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머리
1. 개요
현시연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즈하시 카오리. 2대에선 야마모토 노조미. 북미판은 미셸 노츠.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지닌 작중 공인 츤데레, 현시연에서 빈유 속성을 담당하고 있다. 도호쿠(東北) 야마가타현 출신이라 가끔 사투리가 튀어나오곤 한다. 경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투리가 튀어 나오는 관계로 수지와 야부사키 쿠미코 정도를 빼면 반말을 쓰는 상대는 거의 없다. 다만, 망상에 따른 혼잣말을 하거나 건강 상태가 나쁠 때에는 그야말로 진한 도호쿠 사투리를 들을 수 있다.
1.1. 현시연 1대
본래 만화연구회 소속이었으나, 기존 여성 회원들과의 마찰로 인해 창 밖으로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이며 충격적인 첫 등장. 이로 인해 팔에 깁스를 한 채 만연 회장 타카야나기의 소개로 현시연에 들어오게 된다.첫 대면부터 "오타쿠를 싫어하는 오기우에입니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무뚝뚝한 성격과 그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말투와 행동으로 인해 한동안은 현시연 회원들과의 사이가 많이 서먹서먹했다.
그러나, 사실은 본인도 야오이 동인지를 즐겨보고 현시연 남자 회원들을 소재로 온갖 동성애적 망상을 펼치는 등 상당한 레벨의 중증 동인녀(부녀자)이다. 사사하라 칸지X마다라메 하루노부 커플링으로 신나게 야오이 망상을 하고 그것을 실제로 그리기도 했는데, 이 망상력의 진수를 알고 싶으면 애니메이션 2기 5화는 필히 보자. 이 망상을 하는 장면이 본편보다 더 작화가 좋다(…). 사실, 오기우에의 망상씬은 개그씬으로서 일부러 노린 부분이기도 한데 최대한 미화된 이미지로 나와야 망상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장면이 엄청나게 유명해서 현시연하면 아직도 이 장면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성우진들의 연기력도 매우 절륜해서 그런지 "수십번 이상 다시 봐도 오기우에 망상씬은 웃겨죽겠다."라는 평이 정말 많다.
그리고 이런 부녀자 행각을 쿠치키의 도촬(...)로 들키면서, 이제는 서클에서 도망가려 해도 못 도망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림 그리기에 빼어나고 훌륭한 소질이 있으며 오기우에 본인도 그림 그리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동아리실에서든, 집에서든 늘상 연습장에 무엇인가 낙서삼아서 그리곤 한다.
중학생 땐 안경을 썼었다. 근시인 듯 하다. 대학에 들어온 이후 렌즈를 끼고 있지만 만화 작업을 할 때는 안경을 쓴다.
사사하라 칸지가 현시연 3대 회장으로 취임 후 시도한 동아리 창립 이래 첫 동인지 제작에 참여해 일러스트를 그렸으며, 천신만고 끝에 나온 동인지 '이로하놀이'는 처음 참가한 코미페스에서 완매를 기록한다. 이후 동인지 제작에 큰 열성을 보이며, 이듬해 오노 카나코가 4대 회장에 취임한 뒤에는 자발적으로 코미페스 참가 의사를 밝힌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먹했던 다른 회원들과의 관계도 비교적 원만해지며, 앙숙과도 같았던 오노 카나코와 미운 정이 들었는지 어느 정도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최종화에서는 오노의 지명으로 현시연의 회장이 되었다.
회원들 중에서도 특히 사사하라와의 관계는 단순한 동아리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까지 발전했다. 이 부분에서는 자신이 등장하는 RPS물을 보고도 받아들인 사사하라의 대인배스러움이 미친 영향이 크지만[4], 이렇게 사사하라에게 받아들여진 것이 오기우에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넘어서는 계기가 되었다.
사사하라와 사귄 후부터 완결에 이르기까지 정신적으로 크게 성숙하게 된다. 만화 편집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사하라를 진심으로 격려하고 있으며, 오기우에 본인 또한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 만화를 그리는 것에 대해 사사하라로부터 격려를 받아 진지하게 생각 중이다.
