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너무나도 병약해서 데르갈이 어떻게 좀 해달라고 사정했고, 그 결과 시슬이 날개 사자와 계약하여 던전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야아드를 낳은 후 역시 던전에서 나가서 바깥으로 나가서 세상 구경하고 싶다면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시슬은 결사반대했으나[1] 평소 시슬의 강압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에오디오는 가족들, 가신들을 이끌고 억지로라도 나간다면서 시슬이야말로 오히려 신이 되고 싶어하는 오만한 엘프이며, 왕국의 위협이 아니냐고 욕을 했고[2], 빡친 시슬이 머리 좀 식히라고 유체이탈시켜버린다.
그 결과 데르갈과 시슬의 사이는 완전히 파탄난다. 에오디오의 혼은 다음에 어떻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아서 오랜 세월이 지나 자연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의 육체는 나중에 데르갈이 탈취해서 지상으로 나가는데 사용했다. 당연히 나가자마자 육체는 그대로 소멸.
비중은 적지만 모든 비극의 시발점이 된 인물이다.
[1] 던전 안이 바깥보다 안전한데다가, 던전 바깥으로 나가면 던전의 힘이 미치지 않아서 자동 소멸할 것이 자명했다.[2] 점점 몬스터의 수가 늘어나고 불만을 말하고 다니던 사람이 사라지거나 하는 일이 생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