オクト=ゲネシス / Oct-Genesis
1. 개요
궤적 시리즈에 등장하는 물건. 궤적 세계관의 도력기의 아버지라 불리는 클로드 엡스타인 박사가 발명한 프로토타입 오브먼트로, 이름 그대로 여덟(Octo) 종류가 있다. 초기형 오브먼트들이 그렇듯 회중시계 모양을 하고 있다.2. 설명
세계를 관측하기 위해 엡스타인 박사가 만들어낸 도력기의 원형으로, 도력에 관련된 현상을 실험하고 관측하는 물건으로 알려져있다. 이 관측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 작중 시간대의 전술 오브먼트 등의 도력기와 도력마법들이다. 한가지 예시로 제네시스 중 하나는 생명활동을 관측하는 것으로 이후 티아와 같은 회복계 도력마법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엄연히 현대 제무리아인이 만든 도력기이지만 어지간한 고대유물들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성능을 자랑하며, 내부구조가 매우 정교하고 복잡하여 엡스타인 박사의 수제자이자 박사 사후 도력과학의 최고권위자들인 삼고제들조차 분석을 못 하고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박사가 사망하기 전에 제네시스를 분실한 듯 하며, 다시 찾아내는데도 실패했던 듯 하다. 그의 수기에는 "120*년까지 제네시스를 한데 모아주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의미심장한 구절이 있으며, 이를 엡스타인 박사의 증손녀인 아니에스 클로델이 읽고 제네시스를 찾아 모으는 것이 여의 궤적 시리즈의 내용이다.
3. 기능
각각의 제네시스마다 구체적인 기능은 다르지만 "있었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관측하여 이를 구현한다는 공통된 특성을 보여준다. 이 결과로 나타난 것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 첫 번째 제네시스 - 반 아크라이드의 전용 할로우코어 메어와 공명하여 그녀를 초인공지능으로 구현하고, 반이 샤드로 된 장갑을 두르는 것으로 그렌델로 변신할 수 있게 만들었다.
- 두 번째 제네시스 - 죽은 사람들을 구울로 되살렸다. 이 제네시스는 생명활동에 관련된 장치라고 한다.
- 세 번째 제네시스 - 장소에 기록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애런 웨이를 매개체로 과거 황도를 지배했던 마인 <대군(大君)>을 부활시켰다.
- 네 번째 제네시스 - 위법한 약물과 무녀의 춤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침입이 어려운 영적인 장벽을 만들었다.
- 다섯 번째 제네시스 - 인간의 의식을 인공지능으로 변화하여 인간이 도달하지 못한 미래의 도력기술을 구현해냈다. 반응 병기 역시 그 부산물이다.
- 여섯 번째 제네시스 - 오라시온 전체를 지배하는 절대적인 규칙을 만들어 데스게임을 벌이게 했다.
- 일곱 번째 제네시스 - 공화국 수도 이디스 전체의 시공간을 정지시키고 범마화란 현상을 일으켜 악마들과 마왕의 부활이 가능한 토대를 만들었다.
- 여덟 번째 제네시스 - 인간의 원죄를 관측하고 사람들의 신념에 침식해[1] "상황이 달랐다면 저질러 버렸을 지도 모를" 죄를 실제로 저지르게 만들었다.
아니에스 클로델이 반 아크라이드와 처음 만난 칠요력 1208년 8월 27일[2] 밤에 손에 넣은 첫 번째 제네시스를 제외하면 대체로 악당들의 손에 넘어가 이용 당한 것이고 그들도 제대로 알고 사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각각의 제네시스들의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두 번째 제네시스에 관한 설명에 따르면 악당들의 사용법은 원래 기능을 반전시켜서 사용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아니에스가 되찾은 뒤에도 아니에스 역시 사용법을 모르기 때문에 각각의 기능은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다.
