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16:20:49

오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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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교통편4. 관광

1. 개요

오스(大須)는 일본 나고야시 나카구 중부의 지명이자 행정구역이다. 나고야 최대의 상점가 중 하나이며, 동시에 도카이 지방 최대의 전자상가이자 오타쿠 거리로도 유명하다.

2. 상세

1612년 오늘날의 기후현 하시마시에 있던 절인 오스칸논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으로 지금의 위치로 옮긴 것이 시초로, 이후 오스칸논 앞이 몬젠마치[1]로 번성하여 오스라고 불리게 되었다. 1850년대 이후에는 유곽이 옮겨와 환락가로 번성하기도 했다. 전쟁 이후에는 각종 가전제품 등을 취급하는 전자상가로 번성하였다. 2006년 조사에 의하면 아키하바라와 닛폰바시(덴덴타운)에 이어 일본에서 세 번째로 전자제품 취급점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키하바라나 덴덴타운과는 달리 오스는 기본적으로 아케이드 상점가로, 전자상가나 오타쿠 거리로서의 정체성은 그렇게까지 강하지 않다. 전자상가로서는 아키하바라처럼 부품부터 취급하기 시작하여 조성된 것이 아니라 양판점들이 모임으로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부품 등을 구하기에는 약간 부적합한 편. 오타쿠 대상의 가게도 나름 유서깊은 곳이 많긴 하다. 일본에서 세 번째로 탄생한 유서깊은 메이드 카페인 M's Melody도 오스에 자리하고 있고, 때문에 오스의 메이드 카페는 아키하바라와는 약간 다른 경향을 띄게 된다. 다만 오스에 오타쿠 대상의 가게가 본격적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다.

아키하바라나 덴덴타운과 차별화되는 오스만의 특징이라고 하면 정말 온갖 부류의 점포들이 모여있다는 점이다. 전자제품 양판점, 오타쿠 대상의 동인 샵이나 메이드 카페가 모여있고, 의류 도매상이 많았던 데서 유래하여 의류점도 다수 자리하며 한류 붐을 탄 한류 전문점도 여럿 있고, 오스칸논과 함께 도카이 유일의 요세[2]인 오스 연예장도 자리하여 노인층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렇듯 여러 노인과 청소년, 가족 단위 방문객과 오타쿠,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특이한 거리가 되었다. 니코니코 대백과에서는 '아키하바라시부야, 하라주쿠, 우에노, 스가모[3], 나카노가 융합된 듯한 거리'라 표현한다.

상점가 대부분이 지붕으로 뒤덮인 덕분에 비가 와도 일단 오스상점가 안에서는 걱정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건 장점이다.

각종 맛집이나 식당들도 모여있어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다. 코메다 커피(コメダ珈琲)도 오스 지역에 두 곳이나 있으며 대만라면으로 유명한 미센(味仙)의 지점 중 한 곳, 미소카츠(味噌カツ)로 유명한 야바톤 본점도 오스상점가 북쪽 끝에 있다. 나고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커피 전문점인 콘파루(コンパル)역시 여기에 있다. 당연히 상점이 워낙 많다보니 웬만한 나고야메시는 오스 지역에서만 해결할 수 있을 정도다.

3. 교통편

오스칸논역카미마에즈역이 있다. 오스칸논역은 말 그대로 오스 상점가 전체에서도 서쪽 끝에 해당하는 오스칸논 앞에 있기 때문에, 상점가 자체를 방문하려면 카미마에즈역 8번 출구가 권장된다.

나고야역만큼은 아니지만 나고야역[4]과 가깝고 나고야 중심 지역에 있어서 오스에서 다른 관광지로 이동할 때도 꽤 수월한 편이다. 그러면서도 나고야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조용한 면이 있어 숙박하기에는 꽤 괜찮은 편.

센트레아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에서 가는 법은 공항에서 메이테츠 열차를 타고 카나야마역에서 나고야 시영 지하철 메이죠선으로 환승해 카미마에즈역에서 내리면 된다. 공항 가는 법은 이 방법의 역순.

4. 관광

오스칸논역 바로 앞에 오스칸논이 있다. 절 자체는 큰 편이지만 볼 건 없어서 길어야 5분, 10분이면 전부 다 둘러볼 수 있다.

나고야시과학관은 오스 상점가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가까이 있다. 조금만 더 수고하면 나고야 텔레비전 타워, 오아시스21까지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그 이외의 주요 관광지는 멀리 떨어져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1] 門前町. 유력한 절이나 신사 앞에 형성된 마을. 참배객을 상대로 한 상업이 활발하게 성장하여 생긴 경우가 일반적이다. 나리타시, 아사쿠사, 텐노지 등이 대표적인 몬젠마치.[2] 만담이나 라쿠고 등을 상연하는 극장.[3] 스가모역 일대는 도쿄에서도 특히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러면서 긴자와는 성격이 달라 좀 더 서민적인 분위기에 가깝다. 일명 '아줌마들의 하라주쿠'라 칭해진다.[4] 그래도 다소 어정쩡한 면이 있는 것이, 나고야역까지 걸어가기에는 멀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아주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