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 (2003) Osea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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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000000><colcolor=#ffffff,#ffffff>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
감독 | 성백엽 |
각본 | 최민용, 이서경, 성백엽 |
원작 | 정채봉 《오세암》 |
제작 | 김병헌, 이정호, 윤종윤, 서성진 |
주연 | 김서영, 박선영 |
촬영 | 문성철 |
캐릭터 디자인 | 홍원택 |
편집 | 고임표 |
음악 | 강호정 |
제작사 | |
배급사 | |
개봉일 | |
상영 시간 | 75분 |
월드 박스오피스 | $6,658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45,000명 |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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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채봉 작가의 동화 오세암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하얀마음 백구의 작은 성공을 발판으로 제작되었다.불교 석상에서 따온 그림체와 따뜻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동화나 원본 설화와는 달리 작중 배경은 1950~60년대로 추정된다.
2. 시놉시스
엄마를 찾으러 오세암으로... 길손이와 감이의 슬픈 엄마 찾기 길손이와 감이, 머리카락씨만 뿌려진 스님을 만나다!
눈을 감은 소녀 감이와 다섯 살 길손이에겐 서로가 세상의 전부다. 엄마의 기억이 없는 길손이의 평생 소원은 한번이라도 엄마를 가져 보는 것. 둘은 어디 있는지 모를 엄마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막 추운 겨울이 시작되려는 즈음 한 마을에서 머리에 머리카락씨만 뿌려진 설정 스님을 만난다.
사고뭉치 길손이, 조용한 절집을 뒤집다!
"아저씨 이름이 스님이야? 참 재밌는 이름이네!" 스님을 스님 아저씨라 부르며 절집 생활을 시작하게 된 두 꼬마. 그러나 순진 발랄이 도를 넘어 엽기적이기까지 한 길손이는 순식간에 조용한 절집을 뒤집어버린다. 이불에 오줌 싸는 일은 사흘에 한번 꼴, 조용해야 할 선방으로 날짐승을 몰아와 우당탕거리는 일은 이틀에 한번 꼴, 법회때 한가운데 앉아있다 방귀를 뽕 소리가 나게 뀌질 않나, 법회 중인 스님들 신발을 몽땅 가져다 나무에 달아놓지를 않나. 바람 소리와 풍경 소리가 전부이던 조용한 절이 순식간에 길손이의 활기로 가득 찬다.
마음을 다해 부르면... 그러면 엄마가 온단 말이지?
그러나 밝음 그 자체인 것 같은 길손이에게도 밖으로 내보이지 못하는 슬픈 소원이 하나 있다. 한번이라도 엄마를 가져 보는 것. '엄마...' 라고 큰 소리로 마음껏 불러 보는 것. 길손이는 설정 스님을 따라 겨우내 작은 암자에서 마음의 눈을 뜨는 공부를 하기로 한다. 정말 마음의 눈을 뜨면 엄마를 볼 수 있을까? 마음을 다해 부르면... 엄마가 내게 와줄까? 설정 스님이 마을로 내려가 길손이 혼자 암자에 남은 어느 밤. 한바탕 하얀 폭설이 온 산하와 암자를 가득 덮은 그 밤. 암자에서 혼자 잠든 길손이는 자신을 품에 안고 정성스럽게 토닥거려주는 손길을 느낀다. 이런 따뜻함이... 엄마의 품일까? 지금 눈을 뜨면 엄마를 볼 수 있을까?
눈을 감은 소녀 감이와 다섯 살 길손이에겐 서로가 세상의 전부다. 엄마의 기억이 없는 길손이의 평생 소원은 한번이라도 엄마를 가져 보는 것. 둘은 어디 있는지 모를 엄마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막 추운 겨울이 시작되려는 즈음 한 마을에서 머리에 머리카락씨만 뿌려진 설정 스님을 만난다.
사고뭉치 길손이, 조용한 절집을 뒤집다!
