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밤의 한자어
항목 참조.2. 아메리카 원주민의 하나
Yaghan, Yamana남아메리카 티에라델푸에고에 거주하는 원주민 부족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최남단에 자리잡은 인류 민족으로 여겨진다.
수렵채집 및 유목생활을 하였으며, 카누를 만들어 섬을 오가며 다른 원주민들과 교류하였다. 추운 지역에 살았는데도 옷을 거의 입지 않고 생활하였으며,[1][2] 티에라델푸에고의 이름은 야간족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불을 피웠던 것에서 유래한다.찰스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이 지역에 도착했을 때 푸에고인(야간족으로 추정)을 만나고 "단언컨대 내가 목격한 것 중 가장 흥미로운 광경이었으며, 나는 야만인과 문명인의 차이가 그토록 큼을 실감했다. 그것은 야생 동물과 가축 사이의 것보다 더 크다. 인간에게 더 큰 개선의 힘이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며 언급했다. 동행한 포경선이 이들에게 도난당하자 영국인들은 몇 명을 인질로 잡아 기독교 등 서양 문명을 가르쳤으며, 결국 그들이 생각하기에 성공적인 단계에 이르러 3명을 영국으로 데려갔고 그들은 애들레이드 왕비까지 만나는 등 일약 유명인사가 되었다.
다윈은 포로로 잡힌 푸에고인 중 오룬델리코(Orundellico, 영어 이름[3]은 제미 버튼 Jemmy Button)에 대해서는 "그 비문명적이던 푸에고족과 같은 인종에서 나온 인물임을 생각하면 그의 좋은 인품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푸에고족과 교류한 경험은 다윈의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비글호의 2차 항해 때 천연두로 사망한 Boat Memory를 제외한 3명은 고향에 돌아갔다. 1년 뒤 비글호가 다시 왔을 때 다윈은 다시 부족의 생활로 돌아온 Jemmy만 발견했고, 그는 여전히 영어로 말하면서 섬을 떠나고 싶지 않으며 다윈이 "젊고 잘 생겼다"고 묘사한 아내와 함께 사는 것이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야간족과의 이 만남은 다윈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함께 영국에 다녀왔던 원주민 여성 푸에지아 바스켓(Fuegia Basket)은 이후 티에라델푸에고에 도착한 영국인들을 보고 유창한 영어로 영국에 있던 생각이 난다며 애들레이드 왕비님은 잘 계시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유럽인들이 이 지역에 이주한 19세기 이후로 인근의 오나(셀크남), 마푸체 등과 함께 이들도 전염병과 농장주들에게 가축을 밀렵한다며 많은 수가 학살당했고 수가 많이 줄었지만, 1920년대부터 원주민들의 인권이 신장되면서 더 이상의 인구 감소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순혈 야간족은 계속 감소하였고, 최후의 순혈 야간족인 크리스티나 칼데론(Cristina Calderón)은 2022년 2월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다.
칠레 정부의 공식 통계에 의하면 2017년 기준으로 약 1600명의 야간족이 있다.
이들의 언어인 야간어는 고립어로, 모어 화자 크리스티나가 세상을 떠나면서 사어가 되었다.
야간어 단어 중에는 세상에서 가장 긴 뜻을 지닌 단어로 기네스북에 오른 낱말이 있다. Mamihlapinatapai 문서 참고.
3. 상상의 동물
[1] 인근의 오나(셀크남)족 등도 마찬가지다. 기껏해야 털가죽을 몸에 두르는 것이 전부였는데, 털가죽 옷으로 만들만한 동물이 워낙 없던 환경 탓이다. 그래도 로인클로스 정도는 입었다.[2]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족들은 몸을 최대한 웅크려 팔다리를 몸에 붙여 앉고 고래 기름을 발라 추위로부터 피부를 보호했거나 안데스여우를 가축화시킨 푸에지안 도그를 보온용으로 키웠다.[3] 사실 이것도 그들 고유의 이름이 아니고 영국인들이 생각 없이 대충 지어준 것이다. 보석 단추를 가지고 있었으면 제미 버튼, 배에 타고 있었으면 보트 메모리, 바구니를 들고 있었으면 푸에지아 비스켓 같은 식.오룬델리코를 제외한 나머지 푸에고인들(보트 메모리, 푸에지아 바스켓 등)은 본명을 기록하지 않아 진짜 이름을 알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