하룻밤 사이에 120여페이지의 콘티를(동인지용 80페이지, 투고용 40페이지) 그려내는 엄청난 생산력을 가지고 있다.
애니 현시연 2기 오프닝에선 라라아 슨역으로 나와 사사하라(아무로 레이)와 마다라메(샤아 아즈나블)의 싸움을 말렸다.(…) 사실 오기우에=라라아는 안선생님 공인(from 9권 동인지).
1.2. 현시연 2대
2010년 10월에 연재가 시작된 현시연 2대째에서는 현시연의 회장으로 등장한다.신입회원을 모으기 위한 그림 그리기 퍼포먼스로 3명의 신입회원을 모으긴 했는데...전부 부녀자 속성을 가진 오타쿠였다.[5] 사실 본인은 좀 더 정상적인 오타쿠 서클을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안타깝게도 현시연 2대째 스토리 자체가 신입회원 3명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병풍화(?) 되어가고 있지만 엄청난 작화보정을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현시연의 작화가 좀더 이뻐지고 요즘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게 된 혜택을 정면으로 받은 듯.
캐릭터의 성격도 굉장히 밝아져서 점차 모난 구석이 없어져가고 있다. 그러면서 헤어스타일에도 변화가 있는데 평소는 머리를 풀고 다니고 그림을 그릴때만 머리를 올려 묶고 있다. 만화작가로서의 필명은 1기에 이어 오기노 나루유키.
현시연의 회장으로써 꽤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신입생들을 대하는 행동을 보면 회장으로써 잘해보려는 의욕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대째에서도 사사하라와 사귀고 있으며 그에 대한 친밀감과 애정은 쭉 발전해온듯 하다. 항상 오기우에의 집에 놀러오고 늘 찰싹 붙어있는 수 때문에 둘만의 시간을 방해받는 모양이다.
코믹페스에 회지를 낸 이후 만화가의 길에 도전한 것이 점차 결실을 맺어 애프터눈[6]에 2회 단기연재가 결정되는 성과를 거둔다. 마침 코믹페스에서 야부사키와 함께 내는 회지와 애프터눈 원고의 작업기간 에피소드가 나오는 62화에선 아즈냥 코스프레를 했다.[7] 2대 TV판에서도 4화에 그대로 등장. 한편 이전 삘 꽂히면 콘티를 대량으로 뽑아내던 생산력은 여전해서, 단기연재 마감이 밀린 가운데 동인지를 50페이지 분량으로 그리고, 여기에 다시 카피본까지 찍어내고 만다. 과로로 인한 감기몸살은 보너스. 87화 시점에서는 작업 효율을 높이려는 명목으로 태블릿을 도입하는데...톤과 채색 작업에 소모되는 시간은 확실히 줄었지만 대신 펜선 수정을 한도 끝도 없이 하는 버릇이 들었다.
64화에서 오기우에의 중학교 친구였던 나카지마 유코[8]와의 뒷이야기가 나왔다.
67화에선 감기 때문에 참가하지 못한 코믹페스에서 하토의 충격선언을 전해 듣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준비하는 등 점점 회장으로서의 면모를 가져가고 있다.
70화에선 학교문화제에 낼 회지를 그리게 되는데 이때의 오기우에가 슬럼프 중이라서 콘티는 오기우에가 그림은 하토가 그리는 합작품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하토는 자신의 그림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조언을 해준다. 특히 하토의 그림 실력을 본인에게 일깨우면서 '만화가로서 단언합니다'라고 강하게 선언하는 것은 대체 이게 그 네거티브했던 인물이 맞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
문화제 이후로는 마다라메에 대한 스토리가 나오기 때문에 거의 등장이 없다.(...)
88화에서 결국 벽부스를 찍었다. 그리고 마다라메 하렘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89화에서 하토가 터트린 일로 어느정도 알게 되고 안젤라의 트리플 고백 사건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개그캐릭터가 되어간다(...). 주요 개그는 망가지는 캐릭터. 수가 자신만이 알고 있는 대사를 말할때마다 상당히 망가진다.