"아저씨 이름이 스님이야? 참 재밌는 이름이네!" 스님을 스님 아저씨라 부르며 절집 생활을 시작하게 된 두 꼬마. 그러나 순진 발랄이 도를 넘어 엽기적이기까지 한 길손이는 순식간에 조용한 절집을 뒤집어버린다. 이불에 오줌 싸는 일은 사흘에 한번 꼴, 조용해야 할 선방으로 날짐승을 몰아와 우당탕거리는 일은 이틀에 한번 꼴, 법회때 한가운데 앉아있다 방귀를 뽕 소리가 나게 뀌질 않나, 법회 중인 스님들 신발을 몽땅 가져다 나무에 달아놓지를 않나. 바람 소리와 풍경 소리가 전부이던 조용한 절이 순식간에 길손이의 활기로 가득 찬다.
마음을 다해 부르면... 그러면 엄마가 온단 말이지?
그러나 밝음 그 자체인 것 같은 길손이에게도 밖으로 내보이지 못하는 슬픈 소원이 하나 있다. 한번이라도 엄마를 가져 보는 것. '엄마...' 라고 큰 소리로 마음껏 불러 보는 것. 길손이는 설정 스님을 따라 겨우내 작은 암자에서 마음의 눈을 뜨는 공부를 하기로 한다. 정말 마음의 눈을 뜨면 엄마를 볼 수 있을까? 마음을 다해 부르면... 엄마가 내게 와줄까? 설정 스님이 마을로 내려가 길손이 혼자 암자에 남은 어느 밤. 한바탕 하얀 폭설이 온 산하와 암자를 가득 덮은 그 밤. 암자에서 혼자 잠든 길손이는 자신을 품에 안고 정성스럽게 토닥거려주는 손길을 느낀다. 이런 따뜻함이... 엄마의 품일까? 지금 눈을 뜨면 엄마를 볼 수 있을까?
3. 등장인물
- 길손이 - 성우: 김서영
본작의 주인공으로 감이의 남동생. 누나와 단 둘이 떠돌아다니는 거지 소년으로, 강가에서 스님들과 만나 절에 기식하게 된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성격으로 엄마가 먼 곳에 여행 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천방지축인 성격 때문에 절에서 잦은 사고를 일으켜 설정 스님과 관음암으로 수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추운 겨울날 설정 스님이 식량과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가면서 관음암에 혼자 남게 된다. 설정 스님은 금방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암자로 돌아가던 중 폭설로 인해 사고를 당하여 제때 길손이에게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길손이는[1] 하염없이 스님을 기다리다가 식량까지 바닥이 나자, 스님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한 암자 골방[2]에 머물게 되는데 이때 골방에 있는 관세음보살 그림을 보게 된다. 길손이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보살 그림과 매일 같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관세음보살을 보고 "엄마라고 불러도 돼요?"라고 묻는 장면은 영화의 가장 가슴 아픈 장면 중 하나기도 하다. 이후 추위와 굶주림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러나 이때 길손이의 순수한 마음을 높게 본 관세음보살은 길손이를 더 이상 괴로움이 없는 곳으로 데려간다.
- 감이 - 성우: 박선영
길손이의 누나. 어렸을 적 일어난 화재로 엄마를 잃었으며, 이때 재가 눈에 들어가는 바람에 눈을 다쳐 실명했다. 스님들의 밥을 해주면서 절에 기식할 수 있게 되어 길손이와 다른 운명을 맞는다.[3] 마지막에 관세음보살을 만난 후 시력을 되찾았다.
- 어머니
남매의 어머니. 작중에서는 고인으로, 몇 년 전 화재로 인해 집에 불이 났을 때 남매를 위해 희생하였다. 감이가 소중히 여기는 빨간색 댕기는 어머니의 유품이다. 딸의 생일날 선물로 준 거라고 한다.
- 설정 스님 - 성우: 표영재
부모가 없는 길손이와 감이 남매를 거두어 절에서 돌봐준다.
