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06 20:42:29

야시오시 교차로 도로 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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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colbgcolor=#bc002d><colcolor=#fff> 야시오시 교차로 도로 함몰 사고
八潮市交差点道路陥没事故
파일:야시오시_싱크홀.jpg
발생일 2025년 1월 28일 오전 9시 50분경
발생 위치
일본 사이타마현 야시오시 츄오 1초메
(埼玉県八潮市中央一丁目)
유형 싱크홀
원인 미상
인명피해 <colbgcolor=#bc002d><colcolor=#fff> 사망 0명
부상 0명
재산 피해 주변 도로 통제 및 수도관, 통신 단절

1. 개요2. 사건의 전개
2.1. 1월 28일, 1차 싱크홀2.2. 1월 29일, 2차 싱크홀
3. 사고 이후4.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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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5년 1월 28일 오전 9시 50분경 일본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에서 싱크홀[1]이 발생해 도로가 함몰된 사고.

2. 사건의 전개

2.1. 1월 28일, 1차 싱크홀

사건 발생 당일 저녁의 NHK 뉴스
2025년 1월 28일 오전 9시 40분 경,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의 '츄오 잇쵸메(中央一丁目)' 교차점[2] 한복판에 직경 10미터, 깊이 5미터의 구멍이 생겼다. 이 구멍 속으로 트럭 1 대와 그 안에 타고 있던 70대 남성 운전사가 구멍 아래로 추락했다. NHK 뉴스는 사이타마현경의 말을 인용하며 "트럭이 교차점을 통과하기 직전에 함몰이 발생했고, 지나가던 트럭이 그대로 추락했다고 보여진다" 고 보도했다.

야시오시 소방 당국은 28일 저녁에 와이어를 걸어서 추락한 트럭을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작업 도중에 와이어가 끊어졌거나 빠져버려 초기 구조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9시 50분부터 도로 아래에 매설되어있던 NTT동일본의 광 케이블이 단선되어 인터넷 및 인터넷전화가 약 1300회선, 고정전화가 약 300회선 불통되었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피해자인 70대 남성은 28일 오후 1시 이후부터 연락이 두절되었다.

사이타마현은 사건 직후부터 하수처리장의 하수 유입량이 평소보다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그 원인으로 도로 하부에 매설된 '하수도관의 파손'으로 인해 하수가 정상적으로 처리장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추정하였다. 이에 버큠 카[3] 4대를 현지에 투입해 하수가 넘쳐 흐르지 못하게 응급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 9개 시[4]와 3개 정[5]의 주민에 대해 세탁과 목욕물 받기 등의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오노 모토히로 사이타마현지사는 사건 발생 이후 진행된 28일의 기자회견에서 "다른 하수도관에 대해서도 긴급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후 7시 경, 구조본부는 1차 구조작업에 동원되었던 것 보다 더 큰 대형 크레인을 2대를 동원하기로 했다.

28일 오후 10시경 2차 인양작업을 재개했다.

2.2. 1월 29일, 2차 싱크홀

2차 붕괴 이후 작성된 1월 30일 오전 0시 5분 NHK 뉴스 상보

1월 29일 오전 1시 경, 한창 인양구조작업을 준비중이던 붕괴 현장에서 새로운 싱크홀이 발생했다. 현장 인근의 음식점 간판과 전봇대가 땅 밑으로 꺼지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하마터면 사고 복구 및 구조인력이 휘말릴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오전 3시 경, 트럭의 적재함 부분을 인양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운전석 부분은 여전히 매몰된 상태이다.

사이타마현은 기자회견에서 2차 함몰의 발생 원인은 1차 함몰 이후 지하부에 끊임없이 유입되는 오수가 지하부분의 흙을 깎아서 생긴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고, 이에 무리한 구조작업을 진행하면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우려되어 안전상의 이유로 중단되었다.

시바우라공업대학의 '이나즈미 신야(稲積真哉)' 지반공학 전문교수는, 2번째 함몰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트럭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지반의 균형이 깨져 붕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사고 현장 인근은 모래로 구성된 '사질'지반으로서 굉장히 연약하고, 지하수위가 높기 때문에[6] 외부 환경과 자극에 영향을 쉽게 받는다고 한다. 1차 함몰로 인해 주변의 모래가 불안정해져 한번에 구멍 가운데로 움직였다고 보고 있다.

