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사랑 | |
<colbgcolor=#EB2944><colcolor=#FFD03A> 발매일 | 2005년 5월 25일 |
재생 시간 | 50:51 |
레이블 | TOY MU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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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5년 발매된 루시드폴의 두번째 정규 앨범.2. 수록곡
수록곡 | ||
<rowcolor=#FFD03A> # | 제목 | 길이 |
1 | 물이 되는 꿈 | 4:37 |
2 |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 4:07 |
3 | 오, 사랑 | 3:18 |
4 | 삼청동 | 3:56 |
5 | 들꽃을 보라 | 4:44 |
6 | 그건 사랑이었지 | 4:08 |
7 | 이젠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 4:33 |
8 | 꽃 | 5:48 |
9 | Kid | 4:55 |
10 | 보이나요 | 3:40 |
11 | 사람들은 즐겁다 | 3:55 |
12 | 몽유도원 | 8:05 |
2.1. 물이 되는 꿈
물.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꽃. 꽃이 되는 꿈. 씨가 되는 꿈. 풀이 되는 꿈.
강. 강이 되는 꿈. 빛이 되는 꿈. 소금이 되는 꿈.
바다. 바다가 되는 꿈. 파도가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별. 별이 되는 꿈. 달이 되는 꿈. 새가 되는 꿈.
비. 비가 되는 꿈. 돌이 되는 꿈. 흙이 되는 꿈.
산. 산이 되는 꿈. 내가 되는 꿈. 바람이 되는 꿈.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모래가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물. 빗물이 되는 꿈. 냇물이 되는 꿈. 강물이 되는 꿈.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하늘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꽃. 꽃이 되는 꿈. 씨가 되는 꿈. 풀이 되는 꿈.
강. 강이 되는 꿈. 빛이 되는 꿈. 소금이 되는 꿈.
바다. 바다가 되는 꿈. 파도가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별. 별이 되는 꿈. 달이 되는 꿈. 새가 되는 꿈.
비. 비가 되는 꿈. 돌이 되는 꿈. 흙이 되는 꿈.
산. 산이 되는 꿈. 내가 되는 꿈. 바람이 되는 꿈.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모래가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물. 빗물이 되는 꿈. 냇물이 되는 꿈. 강물이 되는 꿈.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하늘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2.2.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초겨울 추위도
무시 못할 만큼 매섭던
나의 어린 바닷가.
여름엔 바지락
겨울엔 굴을 따다 채운
가난한 호주머니.
시골의 장터
오늘은 일요일
해뜨기 한참도 전 대야를 이고 향하는,
할머니의 꿈.
우리 건강한 꿈.
빌고 또 비는 할머니의 꿈.
채 익지도 않은
삼백 원짜리 수박에도
우린 기뻐했었지.
몹시 아프던 날.
나를 들쳐 업고 달리던
땀에 젖은 등자락
이제 난 알지.
돌아가셨어도
나에게, 누나에게 살아있음을.
어머니, 아버지에게서 숨쉬는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시골의 장터
오늘은 일요일
해뜨기 한참도 전 대야를 이고 향하는,
할머니의 꿈
우리 건강한 꿈.
빌고 또 비는 할머니의 꿈.
할머니의 꿈.
우리 건강하도록 빌고 또 비는
할머니의 꿈.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무시 못할 만큼 매섭던
나의 어린 바닷가.
여름엔 바지락
겨울엔 굴을 따다 채운
가난한 호주머니.
시골의 장터
오늘은 일요일
해뜨기 한참도 전 대야를 이고 향하는,
할머니의 꿈.
우리 건강한 꿈.
빌고 또 비는 할머니의 꿈.
채 익지도 않은
삼백 원짜리 수박에도
우린 기뻐했었지.
몹시 아프던 날.
나를 들쳐 업고 달리던
땀에 젖은 등자락
이제 난 알지.
돌아가셨어도
나에게, 누나에게 살아있음을.
어머니, 아버지에게서 숨쉬는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시골의 장터
오늘은 일요일
해뜨기 한참도 전 대야를 이고 향하는,
할머니의 꿈
우리 건강한 꿈.
빌고 또 비는 할머니의 꿈.
할머니의 꿈.
우리 건강하도록 빌고 또 비는
할머니의 꿈.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2.3. 오, 사랑
고요하게 어둠이 찾아오는
이 가을 끝에
봄의 첫날을 꿈꾸네.
만 리 너머 멀리 있는 그대가
볼 수 없어도
나는 꽃밭을 일구네.
가을은 저물고,
겨울은 찾아들지만
나는 봄볕을 잃지 않으리
눈발은 몰아치고
세상을 삼킬듯이
미약한 햇볕조차 날 버려도
저 멀리 봄이 사는 곳,
오, 사랑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날개가 없어도
나는 하늘을 날으네.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돛대가 없어도
나는 바다를 가르네.
꽃잎은 말라가고, 힘찬 나무들조차
하얗게 앙상하게 변해도
들어줘.