- 일지 스님 - 성우: 손종환
길손이의 말썽의 피해자. 추운날 옷을 벗고 물에 들어갔을 때 길손이가 몰래 옷을 훔쳐 달아나는 바람에 추위에 벌벌 떤 적이 있다.
- 아주머니
삶은 감자를 먹으라고 챙겨주는 등 남매를 자상하게 대해주는 인물.
- 바람이
길손이가 주워온 어린 강아지.
- 말썽쟁이 형제 - 성우: 배정민, 오주연
마을에서 동네에서 제일가는 말썽쟁이 형제.[4] 길손이가 받은 삶은 감자를 가로채고 던지는 등 길손이를 괴롭혔으며, 절에서 감이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치마를 들추다가 길손이에게 제대로 얻어맞는다. 형제들 엄마의 행동이 가관인데 코피가 터진 첫째 종철이만 보고 남매더러 고아라서 그렇다고 질책하는 적반하장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형제 중 동생이 울면서 용서를 비는 감이를 보고 엄마를 말리는 모습을 보이기는 한다.[5]
4. OST
윤도현, 이소은 - 마음을 다해 부르면 |
5. 평가 및 흥행
상영 당시 전국 관객 145,000명으로 그닥 흥행을 못했고, 각 도시의 문화회관에 순회 상영했다. 이후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가 VHS, 씨넥서스가 DVD를 각각 냈다가 2007년 엔터원에서 다시 냈고, 명절이나 공휴일 등지에 케이블 영화/애니 채널 등지에서 반복 편성됐다.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당시 국산 만화영화에 대한 무관심 및 냉대가 가장 큰 원인이고, 만화영화 또한 주 대상으로 삼을 연령대가 불분명했다는 것도 한 요인일 것이다. 그럼에도 네이버 영화 기준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여러모로 침체기였던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원더풀 데이즈란 작품 때문에 새로운 관심이 쏠린 상황이긴 했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초점이 원더풀 데이즈에 몰리는 바람에 오히려 이 작품은 묻혀버렸고, 운이 나쁘게 일본 애니메이션이 극장에서 상영되던 참이었다. 이후 원더풀 데이즈도 한국의 애니 산업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작품이 되어버린 것도 있지만, 오세암을 보러 올 정도로 한국 만화영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그다지 없었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고르는 사람들도 기왕 고르자면 이미 망해버린 국산 애니메이션 대신 일본 애니메이션을 고르는 상황이었다.
오세암을 극장에서 본 사람들은 시나리오도 괜찮았고 작화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호평을 했지만, 입소문이 그다지 퍼지지 못했고, 상영 시간도 제멋대로 바뀌다가 막을 내리게 됐다.[6]
이에 당시 오세암의 열혈팬들은 2003년 5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스카라극장에서 재상영을 성사시켰다. 이 작품은 개봉 첫날부터 하루 1~2회씩만 상영되는 등 편법 상영 끝에 곧 간판을 내리는 불운을 겪었다. 국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결성한 한국애니메이션서포터즈는 영화 개봉 후 생겨난 '오세암' 동호인 모임들과 연계해 조기 종영 반대와 재개봉 요청을 내걸고 25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서명 운동 외에도 방송의 경우 애니메이션이 소홀히 다뤄지는 점을 감안해 방송국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관련 기사
해외에서는 큰 호평을 받아 2004년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2002년 국내 명작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그랑프리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지만, 그 때는 이미 국내에서 흥행 실패의 딱지가 붙은 뒤였다. #
