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장 삼대째 築地魚河岸三代目 The Taste of Fish | |
장르 | 요리, 드라마 |
원안 | 오오이시 켄이치[1], 나베시마 마사하루[2] 쿠와 가즈토[3] |
그림 | 하시모토 미츠오 |
출판사 | 쇼가쿠칸 조은세상 |
연재처 | 빅 코믹 |
레이블 | 빅 코믹스 |
연재 기간 | 2000년 5월 ~ 2013년 11월[4] |
단행본 권수 | 42권 (2014. 04. 30. 完) 42권 (2015. 05. 28. 完) |
[clearfix]
1. 개요
일본의 요리 만화. 은행원 출신의 주인공 아카기 슌타로가 장인의 뒤를 이어 츠키지 어시장의 중간 도매점 어진(漁眞)의 3대째 사장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시장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중간 도매상들과 주변 인물들의 삶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2. 특징
일반적인 요리 만화와는 달리 생활밀착형 만화라는 인상이 강하다. 요리 만화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요리가 메인이 되거나 요리 배틀의 전개는 거의 없다시피하며 '식재료'를 메인으로 하여 에피소드 별로 그 식재료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메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체적인 느낌은 한국 만화 식객과 비슷한 편.작품 초반에는 츠키지 시장을 중심으로 간토 지방의 사람들이 즐겨먹는 생선을 다루지만 에피소드가 점점 일본 전역의 특산품과 생선에 얽힌 이야기로 전개되며 각 지방의 생선과 특산품, 생선 요리등을 통해 일본의 일반 가정식과 식문화를 충실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수산시장의 중간 도매상이라는 특수한 직업의 삶과 고민[5] 역시 잘 묘사하고 있다. 과장되어 있거나 생략되어 다루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츠키지 시장 사람들의 삶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
특이한 점이라면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생선 이름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가끔나오는데 한국어 번역판의 경우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통용되는 생선 이름을 사용해서 번역했기 때문에 조금은 헷갈릴 수 있다.[6]
2.1. 현재 일본의 어업에 대한 상세한 묘사
또다른 특징이라면 우리나라와 일본의 생선에 대한 인식 차이. 일본에선 대중적인 생선이지만 한국에선 생소한 생선들도 등장한다. 횟감에 대한 선호도나 문화적 애호 등도 큰 차이가 나는데 예를 들어 도미류의 감성돔, 벵에돔처럼 씨알이 작아도 육질이 단단하다고 느낄 정도의 찰진 식감을 선호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크기와 모양까지 따져서 중요한 대접에 쓰이는 참돔을 최고로 치는 묘사나 새우는 보리새우가 최고라거나 부산에서는 횟감의 으뜸인 볼락을 단지 참돔의 대용품, 그저 찜을 해먹는 생선으로 인식 하는 등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또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이외에도 특산품은 산지에서 먹어야 최고라는 산지 소비를 권장하면서도 통판으로 판매되는 생선이나 갑각류 등의 상품은 믿을수 있는 업자가 아니면 조심하라는 메시지도 준다. 또 여러 요리만화에서 백반이 성게의 쓴맛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것과 달리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장.단점에 대한 에피소드를 따로 넣을정도로 치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 초반엔 자연산이 최고라는 메세지가 주를 이루지만 10권 무렵부터는 민물장어, 방어, 복어 등 훌륭한 관리와 투자로 잘 길러진 양식산이 자연산 못지 않거나 이를 뛰어넘는다는 묘사도 자주 나온다. 작품이 후반부로 갈 수록 식문화 계승을 위해서라도 파괴되는 자연을 보호하자는 메세지가 보이는데, 이에 양식은 훌륭한 대체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자주 부각된다.
작중 등장인물들도 소나 돼지도 길러먹는데 생선이라고 다르지 않으며 사육 환경만 잘 관리하면 최고급 자연산 못지 않은 식재료를 언제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언급한다.[7] 실제로 어진의 2인자인 에이지도 자연산 복어에 대한 맹신을 가졌으나 노르웨이 사업가가 체계적인 과학기술로 산에서 만든 복어를 먹은 뒤 인식을 바꾸는 등의 에피소드도 있다.
