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8 06:10:35

뤼순감옥

여순감옥에서 넘어옴
파일:external/news.chosun.com/2008030800118_2.jpg

중국어 : 旅顺监狱旧址 (간체자) / 旅順監獄舊地 (번체자)
일본어 : 旅順刑務所 (りょじゅんけいむしょ)

홈페이지

1. 개요2. 건축물 규모 및 설명3. 역사4. 수감된 독립운동가5. 참고 자료

[clearfix]

1. 개요

뤼순감옥(旅順監獄)은 그저 중국의 관광명소 중 한 곳이 아니라 우리 역사에서 가슴 아픈 장소이며, 후손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장소입니다. 당시 이 감옥은 일제에 저항했던 한국의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신채호, 박희광 등과 중국의 독립운동가들을 수감했던 감옥으로 많은 독립투사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가슴 아픈 장소입니다. 상해임시정부와 함께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후손들의 역사교육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장소입니다.

한국어 발음은 여순감옥. 뤼순형무소, 여순형무소[1]로도 불린다. 일본 제국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1898년부터 1945년까지 지금의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뤼순커우구에 있었던 감옥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안중근, 신채호, 박희광 등이 처형당하거나 수감생활을 했던 감옥이다.

2. 건축물 규모 및 설명

최초 러시아 건축물의 외형에서 일본이 큰 대(大)자 형태로 증축하였다. 수용규모는 275실 약 2천여 명이며, 실제 약20,000명이 수감되었다고 한다. 내부 구조는 수색실, 동쪽 감방, 암방, 사형집행실, 고문실과 밭과 과수원, 벽돌공장 등 15개의 공장과 밭이 있었다.

3. 역사

1902년에 의화단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러시아령 관동주 총독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알렉세예프(1843~1918)가 수송로 보급을 명분으로 동북3성을 점령했는데, 이에 항의하는 중국인들을 무차별 폭력진압해 구속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감옥이 초과수용 상태라 알렉세예프 총독이 니콜라이 2세 황제에게 건의해 뤼순 원보방에 새 감옥을 착공했다. 그러나 러일전쟁으로 건설이 중단된 채 러시아군은 뤼순을 일본에 뺏겼고, 1907년까지 26,000평방미터 부지에 감옥 267개를 더 지었다. 일본 점령기 동안 중국인을 비롯해 한국인 독립운동가, 러시아인 등이 수감되어 처형까지 당했고, 초기 정식명칭이 관동도독부감옥서였다가 1920년에 '관동청감옥', 1926년 '관동청형무소', 1934년 '관동형무소', 1939년 '뤼순형무소' 등으로 각각 변경됐다.

1945년 8월 15일에 일본이 연합군에게 항복하면서 감옥은 소련군에 접수되어 폐쇄됐고, 1971년에 중국 정부가 인수해 '제국주의침략유적보관소'로 개조됐다. 1988년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전국 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돼 문화재가 되었다. 그러나 소재지인 뤼순이 군항지라 군사기밀 보호를 이유로 외국인들의 출입 및 사진촬영이 금지됐다. 한국 언론에 공개된 사례로는 1988년 삼일절 KBS 9시 뉴스와 1997년 광복절 MBC 뉴스데스크 '카메라출동'이었다. 2009년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를 즈음해 외국인에게 문을 열었고, 7년후인 2016년 KBS 2TV의 예능 1박 2일에서 이곳을 직접 방문하게 된다.

4. 수감된 독립운동가

  • 안중근 : 1909~1910, 이토 히로부미 저격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순국(사형)
  • 신채호 : 1928~1936, 감옥에서 옥사
  • 박희광 : 1924~1943, 무기징역 복역중 1926년 일본 천황 히로히토(裕仁)의 즉위와 1933년 황태자 아키히토(明仁)의 출생 등 두차례 감형으로 최장기(18년) 복역 후 출옥
  • 이회영 : 1932~1932, 고문으로 인한 옥사설과 교수형설이 있다.
  • 우덕순 : 1910~1915, 안중근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참가
  • 조도선
  • 유동하
  • 김광추 : 수감년도 미상
  • 김병현(金炳賢) : 1926년 7월 21일 감옥에서 순국(사형)
  • 박민학 : 파르티잔 전쟁을 일으키다 체포 후 총살형
  • 유상근

5. 참고 자료

  • 안중근 평전 - 김삼웅 저. 시대의창. 2009.


[1] 이는 일본사람들이 부른 이름이고, 중국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감옥이라는 표현이 법적으로 공식적인 명칭이다. 현대 한국의 수감시설이 교도소고, 일본이 형무소라면, 중국은 청나라 시대건 국민당 정권 시대건 현대건간에 계속 정식명칭이 한번도 바뀌지 않고 감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