한국적인 소재와 외국인들의 시각으로 봤을 때도 훌륭한 작품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비운의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을 끝으로 마고21은 2009년에 폐업했고, 성백엽 감독은 2006년 중국과 프랑스 업체들의 지원을 받아 후속작으로 바리데기 신화에 바탕한 바리공주를 기획하고 캐릭터까지 완성해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마쳤지만 끝내 개봉하지 못했다. 그러다 2009년 일본에서 TV 드라마로 크게 성공한 겨울연가 애니메이션판### 감독을 맡았다는 기사가 났으나, 그 이후로는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다가 2023년에야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에 참여하여 굉장히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6. 수상
- 2004년 28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 장편 영화 부문 대상[7]
- 2005년 토론토 어린이 국제영화제 - 애니메이션 부문 관객상
7. 기타
- 원작 동화에서 '길손'은 '거지'라는 의미로 어느 문지기가 길손이에게 붙여 준 이름이고, '감이'는 '눈을 감고 다닌다'고 하여 장님인 누나에게 길손이가 붙여 준 이름이라고 언급되는데, 애니에선 그런 거 없다. 과거 회상 씬에서도 어머니가 이 이름을 그대로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8]
- 음악은 전자음악 뮤지션, 작곡가, 프로듀서이며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 교수였던 강호정이 담당했다. 그의 후일담에 의하면 2000년 초반 한국에서 전혀 체계화 되어 있지 않던 큐시트[9]를 처음으로 정리한 사례로, 국내에서는 수 년간 방치되어 있었던 작품을 프랑스 측 영화 저작권 에이전시에서 찾아와 우리가 관리해주면 안되겠냐면서 그동안 프랑스 TV 등에서 방영되어 천만원이 넘게 쌓여 있었던 음악 사용 저작권료를 왜 안 찾아가냐고 하며 지불했다는 이야기를 밝혔다. 여러모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의 사정이 얼마나 열악했고 이에 대한 제작자들이나 대중의 인식과 안목도 얼마나 낮았는지를 보여준 대목이었다고 할 수 있다.
- 2023년 강호정의 페이스북에서 추가로 밝힌 것에 따르면 작업 당시 상당히 적은 돈을 받았으며 그마저도 돈이 없다는 이유로 절반을 더 깎아 받은 탓에 같이 작업한 후배들과 제자들에게 제대로 돈을 줄 수 없었다고 한다. 일부 세션들은[10] 무급으로 해줄 것을 자처해 밥 한끼로 때우기도 했다고. OST를 내줬던 회사가 사라진 탓에 저작권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지만, 본인이 다시 음원 발매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 성우 김서영의 풋풋한 소년 연기를 들어볼 수 있는데 당시 기사를 보면 목소리를 연기하다가 감정에 북받혀 울었다고 한다.
- 교학사는 <표준전과> 2003학년도 4~6학년 1학기 표지에 추가했고,[11] 열림원에서는 '파랑새어린이' 브랜드로 만화책을 냈으며 그림은 유병윤이 맡았다. 만화판은 애니에는 안 나온 장면이 추가되었다. 샘터사에서는 원작자 정채봉의 딸 정리태가 애니 내용을 각색한 동화책을 냈다. #
[1] 자신이 너무 말썽을 피워서 스님이 자기를 미워하기 때문에 돌아오지 않는 게 아닌가 후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2] 예전에 문둥병에 걸린 스님이 그곳에서 죽었기 때문이다.[3] 원작의 마지막 장면으로 볼 때에 부처에 대한 믿음 자체가 사라져버려, 아마 절을 떠나 어떻게든 자기 길을 찾았을 듯 싶다.[4] 첫째의 이름은 종철, 둘째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5] 말리면서 하는 말이 "저 누나 장님이래. 앞이 안 보인대" 였다. 그러니까 그걸 알면서도 괴롭힌 거다.[6] 대부분의 관객들이 오세암 애니메이션 게시판에 호평을 남겼지만, 상영관이 찾기 힘들거나 적다라는 글도 올렸다.[7]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세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8] 과거 영아 사망률이 높던 시절엔 이름을 천하게 지으면 귀신이 안 데려간다, 즉 무사히 성장한다는 속설이 있어서 일부러 천한 아명을 부르곤 했는데, 이와 연관 지어보면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다.[9] 영화에서 시간대별 쓰인 음악을 기록해 놓은 차트.[10]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한 베이시스트 최원혁, 로켓트리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남세훈.[11] 1~3학년용은 <우당탕탕 재동이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