계에 이르러 총량이 일정량 이상으로 누적되면 자연적으로 기폭하여 태양계 외곽에서도 관측 가능한 대폭발을 일으켜 지표의 생명체를 사멸시키는데, 이는 타이베리움을 수확할 시기임을 스크린에게 알리는 역할이었다. 케인은 스크린과 타이베리움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액화 타이베리움 폭탄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폭발시킴으로써 스크린을 원래 시기보다 앞당겨서 지구로 불러들이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케인의 구상과는 달리 Nod 과학자들의 긴 연구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인 액화 타이베리움 폭발을 일으킬 기폭장치를 만들 수 없었고, Nod는 액화 타이베리움 폭탄을 만들지 못한 채 원료가 되는 액화 타이베리움만을 템플 프라임에 보관하고 있던 상태였다.
다만 액화 타이베리움을 기폭시킬 다른 방법이 있었으니 그건 다름아닌 GDI의 이온 캐논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막대한 에너지를 일점에 집중시켜 플라즈마 폭발을 일으키는 이온 캐논의 위력으로는 충분히 액화 타이베리움을 기폭시킬 수 있었다. 케인은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GDI를 유인, 이온 캐논을 템플 프라임에 사용하도록 유도하였고, 케인의 유도대로 GDI가 템플 프라임에 이온 캐논 공격을 가하자 템플 프라임에 저장되어 있던 액화 타이베리움이 대폭발을 일으켰다. 이 폭발을 관측한 스크린은 타이베리움 수확을 위해 지구 침공을 개시하였다.
이 때 GDI 사령부에서도 이온 캐논의 사용에 대해서 왈가왈부가 많았고 잭 그레인저 장군이 타이베리움 과학자인 지로 박사에게 조언을 얻으려고 하지만, 지로 박사가 리전의 활약으로 납치된 사이 레드먼드 보일이 성급한 독단으로 템플 프라임에 냅다 이온 캐논 포격 명령을 내려버렸다.
케인은 스크린을 끌어들인다는 자신의 목적을 완수한 시점에서 액화 타이베리움 폭탄에 대해 관심을 끊은 상태였으나, 오히려 GDI의 레드먼드 보일 국장은 템플 프라임의 대폭발을 보고 액화 타이베리움의 무기화에 영감을 받아 GDI의 과학자들을 시켜서 기폭장치가 포함된 완벽한 액화 타이베리움 폭탄을 만들어낸다.
이후 GDI 최종 미션을 어느 정도 진행하면 레드먼드 보일이 나타나 직접 플레이어에게 사용을 권유하며 플레이어는 이 폭탄을 사용할지, 사용하지 않을지 선택할 수 있다.
인게임에서 묘사되는 위력은 Nod 핵미사일의 특대 업그레이드 판으로, 통상 슈퍼무기보다 훨씬 넓은 광역 범위에 모든 건물을 단번에 파괴할 정도의 걍력한 단일딜을 넣는다. 범위가 매우 넓어서 목표인 Nod 건설소와 스크린 제어 설비 사이의 적당한 지점을 타겟팅하면 둘 다 한번에 박살내는 것이 가능하다. 굳이 타겟팅해서 날릴 게 아니라 어림잡아서 맵 정중앙 지점쯤에만 날려도 파괴범위가 맵 전역에 거의 근접할 정도다.
2.2. 엔딩
하지만 사용하고 나면 배드 엔딩이 나온다. 왜 배드 엔딩인지는 해당 엔딩에서 나오는 뉴스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액화 타이베리움 폭탄의 폭발이 일으킨 타이베리움 폭발의 연쇄 범위는 수천 마일에 달했으며 그 영향으로 당장의 폭발로 사망한 인원이 현재 집계된 수만으로도 2,500만 명 이상이라는 소식이 나온다. 전략급 핵무기의 위력이나 사라예보의 폭발은 애교 수준으로 여겨질 정도의 피해가 초래된 것. 수천 마일이라는 표현으로 인해 범위가 정확하진 않으나, 수천이라는 표현의 최소 단위인 1000마일 기준으로만 쳐도 1600km가 영향 범위이며 이는 투하지인 이탈리아 전역에 달한다. 2~3천 마일 범위만 가도 유럽 전역이 피해 범위에 들어오며 그 이상의 경우는 유럽을 넘어서 아프리카, 아랍권에도 영향을 끼칠 수준이다.게다가 2500만 명이라는 피해자 수는 사상자, 즉 부상자 포함이 아니라 순수 사망자 기준이며, 폭발 직후의 집계인데다 추가적인 부수피해는 고려하지 않은 수이다. 현대 시점에서 투하지인 이탈리아 인구의 절반 가량이며, 부상자를 계산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탈리아 전역이 궤멸당한 수준. 게다가 타이베리움 시리즈 설정에서 타이베리움 오염과 전쟁으로 인해 인구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과, 폭탄의 투하지가 타이베리움 오염의 중심지인 이탈리아의 티베르 강 기준임을 피해자 수와 엮어서 생각해보면 유럽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점은 인게임에서 해피 엔딩의 조건이 이 액화 타이베리움 폭탄을 사용하지 않는 것임을 생각해도 짐작이 가능한데, 타 진영의 전술 병기[2]와 템플 오브 노드/균열 발생기를 써도 해피 엔딩이 나온다. 오히려 이게 정식 공략인 것처럼 스토리 내에서 사용하는걸 권장한다.
해피 엔딩은 액화 타이베리움 폭탄을 만든 레드먼드 보일이 전범으로 간주되고 GDI 국장 자리에서 탄핵 후 감옥에 가는 엔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