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터널시티2에서 등장하는 연합 단위의 대규모 PvP. 연합 서바이벌은 단순히 일회성 보상만을 주고 깔끔히 끝나는 반면, 점령전은 공격측과 수비측이 나누어져 싸움을 벌이고, 승리한 측이 다음 점령전 때는 수비측이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연합 서바이벌은 아예 죽었고, 마을 체육관에서 벌이는 PK 같은 소규모의 비정기적 이벤트와는 달리 최대 500명의 유저들이 점령전 무대 위에서 꽤나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더군다나 점령전에서 승리할 경우 주어지는 보상이 상당하기 때문에 게임에 그나마 활기가 남아 있을 시절에는 점령전이 열리는 날이면 연합 채널인 5채널[1]이 혼잡상태가 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점령전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에 열린다.
2. 스토리
밀레니아 유니언 이테리 카운티 지역의 전력공급을 담당하던 피닉스 팩토리도 해저드레벨이 발령된 이후 변이생명체들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공단 인부들은 경보 발령 직후 그대로 피난을 가버렸고, 발전소는 변이생명체들의 공격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에 처한다.당연하게도 이 발전소가 변이생명체들에 의해서 파괴될 경우 앰버 스트리트를 포함한 이테리 카운티 전지역의 전력이 차단될 것이고, 이는 곧 뭇 생존자들은 전력공급이 전무한 최악의 상황에서 변이생명체들과 싸워야 할 파국을 맞이하게 될 지도 모르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현상금 사냥꾼의 모임인 연합들은 이러한 상황 하에서 저 발전소라는 카드를 얻는다는 건, 연합의 이름도 드높일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그와 동시에 발전소에 대한 지배권한을 얻어 이테리 카운티 지역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게 된다고 판단, 이테리 카운티의 평화를 지키겠다는 명분 아래에 피닉스 팩토리로 향하게 된다.
3. 규칙
위에서 말하였지만, 연합 서바이벌은 공격측과 수비측간의 땅따먹기 요소가 가미된 전투이다. 수비측은 지난회차 점령전에서 가장 높은 스코어를 올린 연합이, 공격측은 그 외의 다른 연합에서 온 도전자들로 구성된다.레벨에 따른 능력치 보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저레벨 캐릭터는 총알 한 발만 스쳐도 사망하기 십상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실제 점령전 참가자들은 만렙 유저들이 절대다수이다.
4. 점령 포인트
점령전이 땅따먹기의 성격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게임이 시작하는 순간엔 수비측이 100%의 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며, 주어진 20분이라는 시간 안에 공격측 연합들의 도합 포인트가 50%를 넘어갈 경우 수비측은 점령 소유를 박탈당하고 공격측에서 가장 포인트가 높은 연합이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점령전 필드 내에는 총 8개의 포인트 스팟이 있다. 미니맵 상에선 점으로 표시되며, 각 포인트 스팟에 캐릭터가 들어갈 경우 해당 포인트 스팟에 지정된 만큼의 포인트를 서서히 얻을 수 있다. 단순하게 한 포인트에 여러 명이 들어가더라도, 동일한 연합이라면 1인분의 점수만 얻을 수 있다. 단 그렇다고 한 사람만 보내는 건 아니고, 당연히 이를 저지하려는 수비측의 거센 공격이 따라오기 때문에 적어도 두 세 명은 보내는 게 정석이다.
4.1. 공격측
- 공격측은 서로를 공격할 수 없다. 애초에 수비측이라는 보스가 있는데 싸울 이유도 없다.
- 공격측의 유저가 사망시, 곧바로 처음 스폰 지역에서 부활한다. 경험치 감소는 없다.
4.2. 수비측
- 수비측 유저들에겐 1인당 자동 기관포 터렛 설치 아이템을 1개씩 받는다. 이는 보통 공격측의 주요 타겟이 되는 중요 스팟에 설치하거나, 아예 통로에 설치를 해서 공격측의 이동을 방해하기도 한다.
- 수비측의 유저가 사망시, 곧바로 수비측의 스폰 지역에서 부활한다. 경험치 감소는 없다.
5. 종료
점령전의 종료 조건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공격측의 합계 포인트가 50%를 넘어갈 경우, 이 때는 자동으로 공격측 연합 중에서 포인트가 가장 높은 연합에게 점령지 소유권이 넘어간다. 그리고 두 번째는 수비측이 20분동안 포인트 사수에 성공했을 경우, 이 때는 승리 보상이 수비측에게 주어진다.6. 보상
뭇 고레벨 유저들이 점령전에 목을 걸었던 이유는, 바로 그 보상이 매우 좋기 때문이다. 단순히 점령전에 참가해서 패배할 경우엔- 3~6등급 랜덤 악세사리 상자
- 7일 엑설런트 무기 대여권 - 말이 좋아 엑설이지, 옵션은 전혀 없지만 실제 데미지는 15클래스 수준이다.
- 보스 레이드 입장권 -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모든 보스몬스터들이 차례대로 등장한다. 보스몬스터들을 제거할 경우 7일 엑설 무기 대여권을 비롯해서 각종 업그레이드 아이템과 기능성 의류 대여권, 심지어는 엑설런트 파손 재생 킷도 드랍한다. 단, 기능성 의류는 공격력 옵션에 65등급 고정이다.
만렙이 119로 확장되고 하드 모드까지 추가된 시점에는 저게 뭐 별건가 싶겠지만, 챕터3가 만렙 지역이던 시절엔 수많은 유저들이 만렙을 달성하고도 챕터1 피닉스 팩토리로 모이게 하는 핵심요인이었다. 공격력 강화 의류세트에, 파워 하나는 15클래스 수준에 육박하는 엑설런트 무기를 도합 2주동안 빌려서 쓸 수 있다. 게다가 운만 따라준다면 수 억 EL은 받을 수 있는 악세사리 상자까지 주니 말 다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9등급 악세사리가 등장하고, 방어구 재질은 119등급까지 나온 마당에 65등급 고정인 공격력 방어구와 마찬가지로 최대 60등급대 무기까지만 대여할 수 있는 엑설 대여권의 가치는 바랜지 오래다. 만약 몬스터넷이 점령전의 보상 체계를 만렙 확장에 맞춰서 지속적으로 상향해 왔다면 컨텐츠의 인기가 더 오래 유지되었을지도 모르는 노릇. 그나마 악세사리 상자는 6등급이라 하더라도 최고급 터키석이나 페리도트가 등장하면 잘 써먹을 수 있다.
[1] 채널 감축 패치 전에는 한 월드당 채널이 6개씩 있었다. 6채널은 성인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