이렇게 끈질기게 선명하게
그대 부르는 이 목소리 따라,
어디선가 숨쉬고 있을 나를 찾아,
내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내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이 가을 끝에
봄의 첫날을 꿈꾸네.
만 리 너머 멀리 있는 그대가
볼 수 없어도
나는 꽃밭을 일구네.
가을은 저물고,
겨울은 찾아들지만
나는 봄볕을 잃지 않으리
눈발은 몰아치고
세상을 삼킬듯이
미약한 햇볕조차 날 버려도
저 멀리 봄이 사는 곳,
오, 사랑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날개가 없어도
나는 하늘을 날으네.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돛대가 없어도
나는 바다를 가르네.
꽃잎은 말라가고, 힘찬 나무들조차
하얗게 앙상하게 변해도
들어줘.
이렇게 끈질기게 선명하게
그대 부르는 이 목소리 따라,
어디선가 숨쉬고 있을 나를 찾아,
내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내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2.4. 삼청동
나는 낯설은 의자에 앉아서,
나는 낯설은 거리를 보면서,
나는 낯설은 소식을 듣고서,
나는 낯설은 생각을 하면서,
나는 낯설은
바람이 지나가버린 곳에 살아.
조금도 변하지는 않았어.
아직도 먼
그대가 보내준 마음, 소식
듣고 싶어.
이런 내 마음 아는지.
때론 쉴 곳을 잃어가도,
넘어질듯이 지쳐가도,
아무말 없이 걸어가리.
그대 있는 곳으로.
내가 있던 곳으로.
나는 낯설은 거리를 보면서,
나는 낯설은 소식을 듣고서,
나는 낯설은 생각을 하면서,
나는 낯설은
바람이 지나가버린 곳에 살아.
조금도 변하지는 않았어.
아직도 먼
그대가 보내준 마음, 소식
듣고 싶어.
이런 내 마음 아는지.
때론 쉴 곳을 잃어가도,
넘어질듯이 지쳐가도,
아무말 없이 걸어가리.
그대 있는 곳으로.
내가 있던 곳으로.
2.5. 들꽃을 보라
봄.
온 세상이 푸른
눈부시게 맑은
긴 잠을 깨우는
봄.
봄.
저 햇빛은 붉은
찬란하게 밝은
세상을 키우는
봄.
난, 대단한 게 별로 없어.
봄을 따라 왔을 뿐.
헌데,
올해도 사람들
무정한 사람들
날 짓밟으려 해.
참 어렵지.
사는 것.
내 뜻대로,
원하며, 사는 것.
참 두렵지.
잠시 여기 있을 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아.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힘으로 내 목을 꺾는가.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권리로 내 몸을 꺾는가.
온 세상이 푸른
눈부시게 맑은
긴 잠을 깨우는
봄.
봄.
저 햇빛은 붉은
찬란하게 밝은
세상을 키우는
봄.
난, 대단한 게 별로 없어.
봄을 따라 왔을 뿐.
헌데,
올해도 사람들
무정한 사람들
날 짓밟으려 해.
참 어렵지.
사는 것.
내 뜻대로,
원하며, 사는 것.
참 두렵지.
잠시 여기 있을 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아.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힘으로 내 목을 꺾는가.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권리로 내 몸을 꺾는가.
2.6. 그건 사랑이었지
불 켜진 동네거리를 지나
시나브로 밝아오는 자정의 골목으로
천년을 기다린 마음으로
난 단숨에 당신으로 달려 들어갔지.
지난 시간의 토막들아.
단 하나도 가지 않고 남아있었구나.
고즈넉히 마음을 데우며
그 추억을, 세월을 지켜주고 있네.
아, 그때는 뜨거운
체온으로 무장한 네 눈빛.
몸집만 한 선물보다
더욱 컸던 네 마음.
그건 사랑이었지.
그건 사랑이었지.
시나브로 밝아오는 자정의 골목으로
천년을 기다린 마음으로
난 단숨에 당신으로 달려 들어갔지.
지난 시간의 토막들아.
단 하나도 가지 않고 남아있었구나.
고즈넉히 마음을 데우며
그 추억을, 세월을 지켜주고 있네.
아, 그때는 뜨거운
체온으로 무장한 네 눈빛.
몸집만 한 선물보다
더욱 컸던 네 마음.
그건 사랑이었지.
그건 사랑이었지.
2.7. 이젠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바람이 부네.
찬 바람이 여기로 불어오네.
헐벗은 나무
모두 보낸 가벼운 가지들
생각해보면 언제나
여름, 가을, 겨울, 봄
기억 속에서만 변하지.
변하지 않을 어떤 계절이 온다면
약속할께.
다시 널 찾겠다고
너의 침묵에
아무 말없이
먼 곳으로 떠나가네.
우리,
만날 것들은 만나게 되리.
이젠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어디로 가나.
이 골목이 날 모는 곳으로?
다신 못 볼지 몰라.
그 언젠가 흔적은 남겠지.
