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 벡

라이트 노벨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최약 헌터에 의한 최강 파티 육성술~의 등장인물인 정령인 여성. 길드 '시작의 발자국' 및 파티 '비탄의 망령' 소속으로 파티 내에서의 포지션은 [ruby(도적, ruby=시프)]. 리즈와 같은 클래스지만 역할은 약간 다르다. 인간이 아닌 [ruby(사막 정령인, ruby=데저트 노블)]이며 파티원 중 유일하게 추가 멤버이기도 하다. 엘리자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막정령인 중에서도 특히 방랑하기를 좋아해 여러 보물전을 답파해온 솔로 헌터였으며, 과거 크라이와 함께 사막의 보물전에서 조난당했다가 파티에 들어왔다. 자유를 사랑하는 성격에 종종 길을 잃고 오지를 헤매기도 하며, 그 이명도 [ruby(방랑, ruby=로스트)].

파티에 들어올 때의 조건은 그녀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으로, 아침에 봤는데 오후에는 사라져 있거나 어제는 봤는데 오늘은 연락이 안 되는 등 신출귀몰하게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많다. 특히 위기감지능력이 뛰어나 재해를 끌어당기는 크라이의 주변은 본능적으로 피하게 된다고 한다.

크라이가 엘리자에 대해 '황제에게 근처에서 잡아온 도마뱀 구이를 내밀 것 같다'고 평했으며, 작가도 일단은 파티 내에서는 남에게 폐를 덜 끼치는 쪽에 속하지만 심한 마이페이스라는 걸로 보아 4차원인 듯. 보물전을 탐색하길 좋아하지만 물욕이 없어 솔로 활동중에 찾은 보구는 전부 버리던 것을, 크라이의 제안으로 크라이가 보구 매매를 대행해주는 대신 괜찮은 보구는 크라이가 컬렉션에 추가하고 있다. 파티의 여성진 중에는 가장 키가 크며 온화한 대형동물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크라이를 줄여서 '크'라고 부른다.

크라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가 의도치 않게 불러오는 불행이나 역경에 본능적으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다른 비탄의 망령 멤버처럼 미래를 보는 것에 가까울 정도의 본능과 마력 탐지 능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척후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덕분에 그녀가 있으면 비탄의 망령은 평소와 달리 재난을 몇번이나 피하지만, 반대로 그녀의 입장에서는 그들과 함께하면 몇 번이나 피할 고난을 경험한다고.(...) 이 위기 감지 능력은 전투에도 반영되어 신속을 자랑하는 리즈조차 맞을 공격에도 맞지 않는 회피력을 지녔다고 한다.

외전인 '먹기만 해도 강해진다? 최강 헌터의 이(異)차원 레시피'의 에필로그에서 잠깐 등장하고, 본편 7부의 마지막에 정식으로 등장한다. 정령인의 옛 여왕 셰로 이리스 프레스텔의 주념이 인간을 멸하는 저주로 크라이를 노릴 때 나서서 같은 피가 흐르는 동족으로서 셰로를 진정시키고 크라이를 감싼다.[1] 자신을 보며 얼어 붙은 셰로를 찾기 위하여 방랑했다고 말하며 이제 그만 숲으로 돌아가자 말한다. 이후 크라이를 향한 증오심에 혼란에 빠진 셰로에게 크라이는 자신의 짝[2]이라 그건 안된다는 폭탄발언을 하여 그녀를 성불시킨다.

방랑의 목적이 사라져 정령인들의 고향으로 향하는 여정에 합류한다. 하지만 고향 유그드라가 세계의 멸망을 가져올 거대 보물전에 되었다는 것을 알고 다른 비탄의 망령 멤버들과 함께 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이때 보물전 안을 정찰하려 하는데 크라이가 가려는 곳은 무조건 재앙이 올 테니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게 나름 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