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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선희 좋아해?”
잘생긴 외모, 시원시원한 말투, 서글서글한 성격. 거기에 유명 화가 아버지를 둔 부잣집 외동아들.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인물이자 선희, 현우의 오랜 친구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런 인물은 아니었다. 유명 화가였던 아버지의 기대에 못 미치는 그림 실력 탓에 경호는 항상 겉돌았고,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방황했던 적도 있었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부모님 눈 밖에 난 지도 오래였다. 그런 경호가 바뀐 이유는 오직 하나, 선희 때문이었다.
선희를 만나 한눈에 반했다. 부모님과도 자주 왕래가 있게 되면서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졌다. 처음엔 선희에 대한 호기심이었지만, 늘 밝고 성실한 선희를 보며 그에 맞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대충 입고 다니던 교복도 항상 단정하게 정돈했고, 지루했던 공부에도 다시 집중해 보려 했다. 모두 선희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선희가 좋아했기에. 그래서 몇 차례 선희에게 고백했지만 그럴 때마다 각양각색의 이유로 차였다. 하지만 포기하진 않았다. 선희가 아직 싫다고는 말하지 않았으니, 희망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 전학 온 수연이 선희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이자, 수연에게 무섭게 경고하며 선희를 지킨다. 하지만 수연이 위기에 처하자 선희의 친구인 그녀를 모른 척할 수가 없다. 결국 수연을 구해주게 되는데, 그게 경호에게 닥친 불운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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