원인 규명, 사고 조치, 생존자 구조 등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 와중에 매몰된 운전석 부분이 물에 잠기는 등 구조 환경은 발생 초기보다 더욱 악조건으로 변해갔다.

사이타마현 소방본부는 도쿄도 소방본부의 장비 및 인력 지원하에 사고현장 인근 3.5km의 현도(県道)와 시도(市道)에도 추가 붕괴우려가 있는 다른 지하공동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붕괴 구역의 확대를 막기 위해 추가적인 크레인 인양은 단념, 오후 8시경부터는 붕괴 이전에 사전적으로 구멍을 넓히고, 보강하는 작업을 개시했다.

오후 10시, 사이타마현은 사고 현장 인근으로 흘러드는 하수의 양을 줄이기 위해, 하수도관의 상류부에서 물을 퍼올려 니가타가와(新方川)[7]에 흘려보내는 긴급방류를 29일 오후 10시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염소로 임시적인 소독조치를 시행한다고 한다.

3. 사고 이후

이 사고로 '츄오 잇쵸메(中央一丁目)' 교차로와 그 인근 지역은 지금까지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한 발생 초기 사고에 휘말린 트럭의 운전석에 있던 74세 남성[8] 1명이 사건 발생 이후 약 일주일 간 생사불명상태이다.

발생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난 2월 3일까지도 사고 현장에는 여전히 하수관에서 끊임없이 탁한 색의 물이 끝도 없이 유입되고 있어, 유입되는 물의 근원지를 찾아 현장의 수위를 낮추는 작업중이다.

함몰 지점에 같이 매설되어 광케이블, 통신선, 상수도관, 소규모 하수관, 우수관 등이 파손되었다.

사고 현장 인근은 복구 작업자들 및 추가 붕괴의 우려가 있어 24시간 체제로 경비원이 배치되었고 아직까지도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사고 현장은 굴착기로 2개의 진입로(경사로)를 만들고 있으며 2월 5일에 트럭의 운전석이 발견되었으며 구조대는 안전한 작업을 위해 안전 대책을 강구하였다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에서 1명이 행방불명된 대형 도로 붕괴 사고에 대해 사이타마현은 현장 하류의 하수관 내부를 조사한 결과 추락한 트럭의 운전석으로 보이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에서는 파이프에서 빼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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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인

아직까지 공식적인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아직 구조되지 않은 피해자가 잔해와 함께 매몰되어 있는 관계로 원인 규명과 복구를 위해 함부로 파헤칠 수 없기에 직접적인 원인 규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붕괴된 지점의 지하 10미터 지점에 매설된 '사이타마 현 광역하수도[9]의 부식'으로 인한 누수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고 발생 약 4개월 전인 2024년 10월 14일 20시 15분 경에 사이타마현, 치바현, 도쿄도, 가나가와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진도 3이 관측되었는데, 이 때의 지진으로 지하수위의 변동이나 지반의 연약화가 일어났고 그것이 균열을 초래해 사고 원인이 되었다는 시각도 있다.

사고 이후 경각심이 가중된 나머지 일본에서는 전국적으로 하수도 점검 의뢰가 빗발치고 있다.[10]
[1] 일본에서는 도로함몰 (道路陥没)이라고 지칭한다[2] 야시오시청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시내 중심가이며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3] 흔히 똥차라고 부르는, 정화조나 하수도의 청소를 위한 진공청소차량을 말한다.[4] 야시오시, 사이타마시 이와츠키구, 미도리구, 카와구치시의 일부 지역, 카스카베시, 쿠사카시, 코시가야시, 하스다시, 삿테시, 시라오카시[5] 이나정, 미야시로정, 스기토정[6] 사이타마현은 간토 평야중부에 위치한 도네강의 유역으로, 평야지대 대부분이 하천의 충적지로 이루어져있으며 연약지반이다. 그러나 지표 가까이까지 채워진 지하수가 연약지반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인간이 이런 지역에 우물을 많이 설치하거나,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지하수가 사라지면 땅꺼짐이 발생하기 쉬워진다.[7] 발음만 비슷한 니가타 현과는 관계 없다.[8] 초기에는 70대라고 보도하였으나 30일 보도로 연령이 확실해졌다.[9] 그 밖에도 야시오시에서 관할하는 하수도관이 같은 지점에 매설되어 있지만, 크기도 작고 더 얕은 곳에 매설되어 있다.[10]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2년 말 시점 일본 전국의 하수도관 총 49만km 중 내용연수 50년을 초과한 곳이 3만km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