エレナ・ストダート
이스 Ⅲ: 이스로부터 온 방랑자와 리메이크 작인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에 등장하는 캐릭터이자 히로인.
나이는 17세, 성우는 이스 3 PCE판은 토미자와 미치에, PS2판은 카네오카 리오, PSP, Switch 리메이크판은 노나카 아이/헤더 호건.
심성이 곱고 상냥하며,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 단정하고 고운 외모의 여자아이로 아돌과 도기가 페르가나에 막 도착했을 때 필드에 돌아다니던 마물들에게 습격당하던 엘레나를 우연히 구해준 걸 계기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도기에게 체스터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숨기려 했으나 체스터의 행동이 점점 표면 위로 드러나면서 진실을 말해주게 되는데...
사실은 체스터와 함께 제노스 섬의 지옥에서 빠져나온 스토다트 가문의 마지막 남은 후손. 당시의 끔찍한 상황에 큰 충격을 받아 12년 전 기억은 아예 남아있지 않고, 전염병으로 촌락이 없어졌다는 말을 믿고 살고 있었다. 그러나 공중누각에서 체스터에게 한 말을 보면 언제부터인진 몰라도 기억이 전부 돌아오기는 한 듯. 그리고 체스터가 행방불명(사실상 사망)된 이후에는 스토다트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
히로인 캐릭터 치고는 이례적인 네타거리를 가지고 있다. 당장 마물이 득실거리는 필드를 원피스 하나 입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도저히 치마 한 벌 입고는 도달할 수 없는 위치에 있거나, 아돌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힘겹게 기어올라온 바레스타인 성의 공중누각에 홑몸으로 쫓아오는 등 플레이어에게 여러가지 의혹을 안겨준다. 펠가나의 맹세 공식 팬북을 보면 엘레나의 초기 설정 중에는 레인저 복을 입고 양 허리춤에 단검과 레이피어를 찬 모습이 있다. 현재 스토리로 결정이 되기 전까지는 아돌과 대치하는 이벤트도 구상이 되어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들이 농담삼아 최강 히로인이라 부르던 것을 팔콤도 의식한 모양인지 그 뒤부터는 도기 라디오나 공식 이벤트 등에서도 은근슬쩍 엘레나를 최강 히로인이라는 이명으로 밀어주고 있다. 사실 이걸 뒤늦게 의식했다고 보기에도 무엇한 게, 나이트메어 모드를 클리어한 이후 볼 수 있는 보너스 일러스트의 음성 스크립트가 "축하해요. 아돌 씨! 이제 저와 같은 수준의 강함을 갖게 되셨군요!" 해당 이야기는 원조 이스 3 시절에서도 나온 이야기로 그 흔적은 이스 이터널의 숨겨진 만트라(팔콤) 사무실에 붙어 있는 포스터의 셀프 패러디 장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걸 바탕으로 엘레나의 레벨을 역추적한 유저도 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이벤트 퀘스트로 엘레나를 바레스타인 성부터 마을까지 호위해주는 퀘스트가 있는데, 그 퀘스트와 에디터를 사용하면 발동되는 학살모드[1], 또는 디버그 기능을 통해 엘레나의 추정 HP와 레벨을 역으로 산출해낼 수 있다. 이 때 산출되는 엘레나의 레벨은 호위 퀘스트 기준 19(HP 163)이며, 학살모드로 산출한 레벨은 약 69~72. 충공깽. 참고로 학살모드일 때는 도기도 1타 100 데미지 기준 약 4타 정도를 맞고 사망한다. 아돌이 레벨 55를 넘어가게 되면 인페르노 난이도의 갈바란에게도 데미지를 1밖에 받지 않기 때문에 엘레나 정도의 레벨이면 갈바란의 공격을 몸으로 전부 맞으면서 멀리서 돌만 던져도 처치할 수 있게 된다.
이스 vs 하늘의 궤적 얼터너티브 사가에서 브레이브 소드와 기사복을 입은체 서포트 캐릭으로 참전했으며 이후 일러스트 때마다 기사복 + 브레이브 소드를 드는 것으로 보아 공식 설정이 되어버린 것 같다.[2] 오빠의 뒤를 이은 듯. 7편 부터는 파티 시스템을 도입하였기 때문에 이후 동료로 등장하기를 바라는 팬들도 적잖은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고향을 지키기로 맹세한 입장에서 펠가나 지방을 떠나있을 가능성은 적으므로 펠가나 주변 지방을 배경으로 하는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 이상 만날 가능성은 적을 듯 하다.
여담으로 이스 이터널 엔딩을 본 후 들어갈 수 있는 팔콤 사무실에서[3] 한 직원이 엘레나를 그린 일러스트를 볼 수 있다. 어떤지 궁금하면 직접 한 번 보자. 어느 정도냐면 평소에 대사가 없는 아돌이 말을 할 정도.
정말 사족이지만, PS2판 이스 3에서의 복장 디자인이 앨리스 마가트로이드와 비슷하다.[4] 이스 시리즈에도 탄막 슈팅 게임을 방불케하는 보스가 꽤 나오지만, 아쉽게도 PS2판 이스 3에는 이에 해당하는 보스가 없다.
이스 30주년 메모리얼 북 뒷부분에 있는 4컷 만화 중 다나와 최강의 히로인 엘레나가 팔씨름 하는 장면이 있다. 일단 다나가 이기긴 했는데 문제는 엘레나가 일부러 자기 쪽으로 쓰러진거고[5] 그 충격으로 탁자가 박살났다는 것. 그러고는 자기는 약하다고 한다. [6]
[1] 아돌의 HP가 1천을 넘어갈 때 발동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돌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게임 시스템은 이것을 에디터 사용으로 인식하고 학살모드를 발동시킨다. HP 1천 돌파는 PC판 기준 나이트메어 모드를 클리어할 경우 디버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때 아돌의 레벨과 골드를 부풀려서 영수를 사재기하고 까먹는 것으로도 가능하긴 하다.[2] 펠가나의 맹세 중 엘레나의 마지막 대사는 바로 "그래도 오빠의 말은 줄곧 지켜가려고 해요. 오빠가……. 오빠가 사랑했던 이 펠가나 땅에서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 좀 더, 좀 더 강해지겠어요. 제 다리로 설 수 있을 만큼……. 언젠가 오빠처럼, 사랑하는 고향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 만큼……. 그게……. 제 맹세입니다."이다.[3] 국내판에서는 만트라사무실[4] 마침 PS2판의 유통사도 오타 준야가 근무한 적이 있던 타이토다.[5] 이때 다나도 깜짝 놀란다.[6] 참고로 다나는 도기를 팔씨름으로 압도할 정도로 완력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