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01 20:03:03

에비가일 딜로아

<colbgcolor=#A52A2A><colcolor=#fff> 에비가일 딜로아
파일:레디메이드 퀸.에비가일 딜로아.jpg
비올레타의 모습
이름 에비가일 딜로아[1]
부모[실제혈연] 아버지
어머니
형제[실제혈연] 동생들
남편 라키엘 드 에델가르드
자녀 장남 미하일
장녀 아델라
차남 프리드리히
신분 자작 영애 → 5황녀 비올레타의 시녀 → 5황녀 비올레타[4] → 그란토니아 제국의 여제
1. 개요2. 작중 행적3. 최후
3.1. 원인
4. 외모5. 여담

[clearfix]

1. 개요

웹소설 레디메이드 퀸의 여주인공.

백치 황녀 비올레타의 종신직 시녀로, 비올레타가 살해 당한 후 라키엘 드 에델가르드의 계획에 따라 황녀 비올레타의 대역이 된다. 지방 귀족 출신이지만 어렸을 때 가문이 망해, '매춘과 유흥업을 제외하고' 여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잡다한 일을 하며 하녀처럼 살다가 유폐된 황녀 비올레타의 종신 시녀로 들어간다.

2. 작중 행적

암살자들이 들이닥쳐 진짜 황녀가 살해될 때 모든 것을 지켜보았고, 본인도 살해될 위기에 놓였으나 황녀의 사촌인 라키엘 드 에델가르드에 의해 구출된다. 그리고 라키엘의 협박 혹은 제안에 의해 '가짜 비올레타'가 되어 황궁으로 들어간다. 어떻게 보면 라키엘이 의도한 것 이상으로 자신의 역할을 철저하게 수행한다. 황궁에 들어간 이후 그녀가 '에비가일'로서 라키엘의 조치에 화를 낸 것은 그녀의 친모가 사망했을 때 뿐이었을 정도. 겉으로는 우아한 황녀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지만, 심적으로는 고통스러워한다. 진짜 황녀인 '비올레타'의 자리를 빼앗았다는 죄책감과 들킬지 모른다는 공포를 늘 안고 있다. 이 때문에 라키엘의 감정을 알면서도 그 대상이 '에비가일'이 아닌, 자신이 만들어낸 가짜인 '비올레타'라고 생각한다. 라키엘에게 애정을 갖고 있지만, 진짜 비올레타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때문에 라키엘은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에비가일의 심리는 그녀가 자기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드러나는데, "자신은 어차피 가짜니 버려도 되는 패"라는 생각을 전제로 자신의 안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목숨을 건 도박에 성공하면 매우 큰 이득을 얻게 되고, 실패해도 (정적들의 예상과 달리) 자신은 중요치 않은 인물이니 에델가르드가 손해 볼 것이 없다' 라는 논리. 암살 시도와 같은 위험한 일을 당해도 자신의 안위와 감정보다는 냉정하게 상황을 계산한다. 친구인 로드리고 후작도 그런 그녀에게서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라키엘은 그녀가 그런 태도를 보일 때마다 당연히 질색을 한다. 그런 라키엘을 봐도 에비가일은 한 술 더 떠서 그가 더 이상 그녀의 가치를 재지 못하게 되었으니 자신이라도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평한다. 결국 여러 가지 시련을 겪고 최후에는 마지막에 여제로서 즉위 후, 라키엘 드 에델가르드 공작과 혼인해서 슬하에 2남 1녀를 두지만 33살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한다.

3. 최후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간에서는 그녀의 죽음을 두고 부군인 에델가르드 대공 라키엘이 독살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병으로 죽어가던 그녀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남편인 라키엘에게 죽여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또한 병마가 길어질수록 장자이자 황태자인 아들 미하일의 입지가 약해질 것을 염려한 듯하다. 무엇보다 그녀가 죽음을 결심했던 이유는 자신이 살아있는 한 자신이 쌓아올린 모든 것이 가짜에 불과하다는 심적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자신의 병이 나을 병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자 자신은 죽는 게 남편의 계획과 자식들에게 이득이라고 라키엘을 설득한다. 자신을 저울에 올려두고 정치적 무게를 재는 것은 평생의 습관이 되어버린 듯. 당연히 라키엘은 그녀의 요구를 거절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병이 깊어지면서 순수한 육체적 고통 때문에라도 자신을 죽여달라고 애원하게 된다. 에비가일의 고통을 견딜 수 없었던 라키엘이 직접 독을 탔고, 죽어가는 그녀가 라키엘에게 남긴 유언은 "미안해요, 하지만 당신은 지금 내가 얼마나 기쁜지 모를 거야." 라키엘은 그런 그녀에게 끝까지 사랑한다고 속삭인다.

이렇게 내용만 놓고 보면 슬픈 결말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작품을 읽어보면 별로 새드 엔딩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살짝 여운이 감도는 결말에 가깝다.

3.1. 원인

저렇게 이른 나이에 요절한 건 아무래도 평생 가짜로 살아가야 한다는 압박감, 불안감 그리고 진짜 비올레타에 대한 죄책감과 황위를 차지하기 위한 공부와 업무, 황제로 즉위한 후에는 계속된 집무가 주 원인이 된 듯싶다. 비올레타보다 더 빡세게 일했다는 라키엘이 지장 없이 살아가는 걸 보면 아무래도 전자의 영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4. 외모

비올레타와 비슷한(조금 더 짙은) 갈색머리에 녹색 눈. 절세 미인은 아니지만 적당히 예쁜 외모와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여기에 황녀로서 쌓아야 할 엄청난 양의 학식과 교양, 미용 관리가 더해지면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황녀로 환골탈태한다.

5. 여담

  • 입궁한 후로는 서술상으로도 본래 이름인 '에비가일'보다도 '비올레타'로 지칭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녀가 완전히 비올레타의 자리를 대체했으며 그녀 자신도 황녀로서의 입장과 행동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치로 보인다.


[1] 황녀를 사칭한 이후의 풀네임은 비올레타 드 그란토니안 모레 에델가르드.[실제혈연] [실제혈연] [4] 황녀 이후의 신분은 모두 사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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