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더 아우터

“아 진짜!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니까!”


“이게 어디서. 길거리에서 여자가 남자 멱살을 잡고 패대기를 치려고 했는데 잘못이 아니라고? 학교에서 안 배웠니? 스킨 감응력이 낮은 남자에겐 가벼운 동작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저 자식이 먼저 날 쫓아오면서 신경을 건드렸어요. 정말.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게 입만 살아서는. 그냥 살짝 겁만 주려고 했다고요. 당신 같은 경찰들이 노골적으로 봐주니까 남자들이 저렇게 더 제멋대로 날뛰잖아요! 버릇을 확실히 고쳐 줘야지 아주.”


“말 몇 마디 듣는다고 귀에서 피라도 나니? 그렇다고 그렇게 멱살을 잡아 올리면. 기분이 어떻겠어? 한번 느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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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아우터>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