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하의 누나로 시각장애인이며, 건강이 나빠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 9회 마지막에서 오승하가 그녀가 있는 요양원으로 문병을 오면서 첫 등장했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로, 승하의 말에 의하면 '누구보다도 침착한 사람'이라고.
13화에서 성준표 기자로부터 '진짜 오승하는 교통사고로 이미 죽었고, 현재 오승하로 살고 있는 인물은 정태성'이라는 내용의 녹취록이 담긴 USB를 받고 동생의 정체를 알게 되어 눈물을 흘리며 충격에 빠진다. 그러나 이후 승하를 의심한 오수와 다른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일부러 USB를 바꿔치기하여 승하의 정체를 숨겨 준다. 이후 찾아온 승하(태성)와 대화하면서 승하가 오랜만에 자신을 찾아왔을 때, '어쩐지 우리 승하 목소리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그러면서도 왜 아무것도 묻지 않았냐는 승하의 질문에, "눈이 보이지 않는 대신, 사람 마음이 보이나 봐. 넌 참 아픈 아이었고, 착한 아이었어. 날 대할 때마다 미안해하고 괴로워하는 니 마음이... 난 참 아프게 느껴졌어."라고 대답한다. 그 후 승하에게 '넌 정말 착한 내 동생이다'라는 말을 하며 USB를 넘겨주었고, 승하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도 끝까지 함구한다.
이후 차광두에게서 승하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승하가 받았을 상처에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승하에게 '네가 나쁜 일은 모두 잊고 진심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로 보아 승하를 친동생이나 다름없이 생각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