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5 00:42:16

야마히사 마사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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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만의 등장인물. 소년 점프의 담당으로, 담당기자 중에선 최연소인 23세이다. 성우는 사카마키 마나부.

젊은 신인 편집자 중에서 능력면에서는 최고의 편집자이다.
첫 등장시 아오키 코우의 아름다운 외모만 칭찬하고, 말하는 것이 너무 저속했으나 만화를 히트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는 매우 전략적이고 능력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년 만화이니 야한 것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는데[1] 그때문에 변태가 아닐까 하는 의혹이 생겼지만, 말은 좀 험하게 해도 나름 편집자로서의 실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다. 본인도 언행이 경박하단 자각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시작할 때마다 "거슬리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라고 말한다. 아오키와 첫 미팅을 할 때에도 연애경험을 물어보면서, 만화를 남성의 시점으로 고칠 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게 나을지 아오키 본인이 남성의 시점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을 그릴지 결정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오해가 없도록 자신의 뜻을 확실히 밝힌다. 자신의 말투가 경박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중함도 가지고 있고, 경박한 말투 안에는 확실한 분석과 만화론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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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이긴 하지만 일하는 걸 보면 선배 겸 라이벌인 미우라 고로따위보다 훨씬 유능한 모습을 보이고 실적도 뛰어나다. 인간의 성향과 심리를 파악하는 데에 능하며 꾸준한 시간을 들이는 노력파라서, 시즈카 류우를 설득하기 위해 수십 번이 넘도록 집을 찾아가며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건 상당한 명장면. 만화가가 되는 길을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시즈카의 심리를 꿰뚫어 보고, 같이 채팅이나 게임을 하며[2] 그가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는데, 이 시즈카를 갱생시키는 에피소드는 꽤나 감동적이다. 시즈카를 이미 글러먹은 자식 취급하던 부모에게 그에게는 재능과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모라도 그걸 부술 권리는 없다고 일갈을 날려서 핫토리 유지로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아이다 소이치에게는 너무 한 사람의 인생에 관여해선 안 된다며 주의를 받긴 했지만[3] 히키코모리에게 일 할 각오까지 준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리고 Hideout Door 연재종료 이후로 다시 순정만화를 그리려고 하던 아오키가 '신록의 시절'을 점프에서 그리기로 한 것도 야마히사의 설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만화가에게 의욕을 준다는 점에서는 이미 훌륭한 편집자라고 할 수 있다.

야마히사가 아오키와 시즈카의 단편을 아카마루에 게재하면서 연재에 의욕을 보이자 소속 팀장인 아이다는 "입사 1년차에 연재 2편을 따내고 히트시킨 신인편집자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한소리 한적 있는데 야마히사는 당당하게 "그건 실력이 부족한거다, 나는 해낸다"고 말했고 정말로 이걸 뚝딱 해내버렸다! 트루휴먼, 신록의시절 모두 2년 넘게 연재한 히트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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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차기작도 연애물을 그리겠다고 한 아오키에게 "같은 장르를 반복하면 허들이 높아져서 힘들다"고 조언하거나, 급작스럽긴 하지만 천사와 인간 소년이 사랑하는 이야기[4]라며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여 슈퍼리더스페스타 단편에서 1위를 차지하고 그대로 연재까지 통과시키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CROW의 독주를 막으려는 연합전쟁(?)에서도 "우리같은 장르는 당장 1위 먹기가 힘드니 무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판세를 읽는 등 미우라따위보다 유능하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 그 밖에 나나미네 토오루 건에 대해 정면대결을 하게 해달라는 아시로기 무토의 제안에 "젊고 좋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능력을 펼치게 해 줘야죠"라며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5]

편집자로서의 성향은 핫토리 유지로처럼, 점프에서 가장 히트칠 수 있을 성향을 철저히 분석하여 거기에 작가와 함께 올인하는 스타일. 미우라가 본인의 취향만을 밀고나가서 아시로기 무토에게 개그 만화를 강요하는 것과 대비해 보면 더더욱 그가 빛나보인다. 미우라에게 "그 친구들은 개그가 안 맞는다, 나라면 '이 세상은 돈과 지혜' 같은 작품을 그리게 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한다. 확실히 작가의 재능도 잘 파악하는 듯.

이렇게 진지한 편집담당이지만 주변인물들이 그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심하게 불쌍하다. 역시 경박한 언동이 비호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심지어 아오키는 팬티 컷 등 야시시한 장면에 대한 상담 상대를 찾을 때 자기 담당인 야마히사를 떠올리다가 "본능적으로 싫다"는 발언을 하기도.[6] 그래도 나중에는 아오키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이 호감이라는 소리를 듣기는 했다.


[1] 매주 3컷 이상 속옷이 나오는 장면이 들어간 연애물을 그리면 반드시 히트한다고 호언장담한다. 이에 대해 타카기는 그 야마히사란 사람은 상당히 고단수 편집자라고 평가했다.[2] 초창기엔 채팅으로 유도했으나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지 않아서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결국 그의 집으로 찾아간다.[3] 이는 아시로기 무토 앞에 신나게 지뢰를 깔던 미우라따위에게도 참고가 되었는지 자기 의견을 서서히 굽히기 시작한다.[4] 공교롭게도 바쿠만의 후속작은 천사와 인간 소년이 협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플래티넘 엔드이다.[5] 다만 나나미네가 회사를 만들어서 베테랑 작가들을 꼬리자르듯 쳐내는 방식으로 만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편집부에서는 반대를 했고 편집장도 방식에 대해 작가이전에 인간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하자 정작 본인은 '작가랑 인간성이 상관있냐'던가 '나나미네의 방식에 대해 따지는 건 시시한 문제'라며 오히려 이용하자고 하는 등 좀 문제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6] 이 건은 상변태곤잘레스에게 혼쭐이 난 뒤에야 그토록 경멸하던 후쿠다 신타의 조언을 듣는 걸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