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2 05:27:03

와이드 TV

파일:external/images-eu.ssl-images-amazon.com/DM2350D-Image._V163082948_.jpg

Wide Screen Television
1. 개요2. 문제점3. 기타

1. 개요

말 그대로 넓은 화면을 가진 텔레비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화면비가 16(가로):9(세로)인 텔레비전을 말한다. 과거엔 CRT/PDP와 프로젝션으로 판매되었으며 CRT는 2009년까지, PDP는 2014년까지 생산되었다. 현재는 LCD/OLED로 판매되고 있다. LED TV는 LED 백라이트 LCD다. QLED도 마찬가지로 LCD에 퀀텀닷 필터를 씌운 것.

최초의 브라운관 와이드 TV는 1992년 일본 소니에서 선보였다.

2. 문제점

TV관련 대국민 사기극중 젤로 기억나는 건.....(클리앙, 2015.07.30)

90년대 중반에 와이드 TV를 판매할 당시에는 16:9 비율의 컨텐츠가 거의 전무했다. 당시에는 모든 방송이 4:3 비율이었고, 아직 16:9 방송[1]을 하기 전이었고 ATSC가 나오기 전이었다. KBS 위성에서 와이드 프로그램을 편성하긴 했다. 문제는 프로그램이 적었고 비싼 수신기를 구입하거나 종합유선방송을 시청해야 되는 문제가 있어 말 그대로 시청자도 없는 방송이었다. 결국 와이드 스크린 컨텐츠는 DVD밖에 없었고, 그것도 가끔 가다 아나모픽 콘텐츠가 판매되기도 했던 VHS보다 고가였다.

제조사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는 와이드 스크린 방송이 시행될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정부에서는 화질이 LD급이라고 언플을 했으나 4:3 프로그램이 대다수였던 위성 시험방송의 와이드 TV용 프로그램은 그저 전시행정이었다. 당시에는 PC통신이나 인터넷도 사용자 수가 적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구매한 사람들만 피해를 보게 되었다. 와이드 TV를 구매해 봤자 볼 수 있는 것은 4:3 아날로그 방송이었고 이걸 늘어난 상태에서 보면 원래보다 더 왜곡되어 보였다. 이 때문에 몇몇 리모콘에서 "화면크기" 버튼이 있는데 바로 화면조절 기능이 있는 TV를 위해서였다.

이 대국민 사기극 때문에 와이드스크린 TV에 거부감을 느껴서 2010년도에 16:9 방송이 실시되고도 HDTV를 사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4:3 비율의 브라운관 TV로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을 수신하는 가구는 와이드 TV 초기와는 반대로 홀쭉해진 화면으로 봐야 되었다. 셋톱박스를 달아서 화면비율(+해상도)를 세팅하면 되지만 셋톱박스가 지원을 안 하거나 달기 싫다면 어쩔수가 없다. 물론 8VSB가 시행돼서 좋든싫든 달아야 하지만... 시대를 잘못 타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컨텐츠 부족은 계속해서 논란이 반복 중이다. 영화 아바타의 성공 이후 TV 제조사들은 3D TV 전쟁이라도 치르듯 미친 듯이 경쟁하며 3D TV를 팔아 치웠지만, 정작 3D 컨텐츠는 손가락을 겨우 꼽을 수 있을만큼 빈약했다.[2] 그 전쟁은 이제 UHD로 넘어가서 2017년 기준 UHD를 스펙으로 고가에 팔아 치우고 있지만, 정작 UHD 방송은 요원한 상태이다. TV만 팔아 먹고, 정작 컨텐츠 공급엔 나몰라라 하고 있다. 되려 OTT 등 인터넷 방송 쪽에서 제공하는 컨텐츠가 더 많은 실정이니..

게다가 HDTV 초창기인 2003년 skylife HD 상품에선 수신 가능한 HD 채널이 SkyHD[3] 딱 한 개 뿐이었다. SkyHD를 포함해서 채널이 추가되긴 했으나 DVB-S의 특성상 16:9 SD였고 2011년부터 DVB-S2가 시행됨에 따라 SkyOnHD 같은 상품이 추가되었다.
다만 skyHD 셋톱박스에선 지상파 튜너도 내장되어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LG전자의 LSS-3300. 이제품은 지상파외에도 케이블방송 입/출력 단자도 있는데 종합유선방송의 의무형 상품이나 중계유선방송에서 송출중인 지상파나 SMATV를 시청하는 용도다.

역시나 TV 제조사들은 HDTV 전쟁을 치르듯 HDTV 말고도 HD Ready TV도 팔아 치웠지만 정작 쓸 수 있는 콘텐츠는 지상파 뿐이었다. 더군다나 HD Ready TV는 별도의 셋톱박스가 있어야 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고 이것은 UHD 때에도 반복되었다.

당연하겠지만 CRT 시기에 판매된 와이드 TV는 매우 무겁다!

3. 기타

HD 이전에 발매된 일부 콘솔로 발매된 게임 중 와이드 TV를 지원하는 게임이 몇 개 있는데, 렌더링을 아나모픽 방식으로 하고 TV에서 출력할 때 와이드 화면으로 늘려 출력하는 형태이다. 다만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었는데, 3D로 렌더링되는 부분은 와이드 화면에 맞게 잘 출력되는데 UI 등 2D 부분은 억지로 잡아늘린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태반이었다. 벡터 그래픽의 요소가 많기 때문에 유기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3D와는 달리, 순수 비트맵으로만 표기하는 2D 부분은 따로 리소스를 준비하지 않으면 조절이 어렵기 때문. 간혹가다 와이드스크린용 2D 리소스를 따로 준비해서 와이드 화면에서도 2D 부분이 정상적으로 출력되는 게임이 없진 않았지만 극소수. 결국 와이드 TV를 완전히 지원하는 게임은 와이드 화면비 자체가 표준인 HD 시대에 와서야 제대로 만들어지게 된다.


[1] 유럽의 HD-MAC, 일본의 하이비전 같은 16:9 아날로그 고화질 방송이 있었지만 디지털 방식인 DVB의 등장으로.... 게다가 이 둘은 너무 비싸서 보급율도 낮았다.[2] 결국 3DTV는 2017년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3] ENA의 전신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