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스타이컨(Edward Steichen, 1879-1973) 룩셈부르크 출신의 미국 사진가이자 미술 감독이다. 20세기 사진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픽토리얼리즘 운동을 이끌었으며, 사진을 예술의 반열에 올리는 데 기여했다. 스타이컨은 혁신적인 사진 기법을 개발하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사진의 가능성을 확장시켰다.
1879년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난 스타이컨은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대한 재능을 보였다. 미국으로 이민하여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1904년에는 컬러 사진을 실험하는 등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했고, 픽토리얼리즘 운동을 통해 사진이 회화와 같은 예술적 표현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스타이컨은 픽토리얼리즘의 대표적인 작가로, 사진에 그림과 같은 효과를 부여하여 사진을 예술의 반열에 올리는 데 기여했다. 그는 다양한 인쇄 기법과 조작을 통해 사진에 예술적 감각을 더했으며, 사진이 단순한 기록 매체를 넘어 예술가의 개성과 감성을 표현하는 매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스타이컨은 '배니티 페어', '보그'와 같은 유명 잡지에서 패션 사진을 촬영하며 대중 문화와 예술의 교류에 앞장섰다. 그는 사진을 통해 대중의 시각을 형성하고, 패션 트렌드를 이끌었다. 또한, 뉴욕 근대미술관의 사진부장을 역임하며 1955년 '인간 가족' 전시회를 기획하여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