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1-11 08:37:32

역임


1. 개요2. 오용

1. 개요



여러 직위를 두루 거쳐 지냄.

2. 오용

한자말 산책 (9)

'歷任(역임)하다'란 말도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歷任은 '거듭하여 여러 벼슬을 차례로 지냄'이니 달랑 한가지 직위만 써놓고 '역임했다'로 쓸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신임 이장관은 ○○국장 차관 청장을 역임했다'로 써야 한다. 한가지 사실만이 아닌 歷史(역사), 한 곳 만이 아니고 여러 곳을 방문할 때 쓰는 歷訪(역방) 따위의 歷자를 생각해보면 '역임'의 뜻은 자명해진다.
동아일보 1999년 4월 30일
요건 충족 없이 쓰이는 말들
김희진(金希珍) / 국립국어연구원
말은 그 나름대로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 사용할 것을 사용자에게 요구한다. 단어든 어절이든 문장이든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요건을 무시한 채 말하여 아무렇게나 옷을 걸친 듯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몇몇 예를 단어에서 찾아본다.
(1) 저명한 아시아계 정치인으로 외무부 유럽 담당 국무상을 역임한 키스 바즈 의원. <ᄆ신문, 9. 17.>
(1) '역임(歷任)하다'는 '여러 직위를 두루 거쳐 지내다'로, "박 내정자는 민정당-민자당 도지부 여성부장, 한나라당 도지부 사무부 처장과 5대 도의원(비례 대표)을 역임했다.<세계일보, 9. 17.>"처럼 직책명을 둘 이상 나열할 때 쓸 수 있다. 직책명 하나만을 제시할 때에는 '역임하다'가 아닌 '지내다'를 쓴다.
새국어소식 2002년 10월호#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