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7:43:22

양자 어뢰

파일:USS_Defiant_firing_quantum_torpedoes.jpg
양자 어뢰를 발사하는 USS 디파이언트
1. 개요2. 역사3. 원리4. 기타

[clearfix]

1. 개요

Quantum torpedo

스타트렉에서 등장하는 무기. 주로 행성연방 스타플릿이 사용한다. 기존의 광자 어뢰와 달리 플라즈마 탄두를 이용하여 더욱 강한 위력을 낸다.[1]

2. 역사

2371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당시에는 생산 능력이 부족해 많은 함선에 탑재되지 않았고 디파이언트급, 소버린급, 엑셀시어급 개장형에 우선적으로 탑재되었다.

25세기 초반에서야 비로소 양자 어뢰가 널리 보급된다.

32세기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데 수백년이 흘렸음에도 어찌된 일인지 지구 연방 방위군(UEDF)를 제외하고는 처음 도입된 24세기 후반처럼 많이 사용되지 않는 신세인데 아마 처음부터 무기의 목적으로 개발된 양자 어뢰보다는 무기의 역할만 아니라 페이저처럼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광자 어뢰가 스타플릿이 추구하는 바에 더 맞기 때문에 32세기까지 계속 개량해서 쓰고 있을 수도 있다.

단, UEDF가 양자 어뢰를 쓰는 건 지구만 지키는데 집중하는 그들에게 있어서 광자 어뢰 같은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무기는 매우 비효율적이고 심우주로의 진출을 하지 않고 있는 그들에게 주어진 자원은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다목적인 기능보다는 획일화된 성능을 우선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성능도 약간 애매한데, 양자 어뢰가 개발되기도 전인 930년 전의 구식 함선인 USS 디스커버리에게 두 발이 명중하여 실드를 날려버렸지만 결과적으로 격침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트레키들은 의문을 표하고 있다. 그 예로 디스커버리와 비슷한 시기의 함선이지만 더 발전된 켈빈 타임라인의 USS 엔터프라이즈가 24세기 함선인 나라다와 싸웠을 때 분산형 어뢰 단 1발로, 그마저도 전탄 명중이 아닌 딱 한 조각만 맞았는데도 실드가 32%까지 떨어졌는데 나라다의 어뢰보다 몇 십배는 더 진보되었을게 분명한 32세기 UEDF의 양자 어뢰가 디스커버리를 격침시키지 못한건 의아한 부분이다.주인공 버프 해당 사례와 거울 우주로 넘어간 디파이언트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스타트렉 세계관은 100년 사이에도 기술력의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져서 함대함전 자체가 성립이 안되며 100년전의 구식 함선으로 이루어진 함대가 최신예 함선 1척과 붙는다 해도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2] 그런데 100~200년 차이도 아니고 무려 930년 뒤 미래의 어뢰를 견뎌냈다는 것은 기존의 캐논으로 설명할 수 없다.[3][4]

3. 원리

양자 어뢰는 초 고에너지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그 고열로 목표물에 피해를 주는 무기이다. 로뮬란도 플라즈마 어뢰라 하여 플라즈마의 고열로 피해를 입히는 무기를 사용하지만,[5] 플라즈마 어뢰는 트리리튬 동위원소를 이용해 플라즈마를 형성하며, 어뢰가 날아가는 동안 플라즈마가 급격히 감쇄하므로 목표가 멀수록 위력이 감소한다는 점에서 어뢰로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

반면 양자 어뢰는 목표물에 근접해 폭발하는 순간 플라즈마를 형성하므로 이런 문제가 없다. 양자 어뢰가 플라즈마를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진공 에너지’로, ‘양자 영점 진공 에너지’(quantum zero point vacuum energy)라고도 부른다. 양자 어뢰의 명칭에 ‘양자’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유가 이것.
스타트렉 기술 매뉴얼을 보면 양자 어뢰가 순간적으로 끌어다 쓰는 막대한 에너지는 “영점 에너지 반응 챔버 내에서 11차원 시공간 막(11-dimensional space-time membrane)을 제1 곡면종수(Genus-1) 토폴로지 초끈으로 뒤틀고, 배경 진공으로부터 막을 떼어냄으로써” 발생한다고 한다(….). 이 막은 곧 미립자를 형성하면서 상상하기 힘든 막대한 에너지를 분출하는데 이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초 고에너지 플라즈마를 만들어내는 것이 양자 어뢰의 원리라고.