1.3. 학창시절의 사건
중학교 3학년 때의 오기우에. |
처음 고백받은 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평범한 커플처럼 지내다가 어느 날, 학교에서 오기우에와 마키타가 서로 바라보던 것을 수상하게 여긴 오기우에의 친구인 나카지마가 오기우에에게 한 친구가 만든 소설(총수본)의 원고본을 오기우에에게 건네고 재미없으면 삽화를 그리지 않아도 된다고 하며 읽어보기만 하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방에서 망설이던 오기우에는 소설을 읽어 보지만 전에 쓰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 같다고 내던졌지만, 마음이 바뀌면서 곧 소설의 이미지와 맞는 일러스트를 그리게 된다.
다음 날, 나카지마에게 건네주고 책이 나올 때까지 기대하라는 생각과 함께 오기우에는 미안함에 넋이 나가면서 마키타의 빈 자리를 본다. 3일간 나오지 않는 마키타가 이상해서 오기우에는 마키타의 친구에게 물어보지만 집에서 절대 나오지 않는다 하며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다고 말한다. 뭔가 불길한 예감을 들어서 교실로 돌아온 오기우에는 친구들의 싸늘한 눈빛에 경직되고 마침 들어온 선생님의 호출에 교장실로 간다.
그리고, 교장실에는 선생님들, 오기우에의 어머니가 소환되어있었고 탁자에는 마키타와 그 친구를 소재로 만든 RPS물 야오이의 소설은 쏙 빼놓고, 오기우에가 그린 일러스트 책만 놓여있었다. 오기우에는 자신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되었다는 것과 마키타가 등교거부를 하게 된 이유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그만 충격에 빠진다.
결국, 마키타의 등교거부 끝에 전학까지 가게 된 사건으로 인해 야오이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얻게 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호모우에'라는 별명이 붙여지면서 놀림감이 된 것은 덤이었다. 하긴, 마키타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자신이 좋아했던 여자가 직접 자신의 수치스런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서 반 아이들 모두에게 보여준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 더욱 충격이 컸을 것이고 트라우마가 심했을 것이다.
마키타를 향한 죄책감과 졸업여행 에피소드에 나오는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교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결국 미수로 그쳤고, 그 일 이후로 매사에 공격적으로 변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을 적대시하면서 마음의 벽을 쌓아버린 것이다. 이 때 생긴 성격으로 인해 처음 등장한 만연에서도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현시연의 멤버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카나코와 사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사사하라 칸지의 진심어린 고백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된다. 이후 사사하라 칸지와 사귀게 되면서 모난 성격도 변하게 되었다.
2. 여담
원래는 오기우에의 눈을 묘사할 때는 검은 먹만 들어가 생기가 없었지만, 사사하라와 사귀기 시작한 직후부터(심지어 같은 화 안에서 변화가 생겨...) 눈에 하이라이트가 들어가 생기가 돈다.(...)첫 등장시 성격은 주변에 공격적이고 스스로 벽을 만드는 성격이었지만 본래 성격은 다른 사람의 말에 잘 휘둘리는 성격이다. 에피소드 중 마다라메가 옷을 사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직원이 추천해준 것을 그대로 입고 나오는 센스를 보여줬다. 덕분에 마다라메는 사키에게 우쭐대려는 생각을 접게되었다.(...) 현시연 1대 최종화에선 제대로 된 옷을 입고 나옴으로 패션센스가 없는 건 아니다라는 것을 입증했다.
또 오기우에가 코스프레를 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했지만 사키의 말에 점점 낚여서 결국 코스프레를 하게 된다. 사람들말로는 코스프레 한 이후에 많이 둥글어졌다고 한다. 90화에서는 드디어 현시연 내가 아닌 코미페스의 코스프레에 데뷔하는데(역할은 맹렬 우주해적의 쿼츠 크리스티아) 이것도 당일 줄서면서 오노가 줄기차게 '회장이니까'로 밀어붙여 하게 된 것. 이 또한 오기우에의 캐릭터가 되었다(...).