찬 바람이 여기로 불어오네.
헐벗은 나무
모두 보낸 가벼운 가지들
생각해보면 언제나
여름, 가을, 겨울, 봄
기억 속에서만 변하지.
변하지 않을 어떤 계절이 온다면
약속할께.
다시 널 찾겠다고
너의 침묵에
아무 말없이
먼 곳으로 떠나가네.
우리,
만날 것들은 만나게 되리.
이젠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어디로 가나.
이 골목이 날 모는 곳으로?
다신 못 볼지 몰라.
그 언젠가 흔적은 남겠지.
2.8. 꽃
녹슬어 가는 빈 드럼 속에
장대비 담아둔 빗물 위로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어렴풋한 네 모습, 내 눈에 비치네.
귀를 찌르는 공장의 소리.
덜컹이는 지게차 소리.
변한 게 없는 빈한함 속에
주문을 외우듯 난 너를 부르네.
나의 꽃이여!
나는 또 다시
전등 밑 나방처럼
내 몸을 던지리.
나의 꽃이여!
유일한 기쁨이여!
내 모든 걸 잊고서
네게로 흐르리.
장대비 담아둔 빗물 위로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어렴풋한 네 모습, 내 눈에 비치네.
귀를 찌르는 공장의 소리.
덜컹이는 지게차 소리.
변한 게 없는 빈한함 속에
주문을 외우듯 난 너를 부르네.
나의 꽃이여!
나는 또 다시
전등 밑 나방처럼
내 몸을 던지리.
나의 꽃이여!
유일한 기쁨이여!
내 모든 걸 잊고서
네게로 흐르리.
2.9. 보이나요?
내 마음이 보이나요?
이렇게 숨기고 있는데
내 마음이 보인다면
그대도 숨기고 있나요?
내 마음이 보이나요?
언제쯤 알게 됐나요?
그대도 그렇다면
나에게 말해요.
조심스럽지만
심각하게 얘기하면 어떨까.
다른 얘기하다
슬그머니 말한다면 어떨런지.
이제는 보이나요?
이미 다 얘기했는데
그래도 모른다면
나도 잊을까요?
이렇게 숨기고 있는데
내 마음이 보인다면
그대도 숨기고 있나요?
내 마음이 보이나요?
언제쯤 알게 됐나요?
그대도 그렇다면
나에게 말해요.
조심스럽지만
심각하게 얘기하면 어떨까.
다른 얘기하다
슬그머니 말한다면 어떨런지.
이제는 보이나요?
이미 다 얘기했는데
그래도 모른다면
나도 잊을까요?
2.10. 사람들은 즐겁다
이런 인연으로
억겁의 시간도 전에
우리, 사랑했었어.
우리, 그런 사이였었어.
지금 나를 만나
내 모습을 왜 모르는 건지.
왜, 몰라 보는지.
왜 그렇게도 까맣게 잊은건지.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세상이지만,
나는 이렇게
너무 또렷이도 기억하고 있는데
무심하게도 그대 눈빛은
언제나 나를 향하지 않아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세상이지만,
나는 이렇게
너무 또렷이도 기억하고 있는데
나를 둘러싼,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즐겁다.
사람들은 즐겁다.
억겁의 시간도 전에
우리, 사랑했었어.
우리, 그런 사이였었어.
지금 나를 만나
내 모습을 왜 모르는 건지.
왜, 몰라 보는지.
왜 그렇게도 까맣게 잊은건지.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세상이지만,
나는 이렇게
너무 또렷이도 기억하고 있는데
무심하게도 그대 눈빛은
언제나 나를 향하지 않아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세상이지만,
나는 이렇게
너무 또렷이도 기억하고 있는데
나를 둘러싼,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즐겁다.
사람들은 즐겁다.
2.11. 몽유도원
3. 크레딧
Recorded at Air Studio - Sound Engineer 윤정오Assisted by 김태열
Additional recordings at dream factory studio - Sound engineer 윤정오
Assisted by 이지영
Mixed at pisces studio by 윤정오
(Except 몽유도원, Recorded, Mixed at pisces studio by 조윤석)
Mastered at Air studio by 석한주, 윤정오
Photos, Design and Artworks 황연주
Piano tunes 이보정
English lyrics translation 김정찬
Album Produced by 루시드폴
Executive Producer 정동인 (Toy Music)
-Additional musicians-
Piano (삼청동, 그건 사랑이었지, 사람들은 즐겁다) 김광민, (들꽃을 보라, 보이나요?) 유희열
Acoustic Guitar (물이 되는 꿈, 삼청동, 들꽃을 보라) 함춘호
Contrabass (물이 되는 꿈, 삼청동, 그건 사랑이었지, 꽃) 전성식
Electric bass (들꽃을 보라) 김정열
Drums (물이 되는 꿈, 삼청동, 그건 사랑이었지) Chris Varga, (들꽃을 보라) 이상훈
Accordion (꽃) 김지형
Egg shakers (보이나요?) 윤정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