작중의 가게들을 통해 고급 초밥 재료로서의 생선을 조명한다든지, 슈퍼마켓에 대량 납품하기 위한 가성비 좋은 생선을 다룬다든지 하는 등 하여간 온갖 생선과 관련된 소재는 다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선 하나만 놓고 봤을 때는 어떤 요리만화보다도 전문적이고 여러가지 지방요리등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3. 배경
3.1. 츠키지(築地) 어시장
도쿄 긴자(銀座) 거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수산시장. 정식 명칭은 도쿄 중앙 도매 시장(東京都中央卸売市場). 일반 손님을 상대로 하는 장외 시장과 업자를 상대로 하는 장내 시장으로 분리되어 있다.3.2. 어진(魚辰)
츠키지 장내 시장에 있는 80년 전통의 중간 도매점. 주인공인 아카기 슌타로가 삼대째로 가업을 이어받은 전통의 가게다. 주소는 1권 기준 5099번지.[8] 주로 일반적인 퀄리티의 대중적 생선들을 취급하는 전통 있는 가게로, 각종 음식점이나 슈퍼마켓 등 다양한 거래처를 지니고 있는 노포이다. 본편이 진행되면서 슌타로가 가게 권리를 하나 더 사들여서 고급 어종도 취급하기도 하고 소매용 장외 판매 스토어를 확장하는 등, 직원 수는 별 변함이 없는데 점점 비즈니스가 확장되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작중에서는 주인공의 인맥과 성품으로 그럭저럭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종종 등장인물들이 불경기를 언급하는 것을 보면 엔딩 이후의 일은 약간 미지수.사실 정직원들 중 상당수가 언제 떠날지 모르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기도 하다. 으뜸가는 능력자인 에이지는 요리 스승이 데려가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9], 그 다음가는 일꾼인 마사와 경리 에리는 거래처를 늘려서 독립하겠다고 선언해 둔 상태다. 이러면 남게 되는 것은 막내 직원인 타쿠야와 와카, 주인공 삼대째뿐인데 타쿠야는 가업이 어업이라 언젠가 귀향할 것이고 와카는 나름대로 전통 있는 건어물 가게 건청의 차기 후계자라 독립을 할 수밖에 없다. 작품은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 되었지만 엔딩 이후엔 어쩌면 삼대째에서 어진의 간판을 내리는 결말이 예정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4.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어시장 삼대째/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 작품 내 다루어지는 생선과 요리
자세한 내용은 어시장 삼대째/생선과 요리 문서 참고하십시오.6. 여담
- 단행본 권말엔 등장했던 생선들과 생선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 어드바이저이자 주인공 부부의 실제 모델인 오가와 칸이치-히라노 후미 부부의 짤막한 이야기도 실려있다.
- 주인공 아카기 슌타로의 실제 모델 오가와 칸이치는 작품이 알려진 이후 작중의 식당인 《아카키》를 실제로 차려서 영업하고 있다.
- 2008년 6월, 동명의 작품으로 영화화되어 상영되기도 했다.
- 작품이 완결되고 5년 후인 2018년에 츠키시 어시장을 대체할 토요스 시장이 완공되면서 내부 시장상인들은 모두 토요스 시장으로 이전했고 츠키지 어시장 내부는 폐쇄되었다. 작중 장외시장이라 일컬어지던 곳은 츠키지에 남아 가게를 유지하고 있다.
[1] 1권 원안[2] 2권부터 21권까지 원안[3] 21권부터 완결까지 원안.[4] 일본 기준[5] 고령화된 장인층과 이어받을 후계자가 없는 노포, 현재의 젊은 세대와는 맞지 않는 도제식 교육방식 등.[6] 이는 국내에 동일 어종이 없다면 원래는 번역이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비슷한 어종이라도 일본의 지역별 명칭과 표준명의 혼재, 대응하는 국내 어종이 있더라도 이 또한 표준명과 지역명의 혼재로 인해 번역이 난해하다. 어류학자나 전문가가 감수해도 어려운 일이다.[7] 양식산은 연중 균일한 맛, 품질, 기생충에 대한 안전성, 신선도 등에서 자연산보다 나을 수 있다. 그래도 양식산이 자연산보다 못한 이유는 그 크기에서 올 때가 많다. 대부분의 생선은 클수록 맛있는데, 양식으로는 성장 한계가 있다던가 크기를 너무 늘리는 만큼 시간을 들였다가 어떠한 사고로 그걸 다 잃어버릴 수 있는 등 리스크 및 수지가 맞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그 전에 출시하기 때문이다. 같은 크기라면 양식산이 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8] 어시장 내 가게의 위치는 4년에 한 번 추첨으로 바뀐다.[9] 정식으로 스승에게 어시장에서 일할 것을 허락받았다지만, 스승은 에이지의 솜씨가 여전히 비범하기 때문에 내심 자기 뒤를 잇게 할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