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08 11:42:45

얄궂다

1. 개요2. 상세3. 방언

1. 개요

'야릇하고 짓궂다'는 뜻을 가진 단어. 야릇하다는 뜻처럼 '이상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짓궂다'는 뜻처럼 '무언가가 싫고 귀찮게 하여 달갑지 않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2. 상세

'날씨가 얄궂다'라는 활용은 자주 쓰인다. 이 때는 원뜻과는 큰 연관없이 날씨가 약간 흐리고 비가 올 듯 말 듯하다(그래서 싫다)의 의미가 된다. 단 갑작스레 큰 비가 오거나 큰 바람이 불거나, 변덕스러운 날씨일 경우에 쓰기도 한다.

예기치 못한 불운을 뜻하는 부사적 의미로 '얄궂게도'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3. 방언

경상도 사투리로 쓰일 때 표준어와 동일한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표준어와 다르게 '무슨 일을 예상 밖으로 잘하여 대견스럽다.'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1]

가끔씩 '얄궂이게'처럼 '얄궂이다'라는 변이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은 경상도 뿐만 아니라 다른 방언에서도 '짓궂다-짓궂이게'처럼 나타나기도 한다.

경상도 사투리로 "아이고 얄궂어라"라고 할 때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 외에 '신기하다, 독특하고 멋지다, 알 수가 없어 얄밉다'라는 의미 등이 내포되어 있다. 실제로 뜬금없이 뭔가 잘했다면 칭찬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단 진짜 싫어서 하는 말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바람.


[1] 4)무슨 일을 예상 밖으로 잘하여 대견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