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5 12:28:50

에이미 마치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작은 아씨들/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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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5898d><colcolor=#ffffff> 에이미 커티스 마치
Amy Curtis March
등장 에피소드 모든 시리즈
연령 첫 등장 당시 12세
국적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현주소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매사추세츠
직업 화가, 예술재단 이사장
배우자 시어도어 로렌스 (Theodore Laurence)
자녀 엘리자베스 '베스' 로렌스 (Elizabeth 'Bess' Laurence)
중요 관련 인물 마거릿 마치, 조세핀 마치, 엘리자베스 마치


1. 개요2. 배우 /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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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little-women-amy-march.jpg 파일:amy-march.jpg.webp
<rowcolor=#ffffff> 1994년 영화판
파일:9199421.jpg
<rowcolor=#ffffff> 2019년 영화판
파일:31163_8.jpg
파일:LittleMenAM.jpg
<rowcolor=#ffffff> 애니메이션판

작은 아씨들의 등장인물.

마치 일가 4자매의 막내. 푸른 눈과 어깨까지 물결치는 금발에 날씬한 몸매를 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소녀로 창백하고 흰 피부에 러시아 민담에 나오는 눈요정같은 외모라고 묘사된다. 멋내기를 좋아하며 살짝 납작한 코가 무척 불만스러워서 한동안 코를 세우려고 자기 전에 항상 빨래집게로 코를 집고 자기도 했다. 어른이 된 모습은 그 어떤 남자라도 뒤돌아보게 할 만큼 상당한 미인이라고 묘사되는데 꾸미길 좋아하고 애교가 많은 성격이라서 남자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어렸을 때에는 응석받이로 자라 제멋대로였지만 의외로 언니들보다 더 냉정하고 세속적인 면도 보인다.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학교에 몰래 소금에 절인 라임[1][2]을 학교에 가져왔다가 들켜서 선생님께 꾸중듣는 이야기이며,[3] 그랬기에 강한 성격의 조와 자주 부딪혔는데, 자신을 연극에 데려가 주지 않던 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녀의 첫 원고를 모조리 소각해버리는 대형 사고를 치기도 했다.[4] 메그는 에이미를 곧잘 돌보아 주었지만, 이때만큼은 에이미를 감싸 주지 않았다. 그래도 잘못한 것을 알았는지 조가 내칠 때도[5]사과하려고 스케이트 타러 간 조와 로리를 따라갔다가 얼음강 한가운데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다. 이 사고로 조는 자신이 에이미를 용서하지 못하는 바람에 에이미를 죽일 뻔했다고 자책하지만, 둘 다 서로 화해하면서 다시 회복된다.

하지만 커가면서는 타인과 공감하는 법을 배우며 성숙해진다. 1편과 비교해보면 괴리감이 올 정도인데, 모임에서 자신의 작품을 질투한 친구 때문에 판매대를 빼앗기고 오해까지 샀을 때 화를 참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조보다도 침착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정도이며 유럽 여행 도중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에다 '저에 대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어머니의 분별력 있는 딸 에이미잖아요.' 라는 말을 써 보내기도 한다. 이후 후속편에서 마침내 로리와 결혼해[6] 파르나소스 저택[7]에 거주하는 한편 딸을 하나 낳는다. 딸 이름은 셋째 언니 이름을 따서 베스로 짓는다.[8]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고[9] 성인이 되어 얻은 직업은 화가. 유럽을 여행하는 동한 유학도 같이받아 성공한 미술가가 되었으며, 본인이 그림만 그리는 것일 뿐만 아니라 플럼필드 학당(로렌스 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남편인 로리와 함께 예술학도를 지원하는 재단을 운영해 많은 아이들이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것을 후원하였다.[10]

자신과 로리를 꼭 닮은 외동딸 베스를 매우 아껴 애지중지하는데, 특히 자신에게 있어 콤플렉스였던 낮은 코 대신 남편 로리의 오똑한 코를 물려받은 걸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미남미녀인 부모님을 닮은 우아한 분위기를 지닌 빼어난 외모에,[11] 예술에 재능이 있고 좋아한다는 점에서 잘 맞기도 하고.

에이미의 모델은 막내 메이로 집 안에서 가장 버릇이 없었으나, 예술에 재능이 있어 루이자가 유명 작가가 된 다음 유럽으로 유학보냈다. 작은 아씨들 초판에 삽화를 그렸으며 파리에서 화가로 성공했지만 아기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딸은 작가가 키웠다고 한다.

