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15 23:04:46

영리한 엄지 샘


1. 개요2. 줄거리3. 여담

1. 개요

Hop O' my Thumb
샤를 페로의 명작이다.

2. 줄거리

어느 나무꾼 부부에게 7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막내는 태어났을 때부터 키가 엄지손가락처럼 가장 작아서 모두들 '엄지 샘' 이라 불렀다. 그러나 나무꾼 부부는 매우 가난했다. 어느 날 나무꾼은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이젠 먹을 것도 없고 돈도 다 떨어졌구려. 차라리 내일 숲에 아이들을 모두 버려두고 와야겠어. 그럼 누가 도와줄지도 모르잖소!"

하지만 엄지 샘은 그날 아버지가 말한 걸 다 들었다. 그래서 온 가족이 잠든 틈을 타 밖에서 조약돌을 주워왔다.
다음 날 나무꾼이 아이들을 데리고 숲 속으로 향할 때 엄지 샘은 조약돌들을 하나씩 뿌리며 맨 뒤에서 따라갔다. 숲에 도착하자 나무꾼은 아이들을 모두 내버려 두고 돌아가 버렸다. 숲 속에 버려진 아이들이 어쩔 줄 몰라하는 중 엄지 샘이 말했다.
"모두 걱정들 마. 내가 오면서 돌을 떨어뜨려 놓았어. 그 돌을 따라가면 집에 갈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아이들은 엄지 샘 덕분에 집까지 돌아갈 수 있었다.

아이들이 돌아오자 나무꾼과 아내는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만, 또다시 아이들을 굶겨야 했기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잠시 후 아내에게 또 나무꾼이 말을 건냈다.
"어쩔 수 없어. 내일 다시 아이들을 숲에다 버리는 수밖에. 이번엔 엄지 샘이 조약돌을 주우러 나가지 못하게, 문을 잠궈 놓아야겠어!"

이 소릴 엿들은 영리한 엄지 샘은 이번엔 몰래 마지막 남은 아껴놓은 을 감추었다.

다음 날 엄지 샘은 그 빵을 조금씩 뜯어서 숲으로 가는 길에 떨어뜨렸다. 그런데 저런! 배고픈 까마귀, 박새, 참새, 비둘기, 들닭, , 까치, 어치, 방울새 같은 여러 새들이 빵조각을 모두 먹어 버린 것이다. 아이들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숲 한가운데를 떠돌던 아이들은 큰 집을 발견했다.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한 여인이 나오며 말했다.
"얘들아, 여긴 곰렘(식인 괴물)이 사는 집이란다. 들어오면 잡아먹히고 말 거야!"

하지만 마음씨 착한 여인은 아이들을 제빨리 숨겨 주었다. 이윽고 곰렘이 들어오자마자 코를 킁킁거리며 말했다.
"어디서 고소한 아이들 냄새가 나는데."

그러자 여인이 시치미를 때며 말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아마 저녁 짓는 냄새일 거에요."

숨어 있는 아이들은 들킬까 봐 가슴이 콩당콩당 뛰었다. 그러나 저녁식사를 마친 곰렘은 금세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곰렘이 잠들자 아이들은 숨어 있던 곳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더니 엄지 샘이 조용히 말했다.
"와, 이렇게 큰 장화는 처음이야!"

엄지 샘은 곰렘이 신고 있는 장화를 조용히 벗겨보았다.
"이 장화를 신으면 우린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

엄지 샘이 장화를 신자 장화는 엄지 샘의 발에 딱 맞게 됐으며 엄지 샘은 눈 깜짝할 사이 형제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나무꾼 부부는 매우 기뻤다. 왜냐면 엄지 샘이 그 요술 장화만 신으면 어른 세 사람 몫의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뒤 엄지 샘네 가족은 큰 부자가 되었다. 그래서 다시는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

3. 여담

  • 딕 브루너의 동화 중에도 포함되어 있다. 미피(캐릭터) 문서 참조.
  • 약간의 다른 동화들의 패러디가 들어가 있으며, 헨젤과 그레텔과 조금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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