또한 제네시스로 인해 벌어진 현상을 통해 관측한 결과가 뜻하지 않는 것일 경우에는 이를 강제적으로 리셋하는 시간 역행 기능이 있다. 작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소유주의 사망 또는 절망을 트리거로 발동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3] 이렇게 강제로 리셋된 시간대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카이브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다시 구현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놀라운 것은 이는 그저 제네시스의 본래 기능인 관측을 위한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라르 당테스의 말에 따르면 이들 제네시스는 "언젠가 정당한 소유주에게 모이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불명이지만 실제로 앱스타인의 증손녀로서 처음부터 제네시스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찾아 나섰던 아니에스 클로델의 손에 모두 모였으며, 한번 빼앗겼다가 다시 되찾은 제네시스들은 강제 리셋을 통한 시간역행을 했음에도 시간역행 전에 소유하고 있던 자들에게 되돌아가지 않고 아크라이드 해결사 사무소가 소유한 상태로 시간역행 되었다.[4]
다만 영웅전설 여의 궤적 II -CRIMSON SiN-의 최종 보스전을 끝으로 옥트 제네시스의 최종 관측이 모두 종료되었기 때문에 이후로는 무슨 일이 생겨도 관측의 부수적 기능인 시간 역행은 이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스포일러】
- 본래 8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 물건이지만, 영웅전설 계의 궤적 -Farewell, O Zemuria-에서 제네시스와 비슷한 형태에, 비슷한 작용을 하는 도력기의 존재가 확인 되었다. 선행 공개된 오프닝 영상에서 라토야 해밀턴이 이 도력기로 뭔가를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 당시에는 9번째 옥트 제네시스로 추측 되었지만 제대로 스토리가 나오면서 해밀턴 박사가 약 20년 전에 만든 옥트 제네시스의 모조품인 '얼터 코어'였음이 밝혀졌다.
계의 궤적에서 밝혀진 바로는 엡스타인 박사의 보험, 옥트 제네시스를 모두 모으면 시의 지보의 그랜드 리셋(세계 초기화)를 해킹해서 그 기능을 제한해 인류가 멸망하는 것을 막아낼 수 있다. 옥트 제네시스를 기간내에 모아야 된다는 것도 그랜드 리셋 전까지 모아야 된다는 것,[5] 다만 특별한 인자를 지닌 자만 발동시킬 수 있고 그 특별한 인자를 클로델이 가지고 있었는데(타입 클로델이라고 시스템이 호칭한다) 아니에스의 할머니와 어머니는 이미 시점상 사망한 인물이기에, 남겨진 클로델의 혈육은 아니에스 한명 밖에 없었다. 결국 아니에스가 스스로를 희생한다.
[1] 현실에선 전혀 일어나지 않은 일이 일어난 것 처럼 기억을 조작하고, 이것이 앞뒤가 안 맞다는 사실을 주요 관계자로부터 들었음에도 믿지 않을 정도로 심층심리를 헤집어 놓았다.[2] 영웅전설 여의 궤적 서장.[3] 일례로 여의 궤적 2 제 3부 B 루트에선 제네시스의 소유자는 멀쩡히 살아 있고 그 소유주의 관계자가 사망한 사실에 대한 절망으로 되감기가 일어났으므로, 반드시 소유주의 죽음만이 트리거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4] 그 사이 획득한 경험치나 아이템, 열었던 보물상자 개수, 돈 같은 스테이터스적 요소도 되감기 된 날 기준으로 리셋되지 않고 축적된 상태 그대로 유지되는데, 이는 플레이어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 상의 배려인지 (시간대가 사흘 전으로 리셋 됐다고 기껏 올려놓은 레벨이나 모아놓은 돈까지 사흘 전으로 되돌아 간다면 다시 육성할 기분은 고사하고 게임을 플레이 할 의욕 자체가 꺾여 버린다는 얘기다.), 아니면 제네시스가 그러한 점까지 포함하여 시간을 되돌린 것인지 여부 또한 불분명하다.[5] 그냥 8개가 모여 있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고, 각각의 제네시스가 필요한 관측을 모두 끝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라토야 해밀턴은 제네시스가 아르마타 같은 악당의 손에 들어가 이용당할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8개를 뿔뿔이 흩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