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스 무한세계에 등장하는 평행세계들. 본 룰북에서 언급되는 평행세계의 2/3가량은 역사계라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주된 분류다.
홈라인과 동일한 역사적 흐름을[1] 따라와서 과거 어느 시대 쯤에 진행되고 있는 평행세계들의 통칭. 역사학자들의 연구의 보고이기도 하지만 센트럼과의 최전선에 대부분 위치해있고 역사가 변경되어 분기되면 세계의 좌표가 이동되면서 평범한 평행계가 되는 특성이 있다. 다만 '불변계(Anchor)'라고 하여 역사가 변경됨에도 세계 좌표가 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보통 이런 곳은 홈라인과 센트럼이 대놓고 싸우는 전쟁터가 되기 십상이라고 한다.
역사계는 무슨 이유에선가 홈라인 인근 좌표에만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센트럼은 면밀한 계산을 통해 역사를 조작하여 자신들에게 유리한 좌표[2]로 역사계를 이동시키는 기술이 있다. 따라서 역사계를 둘러싸고 홈라인과 센트럼(즉 무한경비대와 인터월드 서비스)은 치열한 비밀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너무 과격한 행동으로 역사가 의도하지 않게 변경되면 누구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에 역사에 대한 비밀공작은 매우 은밀하며 센트럼은 계산에 맞는 적절한 타이밍에 역사를 의도에 맞게 변경하려 하고 홈라인 측은 역사를 정상적으로 돌려놓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특이하게도 센트럼의 역사계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3] 딱 하나('센트럼 베타')가 발견되어 무한경비대 측에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4] 센트럼도 이 역사계가 무척 불안정함에도 불구하고 배치 요원을 크게 늘려 방해하고 있다. 기나긴 이차원 전선에서 유일하게 센트럼이 방어측인 전장이다.
[1] 각 역사적 사건들은 물론 이에 관여하는 역사적 인물들이나 각종 세부 사항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면 역사계로 분류되지 않는다. 역사계의 원어 명칭이 '메아리'라는 뜻의 에코(Echo)인 것도, 홈라인의 역사적 시점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기 때문. 단적으로 역사계로의 차원이동은 타임 패러독스가 없는 시간여행과 실질적으로 동일하다.[2] 홈라인과 센트럼이 지닌 차원 이동 기술은 이동할 수 있는 세계의 양자 수준에 제한이 있다. 구체적으로 홈라인이 양자 레벨 5, 센트럼이 양자 레벨 8로 홈라인과 센트럼은 양자 수준으로 3단계 떨어져 있는데, 현재의 이차원기술로는 2단계까지만 이동이 가능(그마저도 1단계에 비해 2단계는 압도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하기에 현재의 기술로는 홈라인과 센트럼 간의 직접 접촉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요컨대 센트럼에서는 이런 역사계를 센트럼만 접근 가능한 좌표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해당 세계를 독점하려 하고 홈라인은 이를 막으려고 하는 것이다.[3] 다만 관측자에 따라 발견되는 세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떡밥이 있음을 생각하면, 이는 관측 주체가 홈라인이기에 센트럼의 역사계를 '발견하지 못했다'일 가능성이 높다.[4] 어떤 요원은 도서관 하나를 통째로 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