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4:45:02

업보

1. 개요2. 종교적 의미3. 현대

1. 개요

산스크리트어 카르마(कर्म)를 한자() 또는 업보(業報)라고 옮겼다. 갈마(羯磨)라고 음역하기도 하였다.

업은 생각이나 말·행동으로 지은 원인, 업보는 그런 원인으로 말미암아 받는 결과를 뜻한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도 쪽 종교에서는 윤회와 함께 핵심적인 개념으로 작용한다. 산스크리트어 문헌에서 비종교적인 용법으로는 '어떤 일을 한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그 사람이 지금껏 걸어오며 행한 행적들은 선한 업이든 악한 업이든 모두 업이므로 해당 인물의 선과 악이란 뜻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2. 종교적 의미

카르마는 '행하다' 또는 '만들다'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의 동사 어근 "kri"가 어원이다. 이 술어는 우파니샤드에서 윤회와 관련되어 사용되었다. 불교는 이 개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였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사람이 손에 권총을 쥐었다. 방아쇠에 손가락을 넣는다. 손가락을 당긴다. 손을 뗀다.

여기서 각 행위는 한 순간에 일어나 찰나에 사라진다. 총구에서는 탄환이 발사되고 상대방이 쓰러진다. 이렇게 상대방이 죽으면 그 자리에는 시체가 남는다는 결과가 생긴다. 또한 그 시체를 처리하는 행위가 다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원인에서 행위로, 행위에서 결과로, 또한 그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어 또다른 행위로 이어진다. 이처럼 업, 즉 카르마는 쇠사슬처럼 이어져 끝나지 않고 이어지게 된다.

모든 지각 있는 존재, 불교식 용어로 '유정(有情)'들은 이처럼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행위와 결과와 원인의 연쇄에 묶인다는 것이다. 심지어 '태어남' 자체 또한 결과를 부르는 한 가지 '행위'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인도철학의 관점에서는 한 개체가 죽더라도 그대로 소멸하지 않고 윤회하므로, 살면서 지은 업으로 인한 업보는 죽음 이후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유정들은 저마다 자기의 습관과 생각에 따라, 어떤 행위를 해야 하는 매 순간마다 선택을 한다.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행위가 발생한다. 새로운 행위는 행한 즉시 '과거의 것'이 되고, 그것은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업으로 쌓인다. 물론 사람은 이러한 업을 헤아릴 수 없지만, 불교나 힌두교 등에서는 어떤 경지를 성취한 자들은 신통력으로 과거에 쌓은 업과 그로 인해 미래의 영향까지 모두 헤아릴 수 있다고 한다.

'카르마'라는 개념에서 유정들의 행위란 서로 독립적이지만 또한 서로에게 이어져 있다. 유정들은 어떤 상황에서 스스로가 실행한 행위에 따라 생긴 짐을 지게 된다. 짐이라고는 하지만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어서 선업을 쌓았다면 좋은 업보를, 악업을 쌓았다면 나쁜 업보를 감당하게 된다.

그래서 착하게 살지 않고 많은 이들을 해친 악한 삶을 살게 되면 언제가는 그 댓가를 치른다는 뜻으로 살면서 그 응보를 받거나 살아있을때 응보를 받지 못하면 죽어어 받고 죽어서도 응보를 받지 못하면 그 후손의 응보를 받아 불행진다고.

윤회라는 관념은 베다 종교가 인도에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던 토착민들의 사상이었던 듯하다. 그러나 베다 종교가 전해지고 아리안족인 침입한 기원전 1500년 무렵 이후로 서로 다른 민족들의 관념이 습합(習合)되어 지금의 '카르마'와 '윤회' 개념이 그 형태를 갖추었다. 문화와 종교에 따라 서로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는 불교와 힌두교를 비롯한 인도 계열 종교, 그리고 그 종교에 영향받은 인도 외 국가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끼친 종교적 관념이다.

그러면서 선업, 악업, 무기업, 자신의 모든 것을 창조하는 불공업(不共業)과 누구나 공통적으로 지니는 업인 공업(共業) 등 그 분류도 여려가지이며 방금 전에 서술한 이 공업(共業)에 의하여 우주만물이 창조되고 중생이 지은 업에 의하여 이 우주만물이 창조되고, 지속되고, 파괴되고, 또 반복을 하며, 인간 역사에서 생을 무한히 반복한다고 한다.

3. 현대

종교적 의미보다는 자업자득, 인과응보, 사필귀정의 의미로 자주 쓰여서 부정적인 의미가 강해졌으며 업보를 많이 쌓은 사람이 똑같이 당했을 때 업보 청산이라는 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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