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13 16:40:01

연탁

1. 개요2. 조건
2.1. 예외
3. 해외의 유사사례

1. 개요

연탁([ruby(連,ruby=れん)][ruby(濁,ruby=だく)])은 일본어의 발음현상이다. 복합어의 뒤에 오는 첫음인 か행, さ행, た행, は행의 글자들이 탁음[1]으로 변이되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탁음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래 문단에도 설명 되어있듯 항상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서 일본인들조차 잘못 발음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지명/인명에 자주 결합하는 '-'(た)는 연탁 적용 여부가 불규칙해 혼란을 종종 빚는다.#[2] 번역할 때도 음차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3]

2. 조건

  • 주로 음독과 외래어가 아닌 훈독에서 나타난다.
    • 요츠가나: 四つ仮名(よつな) = よつ +
    • 히라가나: 平仮名(ひらな) = ひら +
    • 시나가와: 品川(しなわ)) = しな +
    • 책장: 本棚(ほんな) = ほん +
    • 푸른하늘: 青空(あおら) = あお +
    • 불꽃놀이: 花火(はな) = はな +
    • 마을사람: 村人(むら) = むら +
    • 나무젓가락: 割箸(わりし) = わり +
  • 뒤에 오는 글자 중 탁음이 있으면 적용되지 않는다.
    • 뫼바람: 山風(やまぜ) = やま + かぜ

2.1. 예외

  • 복합어임에도 적용되지 않는 경우
    • 마른 잎: 枯葉(かれ) = かれ + は
    • 일부 -かた(方, 形) 형태의 복합어[4]
    • 일부 -かけ(掛) 형태의 복합어[5]
  • 복합어지만 첫 음이 아닌 다른 음에 적용되는 경우
    • 심부름: 手伝い(てい) = て + つ
  • 일부 음독
    • -会社(かいしゃ) 형태의 복합어[6]
    • 중국: 中国(ちゅうく)[7]
    • 동서남북: 東西南北(とういなんく)
    • 탄생: 誕生(たんょう)
    • 생일: 誕生日(たんょう)

3. 해외의 유사사례

  • 한국어
    • 사잇소리 현상 : 한국어의 유성음화와 비슷하지만 한국어는 대부분 고유어와 한자어를 포함하여 어중에 오는 자음 ㄱ, ㄷ, ㅂ, ㅈ에만 한정된 반면 일본어 연탁은 무조건 복합어 및 고유어만 적용되어서 전혀 다르다. 두 고유어가 만나서 특정 음절 1개가 달라진다는 점을 따지면 사잇소리 현상에 가깝다.

[1] 탁점이 붙은 が행, ざ행, だ행, ば행[2] 해당 사이트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대강 번역해보면, 에도 시대의 한 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田 앞에 '上(우에)'나 '前(마에)' 등 악센트가 상향하는 구조의 단어가 있으면 田가 'だ'라고 발음되고, '森(모리), '宮(미야)' 등 악센트가 아래로 하향하는 구조의 단어가 있으면 田가 'た'라고 발음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비음의 유무와도 관계가 있다고 하며, 田 앞의 단어가 비음(ɴ)이면 연탁이 발생된다고 한다.[3] 이런 경우 보통 후리가나로 독음을 표기하지만 작은 글자로 덧붙이는 후리가나의 형식으로 인해 탁음점의 가독성이 좀 낮은 편이다.[4] 흔적(跡形, あとた), 견해(見方, みた) 등.[5] 옷걸이(服掛, ふくけ), 장치(仕掛, しけ) 등.[6] 주식회사(株式会社, かぶしきいしゃ), 전기회사(電気会社, でんきいしゃ) 등. 단, 고유명사나 회사 자체의 이름인 경우에는 연탁이 발생하지 않는다.[7] 이 경우 忠告(ちゅうこく)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연탁이 적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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