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8 22:46:05

오트리빈

파일:오트리빈에스.png
1. 개요2. 상세

1. 개요

글락소스미스클라인[1]이 제조하고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수입하는 비강분무식 스프레이.

2. 상세

코로 숨쉬는 자유를! 오트리빈
코막힘 치료제이며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약이다. 알파 1A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는 비충혈완화제이며, 비슷하게 스프레이 형태로 코막힘을 치료해주는 국소스테로이드제(당질 코르티코이드)와는 작용기제가 다르다. 스페인에서는 리노빈이라는 명칭으로 팔리고 있다.

비염 문서에 나와있는 혈관이 확장되어 생기는 만성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 하더라도, 혈관에 직접 작용하여 수축시키기 때문에 효과를 아주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시중에 비강분무액들이 여럿 나와 있지만 오트리빈은 약발이 굉장히 강하다.[2] 어느 정도냐 하면 아무리 꽉 막힌 코라도 뿌린 뒤 2분 안에 효과가 직빵으로 온다.

덕분에 구내염 환자들에게 알보칠이 그러하듯 코막힘 환자들에게 마법의 약으로 불리고 있다. 다만 고통이 덜하다는 게 다른 점 뿌리면 조금씩 따끔따끔하긴 하다. 물론 알보칠의 지옥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이건 사실 오트리빈 특유의 멘톨 성분 때문이며 싫다면 비슷한 성분의 다른 제품을 쓰면 된다. 소아용 오트리빈이나 해외 오트리빈 제품의 경우 멘톨 성분이 없으므로 이걸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

그런데 오트리빈은 어디까지나 치료제가 아니라 임시방편일 뿐이며, 1주 이상 사용 시 코 점막에 영향을 미치고 두세 번은 뿌려야 약발이 들을 정도로 내성이 생기게 된다. 장기간 사용하면 약물중독성 비염(drug-induced rhinitis)[3]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다시 말해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 된다 이 말. 약국에서 구입 시 약사들이 1주일이상 사용하지 말고 사용 후 '휴지기간'을 두라고 하는데, 실제로 오트리빈의 사용설명서에는 1주 이상 사용을 자제하라는 문구가 있다. 더군다나 오트리빈의 가격은 1통에 대략 10,000원대다![4] 용량 대비 가격을 생각하면 마구 쓰기도 아까우니 알아서 아껴쓰게 된다. 어디까지나 오트리빈은 임시방편[5]이니, 일주일 이상의 사용은 자제하고 계속해서 코막힘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기저 질환의 치료를 위해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한다. 실제로 이비인후과에 가서 코 막혀서 오트리빈 뿌렸다고 하면 거의 모든 의사들이 쓰지 말라며 오트리빈 사용을 극구 말린다. 왜냐하면 이 약은 약물성 비염을 유발하고 해당 스프레이가 없으면 코로 호흡을 못하는 의존성 비염도 심해지기 때문이다. 차라리 병원서 나잘스프레이 같은 거를 처방받아 쓰도록 하자.[6][7]추가로 외상성 비염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고려하도록 하자. 또한 교감신경을 활성화 시키는 측면이 있으므로 관련 질병이 있을 경우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심각한 혈관운동성 비염일 경우 의사랑 아무리 만나도 기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식염수 세척, 국소스테로이드제 장기 사용, 항히스타민제/류코트리엔 조절제 복용, 비갑개 수술까지 전부 해도 효과가 하나도 없는 혈관운동성 비염 환자는 사실상 이거 밖에 답이 없다.

약물중독성 비염의 위험성이 너무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오트리빈(자일로메타졸린)이나 그외 유사 성분(나파졸린, 옥시메타졸린)등의 제제는 이전의 비강수축제에 비해 그 위험성이 크게 낮아진 약이라는 것이다. 약물성 비염을 걱정하여 써야 할 경우에도 못쓰는 우를 범하는 경우는 없어야 하고, 실제로 이비인후과에 따라 전문의가 직접 오트리빈 등의 비충혈완화제를 처방해주기도 한다. 일부 사람은 위내시경(비수면)시에 오트리빈을 쓰기도 한다. 물론 호흡에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지는 몰라도 확실하지 않은 정보는 병원에서 책임지지 않으므로 사전에 문의를 하도록 하자.




[1] 노바티스(구 시바가이기)가 매각[2] 어디까지나 페닐에프린 성분의 비강분무액 기준이며 나파졸린, 옥시메타졸린 등 유사 작용기전의 성분을 사용한 분무액의 경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강한 경우도 있다. 멘톨 성분 때문에 일시적인 시원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더 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알보칠과 달리 비슷한 작용기전을 가진 비강분무식 스프레이가 많이 나와 있고 약효도 거의 비슷하므로 용량 대비 저렴한 국산 제품을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3] 약인성 비염(rhinitis medicamentosa)이라고도 한다.[4] 약국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 싼 곳은 9000원부터 심지어 12,000원까지 있다. 비슷한 성분의 다른 회사 제품 중에는 7,000원에 오트리빈의 2배 용량인 것도 있다. 그리고 오트리빈과 동일 용량에 4-5,000원대인 것도 있다.[5] 수능날에 코가 막혔다든가 할 때 쓰면 좋다. 코가 막힌다고 감기약 먹으면 잠이 와서 수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는 비염 등에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가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졸림과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6] 이론적으로는 주1~2회는 부작용이 없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는것 보다 쉽게 간단해서 병원에 안오고 이 약에만 의존해서 치료를 미루기 때문에 중독되기가 너무 쉬워서 아예 시작도 하지 말라는것. 실제로 제대로된 치료없이 남용하다가 약발도 안들어서 수능 망치게 생겼다고 하소연 한 사람도 있다.[7] 스프레이 제제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것이 처방용이라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