극도로 단순화시키자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파괴력으로 이용하는 무기다. 초소형 빅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듯.

4. 기타

스타 트렉 시리즈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오버테크놀로지 중 하나가 이 양자 어뢰다.
스타 트렉에선 세계관의 설정을 위반하지 않고 해결하기가 아주 어려운 난제가 있을 경우,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의 오버테크놀로지를 스토리에 투입해 해결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젠 멸종해버린 고래를 구해오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한다“거나 ”어떤 무기도 통하지 않는 보그의 모선을 파괴하기 위해 양자 어뢰를 발명한다“는 식이다.
이런 오버테크놀로지를 사용할 경우 해결 못하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다른 작가들이 ”시공간에 끼치는 악영향 때문에 스타플릿이 봉인했다“, ”그 행성에 방문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며 위반할 경우 사형이다“, ”어떤 초월적인 존재가 못하게 막았다“ 등의 설정을 붙여 못 쓰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양자 어뢰의 경우 첫 등장에서의 엄청난 위력이 무색하게 이후에는 변변한 활약이 없는데, 마찬가지 경우다.

스타워즈에도 양자 어뢰가 있는데, 이 양자는 퀀텀이 아니라 양성자다. 즉 우리말 명칭은 같지만 영어 명칭은 다르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스타워즈의 양자 어뢰는 영어로는 프로톤 토피도(proton torpedo)라서 영어권 사람들이 발음이 엇비슷한 포톤 토피도, 즉 스타트렉의 광자 어뢰와 잘 혼동한다.[6]



[1] 단 네 발만에 보그 스피어 한 척을 형체도 없이 박살내는 정도의 위력이다.(스타트렉: 퍼스트 콘택트 기준)[2] 24세기 프라임 타임라인의 로뮬란 함선인 나라다는 2233년으로 넘어갔을 때 당대 최신 함선인 USS 켈빈이 자폭 돌격을 하기 전까지 USS 켈빈을 일방적으로 압도하는 전투를 펼쳤으며 프라임 타임라인보다 더욱 진보되고 무장과 방어력을 강화시킨 9척의 스타플릿 함선과 무려 47척의 클링온 워버드를 단신으로 격침시켰다.[3] DIS에서 획득한 스피어의 정보에 의해서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성능 강화가 디스커버리에게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리부트 시리즈와 VOY에서 언급되다시피 기존 기술을 강화하는 것의 한계는 명확하고 이후 묘사에서는 스포어 드라이브를 제외하면 그냥 평범한 함선으로 묘사된다.[4] 다르게 보자면 지구 쪽에서 경고용으로 탄두의 폭발력을 낮춘 저위력 어뢰를 발사한 것일 수도 있다. 당장 열화로 인해 대부분의 함선이 박살났으니 기술력이 격차가 심하게 나는 구형과 신형 함선이 우주를 나돌것이고 지구는 안 그래도 열화 때문에 인프라가 박살이 났는데 구형함선이든 신형함선이든 섣불리 덤비기 힘들것이며, 이들이 이렇게 약한 어뢰를 발사한 이유는 "우리는 줄거 없으니 가라"라는 경고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즉, 일부러 위력이 약한 어뢰를 발사했다는 뜻...일수도 있으나 정확한 것은 방송사에서 해석을 내놔야한다.[5] 플라즈마 어뢰는 카대시안과 곤(Gorn)도 갖고 있다.[6] 양자 어뢰는 새로운 희망에서 루크 스카이워커죽음의 별 1호의 약점에 쏘아넣은 무기다. 아나킨 스카이워커도 어린 시절에 무역연합 사령선을 양자 어뢰로 박살냈다. 부전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