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89)
1. 개요
통일신라의 인물. 신라 17관등 중 11관등인 나마를 역임했던 점으로 보아 최소 5두품에 해당된 인물로 추정된다.[1]2. 행적
나마를 지냈고 889년에 나라 안의 모든 주군에서 공물과 부세를 보내지 않아서 창고가 텅텅 비어 나라 재정이 궁핍해졌으며, 진성여왕이 사신을 보내 독촉했다가 주위에서 도적이 일어나고 원종과 애노 등이 사벌주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촌주 우연이 보고하였는데, 이에 진성여왕의 명령으로 원종과 애노를 사로잡으러 갔다.그러나 영기는 적들의 보루를 바라보고 두려워해 진격하지 못했으고 우연은 고립되어 끝내 전사했으며, 영기는 보고를 받은 진성여왕이 칙령을 내려 참수되었다.
3. 창작물에서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는 극 초반부에 잠시 등장하는 단역으로 나온다. 서라벌에서 군관으로 있던 시절 견훤의 상관으로, 비중이 크지 않아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았으나 꽤 높은 지위에 있는 것처럼 다뤄지며[2]신라 왕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보호하는 것처럼 그려진다. 왕실을 가까이에서 보다 보니 진성여왕과 위홍 사이의 일을 깊이 알게 되었으며, 이를 이유로 견훤과 함께 반란을 진압하는 지휘관으로 파견된다.
견훤의 상관으로서 여러모로 챙겨 주는 모습도 보이는데, 견훤과 자신이 반란 진압군 지휘를 맡게 되므로 서라벌을 떠나게 되리라는 것을 미리 귀띔해준 것이 대표적이다. 자신은 상주로 가게 되고 견훤은 서남해로 가게 되어 관산현까지만 함께 가고 헤어지게 되었으며, 이 때 자신은 이미 너무 늙었지만 견훤은 아직 젊으며 앞으로의 세상은 젊은 사람들이 헤쳐나가야 한다며 격려하는 것이 마지막 등장이다. 이후의 행적은 도선과 경보의 대화로 언급되는데, 도적을 토벌하러 갔다가 패해 전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