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08:01:52

오픈핑거 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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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1. 개요

UFC, Pride 등의 격투기 시합에서 사용되며 대세를 타기 시작한 글러브. 오픈 핑거 글러브를 이하 OFG라고 줄여 서술한다.

사실 오픈 핑거 글러브(オープンフィンガーグローブ, Open-fingered gloves)는 일본에서 쓰는 이름이고, 영어로는 MMA gloves 또는 grappling gloves라고 한다.

격투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이용한다. OFG를 쓰는 이유라면 보통 '손은 보호해야 되겠는데 세밀한 손가락 작업이 필요한 경우'이다. 아래 서술된 격투기용 OFG도 동일한 이유이다. 또한 당연히 맨손보다는 미끄럽기에 상대를 잡거나 잡고 있기 불편하다.

2. 역사

마에다 미츠요가 고안을 했으나 실제로 만들진 않았다.

1927년 도쿄 제국대에서 당수 연구회가 검도의 장갑[1]을 개조해서 가라테의 방어구로써 손 외에도 몸통, 머리를 보호하는 것도 제작했다. 당시에 찍힌 사진을 보면 검도는 물론이고 야구의 장비들마저 혼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45년 카라테 유파들도 도입하고 1967년 극진회관에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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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격투기용으로는 이소룡이 발명하여 1967년에 직접 착용하고 스파링을 선보인 적이 있고 용쟁호투에서도 초반부 소림사에서 펼쳐진 홍금보와의 대련 장면에서도 나온적이 있는 꽤 오랜 역사를 가진 글러브다. 형태가 현재와는 꽤 다른데 손가락 모양의 글러브 안쪽에 구멍으로 튀어나온 손가락 위를 덮고있는 형태다.

1977년 사야마 사토시가 안토니오 이노키와 척 웨프너 경기에 사용하게 했다.

1985년에 설립된 일본 단체 슈토(shoot)에서 의무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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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태권도에서도 사용된다.[2]

종합격투기[3], WT 태권도에서 사용하기 위한 글러브로서, 손가락을 열고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때문에 주먹 위의 패드가 권투글러브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고 좁으며, 이 때문에 권투 선수들은 이런 글러브로는 선수를 보호할 수 없다[4]고도 이야기 한다. 확실히 복싱글러브와 비교해 본다면 패드가 상당히 부실함을 알 수 있다. 맞는 사람도 맨 주먹으로 맞는 걸로 느낄 정도로 아프다. 게다가 그래플링 상황에서 당연히 맨손 보다는 불편하고 미끄럽기에 상대를 꽉 잡기가 어렵다. 초크나 관절기 다 걸어 놓고 허무하게 상대를 놓치기도 한다. 그래서 이종격투기 무대에서 그래플러들 중에 간혹 타격 안할테니 맨손으로 한다는 사람들도 보인다.

손가락 부분이 개방되어있기 때문에 고의로, 혹은 의도치 않게 상대방의 눈을 찌르게되기 쉽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실제로 종합격투기 경기를 보다보면 눈찌르기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존 존스의 경우 이런 사유 때문에 경기의 흐름을 끊었던 적이 적지 않아서 "일부러 눈찌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마저도 일부 격투기 팬들로부터 제기된 바 있다.

손기술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기존의 복싱 글러브에 버금가는 보호기능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글러브이지만, 손 위에 이물질을 끼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에 맨손 수준의 정교한 관절기[5]는 무리라고 한다.

현재에는 계속 연구가 되어 다양한 형태의 오픈핑거 글러브가 존재한다.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에서 사용하는 글러브의 경우에는 손이 잘 빠지지 않으나 컷이 잘 나는 단점이 있으며 일본 격투기 단체의 오픈핑거 글러브는 컷이 덜 나는 편이지만 끈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손가락이 잘 빠지는 단점이 있다.

오픈핑거 글러브가 복싱글러브 보다 작기 때문에 펀치 타격방어에 어려움을 갖는다. MMA도 그렇지만 오픈핑거 글러브를 착용하고 무에타이를 하는 ONE Championship에서는 확연히 드러난다. 확실히 맨주먹에 가까운 양상이라 좀 더 실전 지향적이다.[6]


[1] 호완[2] 1988 서울 올림픽때나 2000 시드니 올림픽때도 맨손이 었다. 어느 순간 오픈핑거로 바뀌었다.[3] 초창기는 자율이라서 맨손도 많았지만 초창기에 멜턴 보웬이라는 복서는 오픈핑거 글러브를 꼈었다. 아마도 UFC 1에서 아트 짐머슨이 한손에는 권투 글러브, 한손에는 붕대를한 맨손(그래플링 때문에)으로 나왔는데 패배해서 그런 듯하다.[4] 자신의 주먹도 보호 못 받고 타격당하는 선수도 보호 못한다.[5] 손으로 움켜쥐어야 하는 등의 기술. 실제로 종합격투기에서 상대의 손목을 잡고 컨트롤하는 게 오픈핑거 글러브를 끼고는 조금 힘들다. 그래서 가드상황에서는 상대방의 손목을 컨트롤하기보다는 아예 팔꿈치사이에 껴서 손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의 테크닉을 주로 쓴다.[6] 아예 맨주먹으로 하는 격투 경기는 베어너클이라고 해서 따로 있다. 당연히 오픈핑거 글러브를 착용하는 경기보다 더더욱 유혈낭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