엄청난 근시로 고등학생 때 까진 커다란 안경을 사용했으나 대학에 들어오면서 렌즈로 바꿨다고 한다. 코미케 에피소드에서 변장을 하게 되는데 안경을 벗었을 때의 시야가 거의 안보이는 정도. 종종 오기우에 집으로 배경이 바뀔 때 안경을 끼고 있다.
편집자인 사사하라 칸지에게 콘티를 보여주고 상담을 할때 항상 다투는 징크스가 있다. 처음에 콘티를 보여줬을때 사사하라의 충고가 자신이 그린것을 전면부정한다는 느낌이라면서 화를 낸다. 심지어 편집자에게 해서는 안될 말까지 내뱉을 정도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다. 이렇게 다투는 과정이 다뤄진건 처음 콘티를 보여줬을 때이지만 2대째에서도 콘티를 보여줄때마다 둘이 고개를 숙이고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오노 카나코도 그 얘기를 듣고 '또 다툰건가?'라고 생각할 정도니 징크스.
콘티는 굉장히 빨리짜는 편이다. 위에 언급한 사사하라에게 지적받고 나서 새 콘티를 그릴때 50페이지를 하룻밤새에 다시 그렸다. 사사하라가 그것을 보고 놀라지만 이후에 내민 오리지널 이벤트용 동인지 80페이지를 보고 기겁한다. 하지만 정작 콘티를 빨리 짜놔도 원본을 그릴땐 작업속도가 떨어진다.[10] 물론 아슬아슬하게 다 해내긴 하지만 이런 자신의 습성을 알고 있는지 2대째에선 태블릿 PC를 장만했다. 그런데 태블릿 PC 사용법이 아직 미숙한지라 사용법에 익숙해지고 난 후에 작업속도가 올라갈 듯.
만화 전개상 첫 경험이 사사하라와 야오이를 보고 나서다.(...) 그것도 자신이 직접 그렸던 사사x마다 RPS물을...흠좀무.
2대에서 마키타군의 현재상황을 알면 오기우에의 마음이 편해질것이라는 중학교 동창의 말이 있는데 어찌될지...?
여담이지만, 오기우에의 성적 취향은 이쪽 방면의 베테랑(...)인 오노 카나코가 봐도 상당히 강력한 모양(...)이다. 오기우에 치카의 회지를 보던 오노 카나코가 반사적으로 인기척에 반응할 때 깜짝 놀라서 책을 덮을 정도(...)였다.
[1] 於木野 鳴雪. 단 1기 (1~9권) 정발판에는 후리가나가 표시되지 않은 탓에 '오기노 나유키'로 표기되었다.[2] 이 대사는 묘하게 자기부정같은 셀프디스이자 자아혐오를 담은 대사였다. 다름아닌 오기우에 치카 본인이 오타쿠였기 때문이다.[3] 그래서, 오노 카나코가 발끈하면서 중년 + 대머리 타입의 오지콘 호모 동인지를 펼쳐서 보여주면서 "내가 OOO하는 건 이런거(...)에요!" 라고 맞받아친다. 결국 오기우에 치카가 오노 카나코의 오지콘과 호모 취향을 존중해주지 못해서 나온 대사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오기우에 치카는 연인으로 발전한 사사하라 칸지와의 첫경험 때 자신이 그린 여성향 성인지를 보여주고 난 뒤에 만리장성을(...) 쌓았다.[4] 현시연들이 놀러간 카루이자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털어버리자 사사하라는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고 이후 오기우에의 집에서 그 그림들을 본 순간 지적하기는커녕 무척 잘 그렸고, 자신을 모델로 했는데도 별도의 캐릭터로 보인다며 그것을 인정했다.[5] 게다가 한명은 남자다...[6] 본작이 연재되는 잡지이다 보니 실명 그대로 서술되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대로 등장.[7] 화를 거듭할수록 최신작품 코스프레가 많이 나온다. 잡지 연재 당시의 유행작.[8] 오기우에에게 자기가 쓴 소설 삽화를 부탁했던 여학생.[9] 대사는 없고 행동만 나온다.[10] 단행본 4컷 만화에서도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