2. 배우 / 성우


[1] 사진은 현대식으로 만든 소금에 절인 라임, 고로 현대식 라임 피클이고, 저 시기엔 바닷물에 라임을 절여서(...) 피클화시킨 후 본토까지 운송한 걸 갖다가 먹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바닷물에 절인 라임 피클이 저 시기엔 아이들 군것질거리 중 하나였다고. 하지만 바닷물에 절여 파는 라임 피클은 관세가 저렴했지만 건강에 좋지 않아 의사들이 권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이런 라임 피클이 금지되었다. 키다리 아저씨에서도 이 대목이 언급된다. 고아원에서 자란 주인공 제루샤 애버트는 어린 시절에 '작은 아씨들'을 못 읽었기에 소금에 절인 라임이 뭔지 몰라서, 이 책을 몰래 사서 읽는다. 시간상으로 키다리 아저씨의 시간대는 '작은 아씨들'보다 약 50여 년 이후로, 다른 먹거리가 풍부해짐에 따라 소금에 절인 라임은 더 이상 군것질거리로 인기가 없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키다리 아저씨보다 조금 더 나중 되면 그때부터 미국 문화계는 (의상, 건축양식 방면에서) 명작동화의 미(美)를 냅다버리기 시작한다.[2] 사실 키다리 아저씨에서 소금절임 라임이 언급되는 장면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①미국 문학의 역사에서 루이자 메이 올컷과 그녀의 대표작인 작은 아씨들이 가지는 비중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에서 교육받은 여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읽었으리라 여겨지는, 미국 여성 문학에 있어 일종의 고전에 해당하는 작품이기에 학생들 사이의 대화에서 당연하다는 듯 소금절임 라임 드립이 나오면 (주디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당연히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듣는다는 것. 그리고 작중에서 그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②주디 에벗(제루샤 에벗)이라는 캐릭터가 성장한 배경>이다. 해당 작품에서 등장하는 존 그리어 고아원은 풍요로운 미국답게 아이들이 먹고 입는것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일요일마다 아이스크림이 나올 정도의 급식 수준은 유지되었다고 한다) 아이들 개개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크게 부족했고, 당연히 아이들의 문화적 소양 함양에도 전혀 관심이 없는 곳이었다고 묘사된다. 그리고 그 가장 명확한 근거 중 하나가 작중 동년배의 미국 소녀들이라면 누구나 다 읽었을 대중적인 소설조차도 읽을 기회를 주지 않는 환경인 것.[3] 구체적인 이야기를 설명하자면, 친구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당시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라임 피클을 나눠주다가 평소에 에이미를 싫어하던 여학생이 고자질을 하는 바람에 급우들 앞에서 모든 라임을 창 밖에 내던지고 손바닥을 두 대 맞은 후에 교단 앞에서 수업이 끝날 때까지 서 있으라는 체벌을 받는 수모를 당한다. 이 일로 인해 에이미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마치 가는 발칵 뒤집혔으며 결국 가족들의 동의 하에 다른 학교로 전학간다. 이 라임 피클도 맏언니 메그에게 졸라서 얻어낸 용돈으로 샀다.[4] 이 때문에 엄청 화가 난 조에게 뺨을 맞았다.[5]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중에 조에게 용서해달라고 사과하지만 조는 그런 에이미를 노려보며 사과못한다고 소리치고 일주일 동안 그 관계는 지속된다.[6] 덕분에 조, 로리 커플을 밀던 사람들에게는 욕을 먹고 있다. 심지어는 발매 당시부터 왜 이렇게 짝을 맺어줬는지 어이없어하는 독자들도 많았다.[7]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예술의 여신인 뮤즈의 신전이 있는 산 이름이다. 에이미의 직업을 생각해보면 매우 적절한 이름.[8] 다만 언니 베스는 Beth, 딸 베스는 Bess라고 쓴다.[9] 그래서 받고 싶어했던 크리스마스 선물도 바로 그 독일제 파버카스텔 색연필이였다.[10] 이렇게 해서 들어온 학생이 대표적으로 3권 이후의 또다른 주인공인 넷 블레이크다.[11] 묘사를 보면 작중 나오는 여성 캐릭터들 중 최고의 미소녀인 듯하다. 부모님의 외모에서 좋은 점만 물려받아 금발에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기품 있는 미인으로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