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5 10:37:37

어까시


1. 개요

'본인'을 뜻하는 은어.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 일대의 학생들 사이에 쓰였다.

주로 본인을 높이고 과시하는 경우에 쓰인다. 예를 들어 오락실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때 본인이 알고 있는 특수 기술을 시연하며 "어까시께서 한번 시범 보여준다!" 처럼 사용한다. 비슷하게 '나님께서~', '형아가~' 같은 쓰임.

어원은 분명히 알 수 없다. 어감상 일본어 느낌이 나는데, 90년대 일본 문화개방의 영향으로 무분별하게 일본 상품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부족한 일본어 능력으로 인해 다른 의미를 가진 일본어 단어를 본인을 지칭하는 뜻으로 잘못 이해하여 사용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혹은 '와타시'를 잘못 듣고 사용한 것일듯. 또는 용례에 비추어 볼 때, '형아가~', '엉아가~', '어까시가~' 처럼 변용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는 이 말을 기억하고 있는 일부가 과거를 추억하는 게시글을 적거나, 유튜브 등에서 개인의 닉네임으로 활용하는 정도만 확인되고, 잊혀진 말이 되었다.

DAUM에서 검색하면 그 시절 학생들이 반카페 같은 곳에서 사용했던 실제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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